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기아 셀토스다. 셀토스는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한 만큼 높은 주행성능, 넓은 실내공간, 풍부한 옵션 장비로 그전까지 판매량 1위였던 티볼리를 밀어내며 정상 자리에 올랐다.

이렇듯 잘나가던 셀토스 앞에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웠다. 비슷한 상품성에 더욱 큰 차체를 가진 라이벌 ‘XM3와 트레일 블레이저’가 출시된 것이다. 오늘은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 소형 SUV 판매량 1위 모델 기아 셀토스에 대해 살펴보자.

셀토스가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방면에서 출중한 상품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선 셀토스는 콘셉트카 RP 시그니처와 95% 이상 닮은 외관 디자인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동시에 당시 보편화되지 않았던 앰비언트 라이트 사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그리고 셀토스는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에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충분한 실내공간을 가졌다. 이어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는 10.25인치 대형 내비게이션과 음성 인식, 그 외 공기 청정풀 오토 에어컨무선 충전통풍시트, 2열 열선 시트 등 풍부한 옵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셀토스의 장점들로 인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상품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여유롭다. 셀토스에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 및 1.6리터 디젤 엔진에 7단 DCT가 장착된다. 성능은 각각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이 최대 177마력, 27.0kg.m토크, 공인 복합 연비 10.9km/L~12.7km/L 수준을 보이며, 1.6리터 디젤 모델은 최대 136마력, 32.6kg.m 토크, 공인 복합연비 14.8km/L~17.6km/L를 발휘한다.

구동방식에 있어 선택권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셀토스는 전자식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4륜 구동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전륜 구동 모델에는 스노우, 머드샌드 등 3가지의 오프로드 전용 트랙션 모드가 추가되어 4륜 구동 부재의 아쉬움을 대체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등 3가지가 지원된다. 이어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고속도로 주행 보조 Ⅱ,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차로 유지 보조 및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 운전자 주행을 돕는 다양한 기능들도 적용됐다.

안전 장비 역시 두드러진다.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안전 하차 보조 등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렇듯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셀토스의 기본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1,882만 원에서 2,743만 원, 취등록세에 옵션가까지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2,014만 원에서 3,425만 원이다. 그러나 위협적인 라이벌들이 등장하면서 셀토스가 소형 SUV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장담할 수 없게 됐다그 라이벌들의 이름은 르노삼성 ‘XM3′,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이다. 두 차종 모두 셀토스와 겹치면서도 밀리지 않는 상품성을 가졌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SUV 다운 스타일링, 셀토스보다 넓은 차체, 부족하지 않은 파워트레인 성능 및 옵션 장비 등을 가진 모델이다. 특히 발 동작을 인식하는 전동식 파워 트렁크를 장착한 점은 셀토스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가격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기본가가 1,910만 원에서 2,710만 원, 취등록세에 옵션가까지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2,041만 원에서 3,405만 원 정도로 셀토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XM3는 국산차로선 흔치 않은 쿠페형 SUV 모델이다. 소형 SUV 중 가장 큰 차체벤츠와 공동 개발한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필요한 것만 알차게 구성한 옵션 사양 등으로 셀토스를 위협한다.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대가 주목받는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포함한 기본 가격이 1,719만 원에서 2,532만 원, 취등록세 및 옵션가를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1,839만 원에서 2,965만 원 정도다.

이렇듯 매력적인 경쟁 모델들이 출시한 가운데 이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1주일 만에 사전 계약대수 6,000대를 돌파했고, XM3는 총 사전 계약 대수 8,542대를 기록했다. 두 차종 모두 셀토스의 16일간 사전 계약 대수 5,100대라는 기록을 훌쩍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셀토스에게 있어서는 뼈아픈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셀토스의 출고 대기 기간은 1월 말 기준 최소 2개월 이상최대 4개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레일 블레이저의 대기 기간 2개월, XM3의 대기 기간 1개월 보다 긴 수준이다.

출고 대기 시간이 경쟁 모델에 비해 길어짐에 따라 셀토스의 대기수요가 이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소형 SUV는 아니지만 소형 자동차라는 비슷한 범주에 포함되는 신형 아반떼의 출시까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셀토스가 소형 SUV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위기에 처한 셀토스이지만 경쟁 모델들과 비교할 시 뚜렷한 강점이 여럿 존재한다. 셀토스는 XM3와 트레일 블레이저보다 작은 차체를 가졌지만 제원 차가 무색하게 뒷좌석에 성인이 타기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파워 트레인의 성능도 배기량을 때고 본다면 셀토스가 가장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셀토스는 주행 보조 장치에서 장점을 보인다차로 중앙 유지 기능은 셀토스만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두 모델은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아닌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만 지원된다. 따라서 기아차는 이 점을 적극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동시에 셀토스를 더욱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정책을 손 봄으로써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경쟁 모델들보다 더 높은 가성비를 보여야 한다.

참고로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중국에서 셀토스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셀토스 전기차 모델은 60kWh 이상의 용량을 갖춘 배터리가 장착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약 50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이 추가되면 셀토스의 비장의 카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에선 2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 조처는 물론영업점 휴업까지 이어진 바 있다. 국내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생산물량 감소,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뒤따른 걸 생각해볼 때 이 질병이 한시라도 빨리 퇴치되길 빌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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