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슈퍼카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고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대부분의 생산 공정을 수제작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슈퍼카는 기본적으로 대기 기간이 몇 개월 단위로 매우 긴 편이다. 일부 브랜드는 원하는 옵션을 추가해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비스포크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 경우 1년 이상 대기해야 하기도 한다.

국산차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길어도 1개월 내외로 차를 출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차는 슈퍼카처럼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차들이 있다. 수제작도 아닌데 대기 기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대부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기 기간이 슈퍼카 수준으로 긴 국산차 5대를 모아 정리해보았다. 자동차는 옵션 선택 등에 따라서 대기 기간이 천차만별이라는 있는 점을 미리 알린다.


팰리세이드
8개월 대기

대기 기간이 매우 긴 국산차로 팰리세이드가 가장 유명하다. 팰리세이드는 작년 12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10월까지 5만 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다.

하지만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울산 2공장과 4공장에서 월평균 9천 대 정도 생산하지만 내수 시장에는 절반도 안 되는 4천 대 정도 투입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재 출고 대기를 기다리는 물량만 3만 5천 대가 넘으며, 지금 주문하면 출고까지 8개월 이상 걸린다고 한다.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은 수입 대형 SUV 대비 저렴한 가격과 경제성이 높은 디젤 엔진, 레저활동 증가로 인한 SUV 수요 증가, 큰 차 선호 현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현대자동차 내부에서도 팰리세이드가 이 정도로 인기 많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과 디젤 2.2두 가지 엔진 라인업이 있으며 그중 디젤 엔진의 인기가 많은 편이며 옵션 선택에 따라 출고기간이 달라진다고 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
6개월 대기

올해 9월, 2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모하비 더 마스터 또한 팰리세이드만큼 대기 기간이 길다. 사전계약 7천 대를 돌파했으며 파격적인 디자인, K7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옵션으로 호평을 받으며 지금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반해 생산량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은 한 달 2천 대 수준으로 지금 주문할 경우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하비의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렵다. 모하비는 기아자동차의 또 다른 인기 SUV인 쏘렌토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쏘렌토의 생산량을 줄여가며 모하비 생산량을 늘릴 수는 없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모하비의 9월 출고량은 수요에 비해 적은 1,754대에 불과하다. 팰리세이드와 모하비의 대기 기간을 통해 대형 SUV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셀토스 투톤 컬러
3개월 대기

출고 대기가 긴 차는 소형 SUV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올해 7월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셀토스가 그 주인공이다. 출시되자마자 코나와 티볼리를 누르고 단숨에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셀토스는 외장 색상이 원톤 컬러와 투톤 컬러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투톤 컬러가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투톤 컬러는 별도의 도색 공정을 거쳐야 해서 원톤 도색보다 생산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 보니 원톤 컬러를 선택하면 출고기간이 3주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투톤 컬러를 선택하면 옵션에 따라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

여기에 내년 초 미국에 셀토스를 출시할 경우 지금보다 출고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인도도 4만 대가 계약될 정도로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다행히 인도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해서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미국에는 국내에서 생산해서 수출하기 때문에 팰리세이드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K7 하이브리드
최소 2개월 대기

K7 프리미어의 전체적인 수요는 전월대비 11.3%가 감소한 6,176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히려 31.6%가 늘어난 996대를 판매했다.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화한 내/외관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 높은 연비와 넓은 실내공간이 인기 비결이며 올해 생산 예정분인 4,800대가 모두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약하면 최소 내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본 차 불매운동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대기 기간 증가에 한몫한다. 일본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1997년 프리우스를 통해 상용화시켰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본 브랜드의 수요가 높은 편이였는데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 차 대신 국산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K7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일부 증가했다.

코나 일렉트릭
최대 8개월 대기

코나 일렉트릭 출시 이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대기 기간이 길었던 것으로 악명 높았다. 주문해도 6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했으며 예상 출고일을 일방적으로 여러 번 변경하며 출고가 계속 지연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코나 일렉트릭으로 옮겨갔다. 코나 일렉트릭을 지금 주문할 경우 기본 6개월 기다려야 하고 8개월 대기해야 받을 수 있다고 통보받은 네티즌도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생산량이 많지 않으며 보조금 문제 때문에 대기 기간이 한없이 늘어난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은 해외 수출 물량도 많은 편인데 지난여름, 노르웨이에 2,500대를 배정했다고 한다.

코나 일렉트릭 이외에도 니로 EV, 쏘울 EV 등 대부분의 전기차가 주문 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꽤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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