[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능, 옵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외부로 드러나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신경 쓰는 요소다. 다른 부분이 마음에 들어도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조사에서도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를 따로 고용할 정도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우리나라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명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고용한 이후 디자인이 많이 발전했다. 몇몇 모델은 수입차와 겨뤄볼 만한 우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만큼은 최고라고 평가받는 국산차 7대를 정리해보았다.


K5 1세대
국산차 디자인의 정점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국산차 디자인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K5 1세대 모델을 선택할 것이다. 국산차 디자인은 K5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아자동차에서 사활을 걸고 만들었다.

K5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K5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2011년, 국산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5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예상과 달리 쏘나타까지 위협할 정도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K5는 2010년 6월~8월 중형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계약 후 2달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흰색 도장에 18인치 휠을 적용한 최상위 트림 디자인은 출시 9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고 오히려 1세대의 디자인을 망쳐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K7 1세대
도약의 시작

2009년에 출시된 준대형 세단 K7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국내 최초로 면발광 미등을 채택해 국산차 디자인 생태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줬다.

출시 당시 경쟁 모델이였던 그랜저 TG, 베리타스, SM7보다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줬으며 이후 K5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10년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 하반기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7이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지만 인테리어는 이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는 초기형 K7의 평가를 반영하여 인테리어를 개선해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체적인 품질도 좋아져 2014년 미국 J.D 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팅어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도전

2017년 기아자동차에서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국산차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자동차다 보니 해외 여러 매체에서도 이러한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도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디자인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기아답게 콘셉트카였던 ‘GT 콘셉트’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고 이를 양산형에 거의 그대로 옮겨왔다. 국산차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패스트백 스타일로 루프라인을 트렁크 라인까지 늘렸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가져 스포츠 세단으로서 디자인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전면에는 다크 크롬 가니쉬와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을 활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범퍼 하단에는 안개등 대신 에어로 펜더 가니쉬를 적용해 공력 개선 효과 및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했다. 보닛에는 스포츠카, 고성능 세단에 들어갈법한 후드 가니쉬가 적용되어 있다. 후면부에는 트윈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가 적용되어 있다.

스팅어는 국내외에서 디자인 관련 상을 다수 수상했다.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양산차 부분 최고 디자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IF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고,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중앙일보가 2018 올해의 차로, 한국 자동차 기자 협회가 2018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했다.

G80
웅장함과 날렵함의 조화

이제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름이 되었지만 2013년 출시된 제네시스 2세대 DH은 1세대 BH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크게 주목을 끌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을 간결함과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웅장함과 날렵함이 잘 조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면부는 풍부한 입체감이 살아있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대담한 첫인상, FR 방식의 역동적인 측면 프로포션은 완벽한 조화와 균형미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2015년 말에는 이름이 G80으로 변경되면서 세밀한 부분에 변화를 줬다. 전면부에 다크 가니쉬 크롬이 적용되었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의 디자인이 약간 변경되었다. 헤드 램프는 풀 LED 헤드램프로 변경되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2016년에는 파생 모델인 G80 스포츠가 출시되었다. AMG와 비슷하게 생긴 전면 범퍼와 메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후면부에는 듀얼 트윈 머플러 팁과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전면 LED 라이트의 테두리 부분에 구리색의 띠를 적용하고 사이드 미러를 블랙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일반 G80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모든 자동차 중 처음으로 리얼 카본이 적용되었으며, 천장 마감재로 블랙 스웨이드 재질을 적용했다. 핸들은 개선된 패들 시프트가 달린 3스포크 스티어링으로 변경되었다. 시트는 아이스 그레이, 스포츠 블루가 추가되었다.

아반떼 AD 초기형
재평가된 디자인

2015년 출시된 아반떼 AD는 제네시스 DH와 LF 쏘나타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큐가 적용되었다. 아반떼 MD에 많았던 곡선 요소를 줄이고 직선적인 요소를 강조, 날렵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전면에는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길게 뻗어있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로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2016년에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다. 전면부에는 구멍이 뚫려있지는 않지만 고성능을 상징하는 에어덕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헤드라이트에는 빨간색 라인이 추가되어 포인트를 줬다. 후면부에는 테일램프 속 디자인이 약간 바뀌었는데 마치 아벤타도르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아반떼도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와 트윈 싱글 머플러가 적용되어 스포티함을 더했다. 별도의 애프터마켓 튜닝 없이 즐길 수 있는 펀카라는 점에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았다.

201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가 출시되었다. 삼각형 위주의 디자인이 크게 혹평을 받게 되었다. 통통해 보이는 전면 그릴 사이로 파고들어온 삼각형 헤드라이트와 쏘나타 뉴 라이즈를 닮은 후면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2019년 5월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더 뉴 아반떼 판매량 비율은 20대 14%, 30대 15.5%인 반면 50대가 32%를 기록했다. 준중형차 주 수요층인 20~30대가 더 뉴 아반떼를 외면한 것이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혹평으로 인해 평범했던 아반떼 AD의 디자인이 재평가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더 뉴 아반떼 신차보다 아반떼 AD 중고차를 더 많이 찾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한 중고차 딜러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중고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 중고차 가격이 약간 올랐다고 한다. 아반떼를 통해 자동차 구매에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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