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2월 20일,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4세대 쏘렌토가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공개된 라인업은 2종으로, 스마트스트림 2.2리터 디젤 모델과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가솔린 모델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정보와 함께 가격표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누어졌다. 정식으로 공개된 쏘렌토 가격,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책정되었을까? 한 번 살펴보자.

현행보다 더욱
커지는 차체 크기
기아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에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신형 쏘나타와 K5의 사례처럼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의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경량화 또한 주목할 만 한데, 기존 대비 80kg의 감량을 이뤄냈다.

또한, 차체 사이즈가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로 이전 쏘렌토의 전장 4,800mm, 전폭 1,890mm, 전고 1,690mm 보다 10mm 커졌고,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났다. 기아차에선 대형 SUV 수준의 실내공간을 가졌다고 강조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 현대차의 대형 SUV인 베라크루즈가 전장 4,840mm, 전폭 1,970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2,805mm였으니 말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엔진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신형 쏘렌토의 파워 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엔진이 우선 출시되며, 추후에 가솔린 모델이 추가된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2.2리터 디젤 엔진에 습식 8속 DCT를 맞물려 최고 202마력, 45.0kg, m 토크의 힘을 구현했다. 연비는 14.3km/L(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산 중형급 이상의 SUV 중 최초로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 m의 1.6리터 급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를 발휘하는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 m를 발휘한다. 연비는 15.3km/L(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로 알려졌으며, 수치상으로 봤을 때 출력의 아쉬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GV80에도 있던 편의 사양
신형 쏘렌토에는 기아차의 최신 편의 장비와 운전 보조 장치가 대거 적용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또한, 기아자동차 최초로 ‘기아 페이(KIA Pay)’가 적용된다.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GV80에 적용된 제네시스 카페이와 동일한 옵션이라 할 수 있다.

중대형 SUV라더니
가격도 따라가나…
신형 쏘렌토의 광고 문구 중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걸맞게 가격도 중대형급으로 인상됐다. 신형 쏘렌토의 등급은 최하 트림인 트렌디부터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그리고 최상 트림인 시그니처로 나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부터 시작한다.

사전 계약 가격을 살펴보면, 디젤 모델의 경우 트랜디가 3,070만 원에서 3,100만 원이다, 그다음 순으로 프레스티지 트림은 3,360만 원에서 3,390만 원, 노블레스 트림은 3,660만 원에서 3,690만 원, 시그니처 트림은 3,950만 원에서 3,98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 원에서 3,550만 원, 노블레스 3,800만 원에서 3,830만 원, 시그니처 4,070만 원에서 4,1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다만, 현재 공개된 가격은 사전 계약가격이므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실구매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취등록세와 공채비를 포함한 실구매가가 디젤 모델의 경우 최하위 트림은 3,296만 4,920원이고, 그리고 풀옵션 모델은 5,135만 7,990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조건에서 3,662만 2,780원에서 5,140만 9,320원으로 나타난다. 즉, 풀옵션 모델의 경우 실구매가가 드디어 5,000만 원을 넘어섰다.

3세대 쏘렌토보다
최대 360만 원 정도 차이 난다.
신형 쏘렌토의 실구매가를 살펴본 결과, 현행 쏘렌토보다 최소 180만 원 수준에서 많게는 36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구형 쏘렌토 2.2 디젤 모델의 실구매가격은 3,089만 3,230원에서 4,955만 9,710원이다.

특히, 최하 트림 기본 모델의 가격이 360만 원 정도 인상되어 쏘렌토의 진입장벽이 이전 모델 대비 높아진 모습이다. 이런 가격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소비자의 판단에 맡겨야 되겠지만, 꽤나 많이 올랐다는 사실에 부정할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연비 때문에 하이브리드?
그럴 필요 없다.
쏘렌토를 구매할 사람이라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신형 쏘렌토의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차이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정부의 세제 혜택도 50만 원 정도 줄어서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메리트가 많이 줄었다.

신형 쏘렌토의 공인 연비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15.3km/L, 2.2리터 디젤 엔진이 14.3km/L로 1km/L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함정이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7인치, 디젤 엔진은 18인치 타이어로 측정됐는데, 만약 하이브리드 모델이 18인치 휠로 측정했다면 둘의 연비차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즉, 연비 하나만 놓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쏘렌토 살 돈에
팰리세이드 보인다
또한, 이번 쏘렌토 풀체인지의 가격표를 보고 떠오른 차가 있다. 바로 현대차의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다. 같은 2.2리터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옵션 선택만 잘하면 쏘렌토 가격대로 충분히 팰리세이드를 살 수 있다.

팰리세이드의 실구매 가격 차는 다음과 같다. 최하위 트림은 3,930만 6,260원이고,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5,733만 4,890원으로 쏘렌토의 가격대와 상당 부분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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