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수입차 열풍이 매우 거세다. 2015년 수입차 20만 대 판매 돌파 이후 작년에는 무려 26만 대를 판매해 점점 수입차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옛날에 비해 많이 바뀌어 다양한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수입차에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 유독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유독 잘 팔린다. 2016년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7년부터 매년 3만 대씩 판매해 올해 7월, 누적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요즘 국민 수입차로 인식되고 있는 벤츠 E클래스, 유독 잘 팔리는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벤츠만의 브랜드 가치

고급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 가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옛날부터 부유층, 고위층을 타깃으로 차를 팔아 벤츠만의 가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의전차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채택하면서 사람들에게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대표적인 인물로 ‘히틀러’가 있는데 후원자가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고급 모델인 마이바흐 리무진을 선물했지만 거부하고 벤츠로 교체했다고 한다. 벤츠로 교체한 히틀러는 시찰하러 이동할 때 항상 벤츠를 타고 다녔고 이로 인해 벤츠=고급차라는 이미지가 유럽 전역에 퍼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여러 가지 기술을 먼저 적용해 다른 브랜드보다 한발 앞선 선두주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무료로 전 세계에 공개했으며, ABS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2016년 공개된 E클래스의 기술 아이디어는 2009년에 이미 구성을 완료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5시리즈를 비롯한 경쟁 모델들은 후발주자 이미지가 강한 편이고 벤츠가 하니깐 따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었던 점은 쌍용자동차의 성공이 한몫했다. 당시 기술이 부족했던 쌍용자동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제휴를 맺고 무쏘, 코란도, 체어맨 등 여러 가지 차를 개발했다. 당시 쌍용자동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튼튼한 벤츠 엔진과 차체 등 여러 가지 요소로 크게 만족했고 국내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낮아진 수입차 장벽

현재 E클래스 가격은 6,3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낮아져 수입차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산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80은 4,899만 원부터 7,343만 원이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E클래스와 가격대가 겹치기 때문에 “G80 살 돈이면 E클래스도 노려볼만한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G80과 E클래스를 두고 고민하다가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해 E클래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큰 변화를 보여준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하여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전보다 더욱 품격 있는 디자인, 고유의 스타일은 메르세데스 벤츠만의 철학이 완벽하게 반영되어 있다.

S클래스, C클래스와 패밀리룩을 이뤄 이전보다 젊어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실제로 풀 체인지 이후 E클래스 구매 연령층이 낮아졌다고 한다.

인테리어도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실내가 넓어 보이는 수평적인 디자인과 실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인테리어 옵션은 7가지 인테리어 색상, 5가지 대시보드, 도어 트림, 2가지 센터 콘솔 등 5시리즈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E클래스 실내를 구성할 수 있다.

옵션도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화했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버리고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으며, 센터패시아 터치스크린과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좀 더 편안한 주행을 위한 에어 보디 서스펜션, 부드러운 9단 변속기, 프리 세이프를 비롯한 각종 안전장비 등이 적용되어 있다.

반면 5시리즈는 2017년 7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했으나 변화 폭이 크지 않다. 외관 디자인도 디테일의 차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 디스플레이 스마트키, 풀 컬러 HUD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지만 실내 인테리어의 차이는 적은 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젊은 사람을 위한 아방가르드, 중/장년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모델 두 가지를 출시해 전 연령을 아우르고 있다. 반면 7세대 5시리즈는 처음 출시했을 때는 스포티한 외관을 가진 M 패키지 모델만 출시했었다. 이 때문에 중/장년들의 수요를 많이 놓쳤다. 이후 럭셔리 라인을 따로 출시했지만 이미 많은 고객들이 E클래스를 선택한 이후였다.

벤츠의 발 빠른 판매 전략으로
독일 3사 중 홀로 호황을 누렸다

아우디 A6는 디젤 게이트로 인해 판매가 정지되었고, BMW 5시리즈는 화재 관련 이슈로 인해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받았다. 물론 벤츠도 디젤엔진 인증 문제로 인해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벤츠는 디젤엔진 관련 문제가 발생하자 재빠르게 가솔린 모델로 대체하면서 오히려 판매량을 더 끌어올렸다. 2018년, E 클래스 모델 가운데 가솔린 모델인 E300 4MATIC, E300, E200이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이처럼 발 빠른 대응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독일 3사 중 홀로 호황을 누렸다.

이전과는 다른
프로모션 정책

E클래스는 별도의 프로모션이 없어도 매우 잘 팔렸다. 오히려 프로모션 거의 없는 점이 벤츠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욱더 높여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풀체인지로 인한 재고 처리가 아니면 프로모션이 거의 없는 편이였다.

이랬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요즘은 BMW와 비슷하게 평균 500만 원 정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이 거의 없어 A6, 5시리즈보다 실구매가가 비싸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비슷해지자 E클래스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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