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매해 ‘다사다난’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폭스바겐이다.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인증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 타격은 국내 시장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까진 아테온만 판매 가능한 모델일 정도로 빈약한 라인업이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티구안을 시작으로 투아렉까지 판매를 개시하면서 부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투아렉은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였고, 출시하자마자 높은 금액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여많은 소비자들의 고민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생겼다면 여러 기능들에 대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한번 알아보았다.

폭스바겐 투아렉,
어떤 차일까?

2002년에 첫 등장을 한 투아렉은 2010년에 2세대로 세대 변경을 거치고, 2018년 3월에 3세대 모델을 꺼내놓았다. 국내에는 인증 문제로 인해 상당히 지연된, 올해 2월에 출시되었다. 아테온에서 봤던 직선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에 쓰였던 ‘MLB Evo’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77mm, 전폭은 44mm가 늘어났다. 또한 전반적인 경량화를 단행해서 106kg의 감량을 이뤄냈다. 국내에는 V6 3.0L 디젤 라인업이 8단 자동변속기와 짝꿍으로 먼저 발을 들여놓았다.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 복합 연비 10.3km/L의 스펙을 보여준다. 추후에 V8 4.0L 디젤 엔진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큰 차이점,
에어 서스펜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투아렉은 GV80과 많이 비교되는 대상이다. 그래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았다. 먼저 투아렉은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다. 그로 인해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 모드에 따라 차고를 변경할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 정도에만 적용되었던 이 기능이 투아렉에도 적용되어서 괜찮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AWD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에어 서스펜션과 시너지를 이끌어낸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GV80보다 더 나은 서스펜션 시스템을 보여준다. 그리고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시속 37km 이하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여 좁은 길에서의 코너링이나 유턴이 더 쉬워졌으며, 시속 37km 이상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여 주행 안정성 또한 높아졌다.

앞서 언급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셀프 레벨링과 상황에 따른 차고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주행 모드, 노면의 상황, 또는 오프로드에서 주행할 때 더 나은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유용하게 사용된다. 승차감뿐만 아니라 트렁크에 짐을 싣기에도 편리하다.

주행 모드도 투아렉이 조금 더 다양하다. 노멀 / 스포츠 / 컴포트 / 에코 / 스노우 / 오프로드 / 인디비쥬얼로 7가지를 설정할 수 있다. GV80은 컴포트 / 에코 / 스포츠 / 커스텀 / 터레인으로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실내의 차이점은
디테일

실내로 들어와 보면 ‘이노비젼 콕핏’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15인치의 대형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콕핏은 경계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 개방감을 주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본적인 실내 레이아웃에서부터 GV80과 차이가 발생한다.

공조 장치로 눈길을 돌려보면, 다른 공조 버튼들이 사라지고 모든 조작들을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특히 제스처 컨트롤이 GV80에는 없는 기능인데,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 수평으로 손을 움직여서 간단하게 메뉴 항목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음악이나 라디오 채널 또한 넘길 수 있다.

출시와 동시에
폭풍 프로모션 돌입

투아렉은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트림 Premium은 8,890만 원. Prestige는 9,690만 원.
최상위 트림 R-Design은 1억 90만 원이다. 여기에 Premium 트림엔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11%, 현금 구매 시 10% 할인을 해주고, Prestige와 R-Design 트림엔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8%, 현금 구매 시 7% 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출시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GV80에 모든 옵션 사양을 적용하면 8,900만 원으로 Premium 트림과 10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거기에 프로모션을 더하면 국산차 대비 괜찮은 가성비를 가진 수입차를 탈 수 있다.

하지만 큰 이쉬움이 있다면 폭스바겐에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트림은 Premium, 기본 트림이지만, 위에서 소개해드린 옵션 사양들은 기본 옵션에 다수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Prestige 트림으로 올라가야만 웬만한 기능들을 사용 가능하다. 아무리 기본적인 할인이 많이 들어가서 좋은 가격이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적절한 가격으로 출시를 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가 끓어오르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