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물이 고여있으면 썩는다’라는 말이 있다. 계속 발전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말과 이어지는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고여있던 포지션이 있다. 바로 상용차다. 현대기아차에서 거의 독점과도 같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간간이 도전했던 도전자들은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물론 현대기아차만큼의 상품성에 못 미쳤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 차가 등장하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이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르노의 마스터다. 마스터는 3월 16일에 부분변경을 거쳤고 그 이후 10일 동안 총 615대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르노 마스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 디자인

르노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를 출시하였고, 2018년 10월에 국내에 상륙한 모델은 3세대 모델이다. 그 후 올해 3월에 부분변경을 거쳤는데, 거의 풀체인지급 변화를 들고 나타났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르노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구형 모델의 헤드 램프는 세로로 치솟은 모양에서 가로 모양의 헤드 램프로 변경되었고, 르노의 시그니처 포인트인 ‘ㄷ’자 주간 주행등이 감싸고 있다. 또한 ‘U’자 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어서 통일감 있고 안정적인 깔끔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구형 마스터 실내)
(신형 마스터 실내)

다소 복잡했던 구형의 실내
깔끔하게 정리된 새로운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도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구형 모델의 실내 디자인은 산만함을 느낄만한 수준이었지만, 신형 모델의 디자인은 각종 버튼들, 플로팅 타입의 3.5 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송풍구들을 가로 형태로 디자인하여 이전 대비 정돈된 느낌과 안정적인 느낌을 동시에 준다.

또한 다소 투박했던 과거와는 달리 곳곳에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서 지루함을 덜었다. 기어노브 또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최근 르노의 승용차의 디자인을 상용차에도 적극 활용한 느낌이다.

더욱 강화된
편의성과 안정성

마스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승용차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많이 강화했다. 조수석 쪽에 보온과 냉장 기능이 가능한 신규 글로브 박스를 적용했고, 오토 헤드라이트와 오토 와이퍼를 적용해 운전자도 더욱 편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강화된 안정성 중 눈여겨볼 점은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이다. 높은 차고로 인해 고속으로 주행 시 측면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차선을 이탈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는 걸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전 차종에 적용했다. 버스 라인업엔 구형 모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확보된 실내 통로, 풀사이즈 시트와 3점식 안전벨트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마스터 최고의 장점
가격 메리트

마스터의 크기는 전장 5,075 ~ 6,225mm, 전폭 2,075mm, 전고 2,300 ~ 2,500mm, 휠베이스 3,185~4,335mm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의 쏠라티와 비슷한 크기를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가격이다. 현대 쏠라티는 기본 트림 가격이 6,163만 원으로 시작해서 최고 트림은 6,489만 원이지만, 르노 마스터는 밴의 경우 2,999 ~ 3,199만 원, 버스의 경우 3,729 ~ 4,699만 원으로 엄청난 가격적 메리트를 보여준다.

쏠라티의 가격 정책을 너무 높게 잡은 현대차의 실수도 있지만, 적절한 가격으로 그 틈을 잘 파고 든 르노삼성의 전략의 성공이라고 보인다. 현대차는 쏠라티와 더불어 스타렉스, 포터 등 여러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상품성과 가격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르노삼성은 계속 이어지는 좋은 소식들이 꾸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