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10월 23일, 아우디의 볼륨 모델 A6가 출시되었다. 2016년,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판매 중단된 지 3년 만에 복귀했다.(작년과 올해 재고 처분 제외)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다시 돌아온 A6는 더 세련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A6 출시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지금 사면 안 된다”, “판매 시기가 너무 늦다”, “Q7을 보면 답이 나온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출시한 A6의 정보에 대해 짚어보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외관 디자인
새로운 아우디 패밀리룩 적용

먼저 와관을 살펴보자. 8세대 A6는 A8부터 시작된 아우디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했으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높이를 이전 모델보다 낮추고 폭을 양옆으로 넓혀 차가 더욱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헤드 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날카롭게 디자인되었으며 더욱 강렬한 모습을 연출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윗부분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 일체감을 높였다. 범퍼 하단에는 에어커튼을 적용해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후면은 이전 7세대에서 테일램프를 좀 더 날카롭게 디자인했고 내부에 패턴을 넣어 공격적인 모습을 갖췄다. A7와는 달리 테일램프를 하나로 잇지 않고 크롬을 적용해 좀 더 고급스러운 모습을 완성했다. 측면은 7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내부 인테리어
직선 위주로 간결하게 표현

실내로 들어오면 이전 모델보다 깔끔해진 인테리어가 우리를 맞이해준다. 전체적으로 직선 위주로 디자인되어 있어 간결하고 모던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대시보드의 라인은 도어트림까지 연장되어 있으며 다른 차들에 비해 높이가 낮아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센터패시아에는 듀얼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각종 버튼으로 복잡했던 모습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실내 곳곳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꾸밀 수 있으며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공간 또한 넓어져 더욱 쾌적해졌다.

파워트레인
가솔린 엔진만 적용

이번에 출시하는 A6는 가솔린 터보 엔진 1종만 탑재했다. 디젤 엔진은 추후 출시된다고 한다. 45 TFSI에 적용되는 직렬 4기통 2.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 37.7kg.m을 발휘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Q7과 동일한 엔진이다.

변속기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7단 S-TRONIC 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우면서 신속한 변속을 지원한다.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공인연비 11.4km/h을 달성했다.

A6에 적용된 옵션
아우디의 최신 기술 적용

A6에는 아우디의 최신 기술을 대폭 적용했다. 그중 일부만 살펴보자. 먼저 아우디만의 버추얼 콕핏 디지털 계기판이 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계기판 전체에 지도 화면이 나타나면서 길 안내를 돕는다. 이때 RPM 게이지와 속도 게이지는 양쪽 하단의 작은 원형으로 변화한다.

MMI 터치 컨트롤 시스템은 A6의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만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항목이 선택되었음을 햅틱 피드백이 확인해줘 운전 중에도 시스템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센터패시아에 있는 듀얼 스크린은 차 내 모든 기능을 터치 한 번으로 조작할 수 있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미디어나 전화,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고 하단 디스플레이는 공조 시스템이나 열선 등 차량 설정 일부를 제어할 수 있다.

A6는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뒷바퀴도 함께 조향 되는 4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속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서로 반대로 돌려 회전 반경을 줄인다.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같은 방향으로 돌려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주차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카메라 등 각종 운전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Q7처럼 시간이 지나면
할인금액이 올라간다

아우디는 예전부터 할인을 많이 해주는 제조사로 유명했다. 볼륨 모델인 A6는 판매 중단되기 이전인 2016년, 무려 24%에 달하는 금액을 할인해 4천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A3는 15~19%, A5는 13~19%를 할인 판매했었다.

올해 초 7세대 A6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판매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판매한 A6 40 TFSI 기본 가격은 6천만 원 초반이었지만 1,250만 원을 할인해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외 딜러 재량으로 추가 할인을 받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했다.

올해 7월에는 아우디 Q7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본 가격은 7,848만 원이었지만 7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제시해 7,15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당시 경쟁 모델이었던 X5와 GLE보다 훌륭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었으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9월 한 달에만 1,513대가 인도되어 월간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10월이 되자 아우디는 Q7에 적용한 할인율을 2배 가까이 올렸다. 아우디 파이낸스 상품을 이용할 시 1,299만 원을 할인해준다. 할인이 적용된 Q7의 가격은 6,549만 원으로 5시리즈, E 클래스 기본 가격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취득세를 포함한 실 구매가는 6,986만 원으로 7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기존 Q7을 구입한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한 달 사이에 프로모션이 대폭 오르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Q7의 경우는 9월까지만 해도 한정 수량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프로모션은 없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하지만 10월이 되자 프로모션 방침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었고 그 덕분에 기존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599만 원 이상 손해를 본 셈이다.

이번에 출시한 A6의 기본 가격은 컴포트 트림 6,679만 원, 프리미엄 트림 7,024만 원이다. 여기에 각각 399만 원, 422만 원을 할인해 6,280만 원, 6,65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Q7처럼 A6도 몇 달만 지나면 할인금액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금 A6를 구입하는 것을 서로 만류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작년 2월에 출시
출시한 지 1년 8개월 지난 모델

8세대 아우디 A6는 해외에서 2018년 2월에 출시했다. 수입차는 국내 인증 등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출시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국내에 판매 시작된다. A6는 해외 출시 1년 8개월 만에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우디를 비롯한 자동차들은 보통 3년에 한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디자인이나 상품성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있다. 즉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가 되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구입한 지 A6를 구매한 지 1년 조금 지나면 구형 모델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수입차 특성상 구형 모델은 큰 폭으로 중고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A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신차 출시를 가장한 재고떨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디젤 엔진의 부재
가솔린 엔진도 한 종류뿐

예전부터 독일 프리미엄 세단은 디젤 모델이 인기가 많았었다. 2016년 디젤 게이트 사건, 하이브리드/전기차 기술 발전으로 디젤 모델의 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연비와 토크가 높다는 장점 덕분에 아직까지 디젤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5시리즈, E클래스와는 달리 A6는 가솔린 엔진만 출시한다. 디젤 모델은 연비 인증은 마쳤지만 추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솔린 엔진도 2.0리터 한 종류만 판매한다. 즉 라인업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구매하는 것보다 나중에 라인업이 많이 갖춰지면 그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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