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보배드림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매번 정식 출시하기 전부터 인기가 높은 차가 있다. 바로 ‘그랜저’다. 2011년 출시된 HG는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 3천여 대를 기록해 준대형 세단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에 출시한 그랜저 IG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 5천 대를 계약해 국민차 수준으로 인기가 많았으며,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 7천여 대를 계약해 IG의 기록을 넘어섰다.

신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상품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상위 모델인 제네시스는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도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와 옵션들을 자랑한다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만큼 뉴 그랜저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 한
튜익스 옵션

최근 현대자동차는 튜익스 옵션에 대한 항목을 대거 변경했다고 한다. 튜익스는 현대자동차에서 공식 제공하는 튜닝 관련 옵션으로 LED 라이팅이나 휠, 루프스킨, 차량 보호필름 등 익스테리어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투싼 베뉴 등 현대자동차 여러 모델에 튜익스 옵션을 제공했고, 벨로스터에는 고성능 브레이크와 엔진 성능을 높여주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사진은 싼타페에 적용된 2열 엔터테인먼트 옵션

그랜저 튜익스 옵션에는 수입 플래그십 대형 세단에서나 볼 법한 2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어 별도의 장치 없이 손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되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망인 테더링을 이용하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차 안에서 뉴스나 인터넷 서핑, 유튜브 영상을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해상도가 1024X600으로 낮다. 요즘 저가 태블릿도 최소 1200X800을 지원하고 Full HD를 지원하는 기종도 종종 볼 수 있는 점을 보면 아쉬운 항목이다.

사진은 카니발에 적용된 2열 엔터테인먼트 옵션

현대자동차는 튜익스 2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2열의 고급감을 살려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랜저 튜익스 옵션에 관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는 가격표에서 찾을 수 없다. 매장에서 사전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로 튜익스 옵션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차 부럽지 않은
고급 인테리어

많은 사람이 더 뉴 그랜저의 사진을 보고 인테리어에 관한 언급을 많이 했다. 마치 수입차를 보는 듯한 고급 소재를 많이 활용했으며 가죽을 적용하는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러한 고급 인테리어는 최상급 모델인 캘리그래피에 적용되는 내장 사양이다. 뒷좌석 스웨이드 목베개, 고급 카매트, 리얼 스티치가 포함된 인조가죽 감싸기 그래쉬 패드, 인조가죽 감싸기 콘솔 어퍼와 사이드 판넬, 가죽 감싸기 스티어링 휠 반펀칭이 적용되어 있다.

이 외에도 리얼 스티치가 포함된 나파가죽 감싸기 스티어링 휠 혼 커버, 인조가죽 감싸기 도어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스웨이드 내장재, 퀼팅 나파가죽 시트, 뒷좌석 고급형 암 레스트가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고급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적용되는 부위는 대시보드와 센터터널 옆 부위로 확인되었다. 수입차에는 도어 트림에도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었는데 더 뉴 그랜저는 도어 트림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서 반쪽짜리 옵션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캘리그래피에는 내장 외에도 전용 외장 디자인이 적용된다.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반광 크롬 사이드실, 듀얼 트윈 머플러 팁 등 그랜저를 좀 더 스포티하게 꾸몄다.

한 단계 아래인 익스클루시브에는 디자인 플러스 패키지를 통해 캘리그래피에 적용된 고급 인테리어 중 일부를 적용해 모던한 그랜저 인테리어를 럭셔리하게 구성할 수 있다.

더 커진 차체
더 넓어진 실내공간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로는 이례적으로 차체 크기가 증가했다. 그동안 K7보다 크기가 작고 실내공간이 좁다는 비판을 현대자동차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뉴 그랜저의 크기 제원은 전장 4,990mm, 전폭 1,87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85mm이다. 기존 IG 대비 전장 60mm, 전폭 10mm, 휠베이스는 30mm가 증가했으며, 전고는 이전과 동일하다.

5시리즈와 E 클래스와 비교해도 더 뉴 그랜저의 전장과 휠베이스가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장은 그랜저보다 각각 54mm, 와 60mm이 더 짧고 휠베이스는 5시리즈와 10mm 차이 나고 E 클래스는 45mm 차이 난다.

일반적으로 휠베이스가 길수록 실내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랜저는 앞서 두 모델과는 달리 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2열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

K7 프리미어와 크기 제원을 비교하면 어떨까? 전장은 더 뉴 그랜저가 5mm 작지만 휠베이스는 30mm이 넓어졌다. 전폭은 더 뉴 그랜저가 5mm 더 크고 전고는 동일하다.

K7 프리미어의 2열 공간은 네티즌 사이에서 운동장이라고 칭할 정도로 매우 넓은 편이다. 그 K7보다 휠베이스가 더 길다고 하니 더 뉴 그랜저의 2열 공간은 S 클래스나 7시리즈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매우 넓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번 더 뉴 그랜저의 상품성이 수입차만큼 좋아졌다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수입차에서나 볼 법한 옵션들이 그랜저에 가득 들어있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그러나 상품성이 수입차만큼 좋아진 만큼 가격도 수입차에 맞먹을 만큼 비싸졌다. 그랜저 3.3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취등록세를 포함해 5천만 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는 튜익스 옵션을 제외한 가격으로, 만약 튜익스 옵션들을 모두 넣으면 취등록세를 포함해 5,300만 원 전후로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수입차와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게 된다. 5시리즈와 E클래스의 시작 가격은 6,300만 원이지만 공식 할인과 전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공식 할인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 뉴 그랜저 풀옵션 가격과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 더 뉴 그랜저는 신차에다가 하루 만에 사전 계약량 1만 7천여 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할 가능성은 적다.

만약에 더 뉴 그랜저에 풀옵션 가격에 5백만 원 정도 추가해서 5시리즈나 E클래스를 구입할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옵션과 뒷좌석 넓은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랜저를 선택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입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도 국내에서 30년 넘게 생산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많이 쌓았지만 여전히 BMW나 벤츠보다 브랜드 가치가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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