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미국산 고성능 차라 하면 머스탱, 카마로 등 소위 말하는 머슬카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럽산 스포츠카들에 비해 코너링 등과 같은 운동 성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체면을 구겨왔었다. 이를 뒤집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산 스포츠카 한 대가 바로 ‘쉐보레 콜벳’이다.

콜벳은 성능을 보나 디자인을 보나 유럽산 스포츠카의 대항마 다운 모델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데다 최근 북미에서 터진 공급량 문제 때문에 출시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오늘은 스포츠카계의 숨은 강자 쉐보레 콜벳에 대해 살펴보자.

콜벳은 1953년 처음 등장한 이후로 현재 8세대까지 이어지는 미국차 대표 스포츠카 모델이다. 지금도 슈퍼카에 널리 쓰이는 배스터브 프레임의 선구주자이며 마지막까지 팝업 헤드 램프를 쓴 차량이기도 하다.

특히 스팅레이라 불리는 2세대 모델은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미국식 대배기량 스포츠카의 기틀을 닦은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한때 콜벳의 상징이었던 팝업 헤드 램프를 이 모델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V8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하면서 1967년 L88 모델의 경우 최대 성능이 570마력에 달했다. 현 모델은 8세대 콜벳으로 7세대와 마찬가지로 스팅레이란 이름을 펫 네임으로 두고 있다. 현재로선 흔치 않은 V8 6.2리터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8세대 콜벳의 성능은 최대 495마력, 65kg.m토크를 발휘하며,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할 시 제로백 3초대 미만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세대 콜벳에는 기존과 다른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7세대까지 이어져온 프런트 엔진 방식 대신 여타 유럽산 슈퍼카들과 같은 리어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여기에 가격은 59,995달러(한화 약 7,536만 원)부터 시작되면서 유럽산 스포츠카들과 차별되는 콜벳 특유의 가성비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콜벳은 아는 사람만 알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한때 쉐보레는 6세대 모델을 국내에 판매했었다. 그러나 판매량이 저조하면서 조용히 단종됐다.

하지만 슈퍼카급 성능에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덕에 소수의 마니아층이 형성됐고, 이에 따라 7세대 모델이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서가 아닌 직수입 방식으로 도입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8세대 콜벳의 출시를 기대하던 목소리가 분명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20년형 콜벳 판매가 조기 종료됨에 따라 8세대 콜벳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유는 GM 북미 공장 파업 사태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공급 차질 때문이었다. 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초 콜벳 사전계약 대수가 예상보다 2∼3배 높었던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생산 라인 중단과 노조 파업 등으로 물량 공급이 어려운 상태”라 말했다.

대신 GM은 대기 고객들을 위해 2021년형 콜벳의 사전계약 일정을 5월로 앞당겼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콜벳의 출시 가능성이 생겼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성비 최고 스포츠카 콜벳 꼭 출시되길…”, “부평에서 만들어서라도 출시해라” 등 콜벳의 국내 출시를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만약 쉐보레 콜벳이 국내에 정상 출시됐다면 어땠을까? 예컨대 유명도는 유럽산 스포츠카에 밀렸을지언정 앞서 말한 높은 가성비 덕에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국내에서 고전 중인 쉐보레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 문화의 진입 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고성능 차가 주는 자체적인 이미지 향상 효과를 누림으로써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쉐보레가 콜벳의 국내 출시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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