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얼마 전 출시한 르노삼성 ‘XM3’가 국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XM3의 누적 사전계약 대수는 8,5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셀토스의 누적 사전계약대수 5,100대를 넘어선 수치인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산차 시장이 위축돼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이다.

그렇다면 XM3는 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까? 르노삼성 측은 이를 두고 “XM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젊은 고객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이 통했다”라고 말한다. 이 말이 맞는 것인지는 분석을 통해 살펴보자.

쿠페형 SUV
스타일리시한 매력
XM3가 인기를 끄는 첫 번째 이유는 디자인이다. 국산차에선 흔치않은 ‘쿠페형 SUV’ 스타일로 날렵한 천장 라인과 동급 최저 지상고를 확보하여 일반적인 SUV들과는 다른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확보했다. 이런 디자인은 ‘벤츠 GLC’나 ‘BMW X6’ 등과 같은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스타일이다.

이 외에도 휠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휀더 쪽 에어로 장식, LED 주간주행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독특한 차체라인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적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보급형 GLC 같다”, “딴 건 모르겠고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 등 대체로 긍정적이다.

너무 익숙한 레퍼토리, “넓다”
근데 동급 중 제일 넓다.
두 번째는 차체 크기이다. XM3의 차량 크기는 높이를 제외하고 동급 최대 수준이다. 경쟁자로 평가받는 ‘셀토스’에 비해 전장 195mm, 휠베이스 90mm 정도가 크고 ‘트레일 블레이저’보다는 전장 160mm, 휠베이스 80mm 정도가 크다. 이러한 수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XM3는 급을 넘어서는 레그룸을 보여준다.

또한 트렁크를 2층으로 분리시킨 ‘더블 트렁크 플로어’ 방식을 채택해 트렁크 용량을 최대 513L까지 확보했다. 이 사이즈도 동급 최대 수준으로 XM3가 천장이 낮은 쿠페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용량이 498L인 셀토스와 460L인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앞선다.
엔진만큼은
“벤츠 A클래스”
세 번째는 ‘르노’와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들 수 있다. 이 엔진은 벤츠 A클래스에도 올라가는 만큼 XM3에게 있어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이 장착된 XM3 TCe 260 모델은 독일 게트락제 7단 DCT와 맞물려 최대 152마력, 26.0kg.m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2km/L~13.7km/L다.

국산 소형 SUV 중에선
처음 보는 주차 조향 보조
네 번째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을 들 수 있다. 이 기능은 차체 사방의 센서가 주차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여 운전자의 편리한 주차를 돕는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차종은 소형 SUV 중에서 XM3가 최초다.

이와 함께 3D 서라운드 뷰 카메라도 지원된다. 다만 주차조향과 관련된 모든 사양은 옵션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제일 싼 건 아닌데
가장 합리적이다
마지막은 XM3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 가성비이다. 가격표에 나온 XM3의 기본 가격은 1,719만 원에서 2,532만 원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및 공채, 옵션 비용이 포함된 실구매가격은 약 1,837만 원부터 2,962만 원까지다. 동급 대비 가장 큰 차체를 가진 SUV 차량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1,837만 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분명히 메리트로 다가올 수 있다.

여기에 풀 LED 헤드램프 및 리어 램프,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체감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시켜 전 트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중요 옵션들을 패키지 외에 액세서리 상품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렇듯 장점이 가득한 XM3이지만 단점도 여럿 존재한다. 첫 번째는 쿠페형 SUV라는 점이다. XM3가 독특한 디자인을 갖게 만든 중요한 요소이지만, 고질병인 낮은 뒷좌석 헤드룸 공간이 문제다. 뒷좌석 천장 보드를 파 놓아 대비를 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성인이 앉기에 불편한 수준인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두 번째는 전동 트렁크의 부재를 들 수 있다. XM3가 주로 듣는 악평 중 하나로 트렁크는 무거운 편인데 전동 트렁크가 옵션으로라도 적용되지 않아 트렁크를 닫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반응이 꽤 있다.

세 번째는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XM3에는 차간 거리 유지가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었지만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아닌 차선 이탈 보조 기능이 적용되어 스티어링 휠을 놓고 주행할 시 차가 지그재그 주행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하위 트림에 장착되는 스틸 휠이다. 스틸 휠은 알로이 휠과 다르게 재질 특성상 디자인의 자유도가 제한되어 어릴 적 택시에서 보던 투박한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다. XM3에 장착되는 스틸 휠의 디자인은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장점이 돋보이는 만큼 단점도 뚜렷한 XM3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관대한 편이다. “이 정도면 가격에 비해 꽤 잘 나왔다”, “드디어 제값 주고 탈 만한 차가 나왔구나”, “우리가 원하던 차는 이런 거다. 그리고 원래 이랬어야 했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과 “이 가격에서 더 바라면 욕심이지”, “스틸 휠 달아도 디자인 그리 안 죽는데?”, “혼자 탈 거면 뒷좌석은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돼”, “파워 트렁크 장착할 돈 아끼면 그만” 등 XM3의 단점을 용인해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자단 시승에서 나온 전반적인 평가도 이러한 네티즌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다뒷좌석 헤드룸차로 중앙 유지 기능 미지원전동식 트렁크코너링 시 발생하는 약간의 롤링이 주된 단점으로 지적되며, 엔진 성능과 승차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건 가성비다. 이렇듯 XM3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가운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XM3의 미래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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