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를 아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애마를 애인 대하듯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구입부터 폐차까지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은 소중한 내 차에 만약 사고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차주는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는데, 사고 차주의 슬픈 마음을 알리 없는 보험사 직원은 ‘차량의 폐차’와 같은 눈치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폐차는 보통 반파 사고와 같은 큰 사고에만 권유되는데 크지 않은 사고에도 보험사 직원은 차량을 폐차하자며 차주를 설득한다. 사고 차량의 폐차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이상 알기 어려운데 보험사가 먼저 나서 폐차를 권유하는 건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자.


자동차의 ‘전손처리’는 주로 보험에 계약한 차량이 사고로 인해 크게 손상되어 차량의 가격을 책정할 수 없을 경우 행해진다. 규모가 큰 사고는 수리비가 지나치게 높게 발생하는 만큼 해당 차를 수리하지 않는 것이 보험사의 입장에서 유리해 보험사 직원은 사고 차량의 폐차를 더 강력하게 요구한다.

보험사가 사고 차를 매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매입한 차량을 수리 후 중고시장에 되팔기 위해서다. 보험사는 먼저 매입한 사고 차량을 보험회사의 명의로 전환해 차량의 주인을 바꾼다. 이후 주인이 바뀐 차량은 보험처리 전문위탁회사에서 수리를 거친 후 중고 시장에서 ‘전손처리’ 혹은 ‘사고 수리’ 차량으로 판매되며 발생한 이익을 다시 보험회사에 안겨주는 것이다.


사고 수리와 판매 과정에서 남는 이익은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가 더 높은 편이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수리비가 비싸고,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하는 렌터카 비용이 더 높기 때문에 보험사 직원이 수입차에 더 많은 폐차를 권유한다고 한다. 물론 중고 시장에서 ‘사고 처리 차량’이나 ‘전손처리’차량으로 확실한 사고 여부를 표기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속이고 ‘단순교환’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중고차 딜러가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전손처리 차량이 사고 사실을 숨기고 수리를 마친 후 소비자에게 되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불법 거래다. 불법 거래는 소비자와 양심적인 중고차 딜러의 믿음을 모두 낮추는 행위로, 폐차나 전손처리 통보받은 차량 이면 그에 맞는 처리를 통해 모두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