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티저 영상과 이미지 공개로 대체됐다.

신형 E클래스는 외관 디자인이 신차 수준으로 변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를 본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새로운 E클래스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엣지있던 표정이
점잖은 얼굴로(?)
신형 E클래스는 전면부의 날카로웠던 인상이 온화한 표정으로 변하면서 점잖은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헤드램프의 형상이 둥그스름하게 변하면서 공격적이던 눈빛이 온화한 모습으로 변했다. 기존에 2개로 나눠지던 LED 주간 주행등은 ㄱ자 형태로 변경되었다.

세부 모델별로 살펴보면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3 루브르(가로선)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이 좀 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크롬 테두리가 가늘어지는 대신 중앙의 수직선이 굵어지면서 절제미를 가짐과 동시에 한층 더 견고한 모양새가 되었다. 에이프런 위를 장식하던 크롬 몰딩은 에어 인 테이크 홀 라인을 타고 양옆을 잇는 스타일이 되면서 차를 안정감 있게 떠받치는 듯한 모습이다.

또 다른 디자인도 공개됐다. 범퍼 양옆에 위치한 제트윙 스타일의 프런트 에이프런을 보아 ‘벤츠 AMG 라인’ 모델로 보인다. 현행 모델처럼 이 디자인에 크롬 장식이 제거된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범퍼를 장착하면 ‘아방가르드’ 모델의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벤츠 AMG 라인 모델의 디자인 특징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이 역사다리꼴에서 사다리꼴로 변함에 따라 온화해진 눈빛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디자인에 비해 직선 표현이 줄어들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에 새겨졌던 두 줄의 루브르 라인이 하나가 되었으며 선의 굵기 또한 얇아졌다. 대신 크롬으로 된 수많은 다이아몬드 패턴이 그 공백을 채웠다. 범퍼에서도 직선적인 느낌이 배제됐다. 신형 E클래스는 에어 인테이크 홀 아래 직선 크롬 몰딩이 사라지고 위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하이그로시 재질의 곡선이 강조됐다. 양 측면 에이프런 디자인 역시 이전 모델 대비 폭이 줄어들고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넓게 퍼지는 느낌 대신 보다 높고 견고하게 보이도록 해준다.

크롬의 절제로
분명해지는 모델별 차이
이번에 공개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은 스포티 세단인 ‘벤츠 AMG 라인’ 모델, 고급형 ‘익스클루시브’ 모델, 크로스오버형인 ‘올 터레인’ 모델, 고성능 라인업인 ‘AMG’ 모델 등 네 가지이다. 현행 E클래스와 같이 모델별로 다양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E클래스는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모델에서 크롬 장식이 절제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깔끔한 이미지를 얻은 것과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이 부각되면서 모델 간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평적 디자인의
후미등 적용
후면부 디자인도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이전 모델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후면부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수평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후미등이라 할 수 있다. 이 후미등은 그 위에 얹어진 크롬 몰딩과 함께 수평형 레이아웃을 더욱 강조한다.

그러나 넓고 와이드한 느낌이라기보단 후미등이 트렁크 도어를 침범하면서 번호판 쪽으로 몰리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갖게 되었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를 잇던 캐릭터 라인이 끊기고 범퍼 하단을 감싸던 크롬 몰딩이 삭제되면서 이전 E클래스의 넓고 화려했던 이미지가 모던하고 견고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이런 디자인적 결과는
벤츠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것
이러한 신형 E클래스의 변화는 최근 ‘CLS’로부터 시작된 벤츠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벤츠는 새로운 디자인 특징인 ㄱ자 주간 주행등과 수평 지향 후미등을 신차에 적용하고 있다.

얼마 전 출시된 ‘A클래스 세단’도 신형 E클래스의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A클래스 세단은 엔트리 모델의 특성상 좀 더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반대로 신형 E클래스는 이보다 절제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되었다.

실내 변화는
크지 않다.
실내디자인은 큰 변경 없이 첨단 장비가 추가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다. 기존 스티어링 휠을 기반으로 조작 콘솔 부분의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여기에는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이 적용된다. 또한 양옆의 살이 두개로 나누어진 스포티한 신형 스티어링 휠도 추가되었다.

와이드 콕핏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터치 패드 방식으로 변경되며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적용된다. MBUX는 ‘링궈트로닉(LINGUATRONIC)’이라는 음성 인식 컨트롤이 기본으로 지원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기어노브 대신 자리 잡던 조그셔틀은 A클래스 등에서 확인된 신형 터치 패드로 교체된다.

이렇듯 큰 변화를 가지진 E클래스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전 모델이 더 좋은 거 같은데…”, “과거가 더 훌륭하다”, “현 모델을 너무 잘 만들었네” 등 현행 모델 대비 신형 E클래스의 디자인이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어서 “디자인 퇴보했네”, “망둥어같다”, “벤츠가 실수하네”, “차를 바보로 만들었다” 등 다소 수위 높은 비판들도 제법 보인다. 그 외 “C클래스나 A클래스같이 생겼다”, “그래도 E클래스는 준대형 세단인데…” 등과 같이 새로운 디자인이 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E클래스 디자인에서 특히 많은 비판을 받은 건 후미등 디자인이다. 다른 메이커 차종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수평 모양의 후미등이 E클래스에 적용되면서 벤츠 특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으로는 “현기차 다 됐네?”, “이렇게 나오면 국산차랑 다를 게 뭐가 있냐?”, “뒤는 누가 디자인했냐? 벤츠를 망쳐놨네”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형 E클래스의 새로운 디자인이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올여름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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