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 3국내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핫했던 차급은 소형 SUV 일 것이다트레일 블레이저를 이어 XM3까지 출시되면서 피 튀기는 전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결국 싸움은 벌어졌고, XM3 또는 트레일 블레이저가 셀토스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 와중에 중간 평가의 지표가 될 수 있는 3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공개됐다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다오늘은 3월 최대 이슈였던 소형 SUV 전쟁의 중간 결과에 대해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XM3의 1등을 예상했지만 아쉽게도(?) 기아 셀토스가 6,035대를 판매하며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애당초 셀토스의 출고 대기 기간이 4개월 이상 밀려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셀토스가 당분간은 1위 자리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된 직후 판매량 지표에서 3,335대를 기록하며 3,435대를 판매한 티볼리를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이를 따돌리고 소형 SUV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라선 모델이다그리고 국산 소형 SUV 중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와 파워트레인, 그리고 차로 중앙 유지 기능까지 지원되는 압도적인 편의 사양 등으로 경쟁 모델이 많아진 지금도 상품성이 건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소형 SUV 전쟁 최고의 첨병은 단연 XM3이다. 올해 3월 4일에 정식 출시된 XM3는 동급 대비 가장 큰 차체 사이즈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1,719만 원부터 시작되는 압도적인 가성비, 그리고 벤츠 소형차에도 올라가는 신형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XM3는 출시 보름 만에 계약대수 1만 6,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소형 SUV 1등인 셀토스를 밀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3월 판매량에선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5,581대라는 수치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데, 노사 분규 및 코로나19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비교적 빨리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에서도 얘기했듯 이번 소형 SUV 전쟁은 XM3 또는 트레일 블레이저가 티볼리를 무너뜨린 셀토스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나는 트레일 블레이저, XM3 등 위협적인 신차가 출시됐음에도 4,309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3위를 기록했다. 크기에선 불리하지만 소형 SUV 중 가장 뛰어난 운동 성능을 가진 덕에 고정 수요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오는 7월에는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내년 상반기엔 고성능 모델인 코나 N까지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코나가 이 전쟁에서 최대의 반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4위는 올해 1월 16일에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이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셀토스보다 큰 차체, 부족하지 않은 편의 사양, 합리적인 가격대 등으로 무장해 위기에 처한 한국 GM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 트레일 블레이저는 지난 3월 판매량 3,187대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사전 계약대수 5,000대가 돌파한 것치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가 예상외의 판매량을 보인 데는 생산 물량 상당수가 해외 수출용으로 빠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레일 블레이저가 생산되는 한국 GM 부평 공장의 경우 생산 물량 80% 이상이 해외 수출용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싸움에서 쌍용 티볼리는 1,914대를 판매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참고로 한 급 아래로 평가받는 현대 베뉴에게도 판매량에서 밀렸다. 베뉴의 3월 판매량은 2,121대이다.

티볼리는 2015년 1월에 출시되며 셀토스 등장 이전까지 소형 SUV 1위 자리에 있었던 모델이다. 그러나 XM3와 트레일 블레이저 등 티볼리의 상품성을 뛰어넘는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현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2,000대 가까이 판매됐으니 비교적 선방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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