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포니’라는 차를 기억하는가? 현대자동차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는 1975년 출시되어 1990년까지 총 66만 1,501대를 생산했다. 지금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근간이 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추억 속으로 남아있는 포니가 이번에 전기차로 부활한다고 한다. 그것도 일반적인 전기차가 아닌 고성능 디비전 ‘N 브랜드’로 부활한다는 소식이다. 40년 만에 돌아오는 포니, 어떻게 출시되는지 정리해 보았다.


포니 EV 디자인
45 일렉트릭 콘셉트 활용 예정

8월, 현대자동차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45 일렉트릭’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토대로 제작돼 과거와 현재, 미래 디자인의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매일경제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45는 포니 쿠페가 처음 공개된 1974년에서 45년이 지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이 콘셉트카에 공식적으로 포니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이름이 가진 의미를 통해 포니 쿠페가 부활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아직 세세한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니 쿠페와 45 일렉트릭의 전면과 후면 라인을 비교해보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 나무위키

1974년 공개된 포니 쿠페는 직선 위주로 디자인되었으며 포니와 비슷한 두 개의 원형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어 있다. 후면부는 당시 포니에 적용했던 패스트 백 스타일을 유지했다. 다만 트렁크는 루프까지 열리지는 않는다.

직선 위주의 패스트 백 디자인으로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투 더 퓨처’로 유명한 DMC-12 드로리안과 유사한 외형으로 화제가 된 적 있었다. DMC-12 드로이안이 포니 쿠페보다 7년 늦게 나왔다. 백 투 더 퓨처를 본 많은 사람들은 포니 쿠페가 백지화되었다는 소식을 알고 아쉬워했다고 한다.

포니 EV 파워트레인
250마력 급 고성능 파워트레인 탑재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45 일렉트릭에는 250마력 급 고성능 전동 파워트레인 탑재해 N 브랜드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은 45 일렉트릭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출발하자마자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만큼 동력 성능을 뒷받침할 섀시와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릴 배터리 개발에도 주력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올해 5월, 고성능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해 ‘컨셉 원’과 ‘C Two’로 유명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리막’에 6,400만 유로(한화 약 846억 원)를 투자했다.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모든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절대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는 예외다. 왜나하면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제조사들이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왔고 그로 인해 자동차 관련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중요한데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마케팅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기술력이다. 자동차 광고들을 보면 자동차에 적용된 신기술을 함께 넣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개발했던 자동차 기술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국내에는 현대 모터 스튜디오가 있다.

예를 들면 폭스바겐 산하에 있는 부가티는 하이퍼카 ‘베이론’을 출시하면서 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품 하나하나가 베이론만을 위해 개발했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었다. 또한 판매 가격은 20억 원대에 비해 생산 단가는 80억 원에 달한다고 해 부가티 입장에서는 팔 때마다 손해인 셈이다.

손해는 많이 발생했지만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400km/h를 돌파한 차로 기록되는 등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도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기술 중 하나가 듀얼 클러치 변속기 ‘DSG’인데 이 변속기가 베이론 슈퍼 스포트에도 탑재되는 것을 이용해 “우리 변속기는 엄청난 출력을 감당할 정도로 우수하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레트로 감성
자동차 마니아층을 끌어모은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사라지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출시 당시에는 최신 승용차였지만 현재는 추억 속에 남아있는 자동차가 된 모델이 많다. 포니를 비롯해서 르망, 엑셀, 에스페로 등등 사람들마다 추억 속에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차가 있을 것이다.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사에서 추억의 자동차를 전기차로 부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니에서 클래식 미니 EV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외에도 재규어에서 E-Type EV, 애스턴 마틴에서 헤리티지 EV 콘셉트를 선보였다.

국내에도 명차로 평가받던 추억의 자동차가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해서 전기차로 부활시키면 이를 그리워했던 자동차 마니아층의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대중적인 자동차만 만들어왔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도 도전하는데 우리라고는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면서 현대자동차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N 브랜드는 유럽에서 핫 해치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번에는 45 일렉트릭을 공개함으로써 고성능 전기차에 대해 도전함과 동시에 포니를 그리워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로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45 일렉트릭 프로젝트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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