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링 공개 후 기아자동차의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칭찬 받던 3세대 K5가 지난 12일 외장 디자인을 완전 공개했다. 보다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K5는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드디어 11월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3세대 K5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처럼 기아차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노즈 그릴이 헤드램프와 경계가 없어진 과감한 형태로 변했으며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진화했다. 현대차의 쏘나타 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은 3세대 K5는 어떤 차일까?


언제나, 항상 2인자,
하지만 매우 유능한 2인자

K5는 만년 2인자인 콩라인이다. 사실 콩라인의 유례가 된 홍진호 선수가 ‘2위도 잘한거야’라고 말했었다. 맞는 말이다. 사실 K5도 만년 2등, 콩라인이라면서 쏘나타에게 밀리고 있지만 그래도 국내 출시 중인 다른 중형 세단들에 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디자인은 중형세단 탑 클래스라고 해도 될 정도다. 8세대 쏘나타는 처음 디자인을 공개 했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좋게 말하면 그 동안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었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 시대를 앞서가서 기괴한 디자인다.

반면 3세대 K5는 처음 디자인을 공개했을 때 아니, 처음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을 때부터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디자인으로는 이미 쏘나타를 이겼다며 온갖 호평을 했다. 그리고 실물이 공개됐을 때도 실망 시키지 않고 기대한 모습 그대로 나왔다.

3세대 K5는 일단 전면부가 가장 인상적이며 그리고 벤츠 CLS나 아우디 A7을 연상시키는 패스트백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한번만 봐도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인상과 존재감을 자랑한다. 정말 이번에는 기아자동차가 제대로 준비하고 출시한 느낌이 든다.


이게 정말 K5인가?
플래그십 수준의 실내

이번에 사전계약을 실시하면서 공개된 3세대 K5는 기존에 알려진 강렬함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 외에 실내도 공개했다. 3세대 K5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와 그랜저서 볼 수 있었던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가 들어가며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와 터치타입 방식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제어장치를 적용했다. 또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그 밑으로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등이 장착됐다.

최근 출시되는 현대, 기아차에서 주로 보이는 플로어 콘솔은 비대칭의 독특한 조형이 눈에 띈다. 그리고 버튼식 기어를 사용하는 현대차와 차별화를 둔 전자식 변속 다이얼은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며 편안한 그립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 대시보드부터 도어 트림까지의 그래픽 바 컬러가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돼 운전자의 감성적 몰입감을 높여준다.

쏘나타에 먼저 적용됐지만
더욱 개선된 첨단 편의 사양들

3세대 K5에는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 적용이 적용됐으며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해 N.V.H 개선을 했다. 그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특히 적용된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을 살펴보면 “에어컨 켜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성에 제거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기아자동차 처음으로 3세대 K5에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통해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시키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 시간 등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의 배경 화면과 밝기를 자동으로 바꿔 운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3세대 K5에는 현대 쏘나타에 먼저 적용된바 있는 디지털 키가 적용됐다. 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를 통해 차량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쏘나타에 적용된 주행영상기록장치, 일명 내장형 블랙박스도 들어간다. 또한 여기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별도의 보조 배터리 없이 최대 1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전·후진 이동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사실 쏘나타에 먼저 적용된 기능이다.

합리적인 3세대 K5
뼛속 까지 달라졌다.

3세대 K5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중량을 줄여 가속 및 제동 성능을 향상 시켰으며 민첩한 차체 움직임도 구현했다. 또한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그리고 앞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N.V.H를 크게 개선했다.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도 마침내 K5에 들어갔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터보 모델이 따로 출시됐던 쏘나타와 달리 K5는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부터 시작하며 최대 3,092만원까지 한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2,430만원에서 3,171만원에 판매한다. LPi는 일반 모델과 렌터카 모델로 구분되며 2,090만원 ~ 3,087만원이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의 경우 최소 2,749만원이며 최대 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세대 K5는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의 4개 트림 운영되며 전 트림에서 원하는 품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3세대 K5는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 전장을 통해 공간성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면서 패스트백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K5가 쏘나타를 이기는 날은 상상조차 안되지만 이번에는 왠지 K5가 쏘나타를 압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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