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저마다 친환경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반대로 기존에 있던 친환경차가 단종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나타났는데, 현대 아이오닉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2016년 1월에 출시한 친환경 모델이자 하나의 브랜드로, 한때 토요타 프리우스와 대적할 유망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단종됐고, 전기차(EV) 모델 또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오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아이오닉에 대해 살펴보자. 방금도 얘기했듯, 아이오닉은 토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현대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2016년 1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점으로 국내시장에 등장했다. 시스템 합산 최대 141마력, 22.7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공인 복합연비 22, 4km/L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프리우스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미디어 시승 중 벌어진 일명 ‘뒤로가닉’ 사건으로 초장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결국 출시 첫해를 제외하고 월 판매량 1,000대를 넘지 못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그 뒤로 전기차 모델(EV)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판매량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이오닉이 이렇듯 부진한 성적을 보인 데는 같은 현대차그룹 내 친환경차 모델인 기아 니로에 판매량 대부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니로는 아이오닉과 달리 SUV로 개발되면서 연료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공간 활용성 등 실용적인 이점을 얻은 것이 특징이다.

이후 소형 SUV 코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코나 일렉트릭, 코나 하이브리드도 등장하면서 아이오닉 판매량은 더욱 감소했다. 또한 쏘나타 및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등 기존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아이오닉 판매량을 낮추는데 한몫했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성에 집중한 친환경 전용 모델보다는 활용성까지 살린 기존 모델의 친환경차 라인업이 더 큰 수요를 얻는다는 것이 증명됐다. 그런 와중에 올 하반기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예정되면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종을 피하지 못했다. 이는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기 전 노후화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단종시키면서 판매량 간섭을 줄이기 위한 현대차의 계산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 공개 자료를 통해 밝혀진 아반떼 하이브리드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21.2km/L로 22.4km/L를 발휘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의 존재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2세대 모델이 출시된다는 정보 또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기차 모델(EV)의 경우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E-GMP)이 적용된 신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것이 아이오닉이 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지금까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현대의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대해 살펴봤다. 토요타 프리우스닛산 리프쉐보레 볼트 등이 글로벌 친환경차로 입지를 다져가는 것과는 달리 아이오닉은 빛을 보지 못한 채 조용히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만약 아이오닉이란 브랜드가 단종된다면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옳은 결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친환경 전용 모델을 통한 기술력 입증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현대차가 얻게 될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싼 맛에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는 현대차이기에 신규 전기차 플랫폼이 장착되는 신형 친환경차 모델은 아이오닉이란 이름을 그대로 가질 필요성이 있다.

오토모빌코리아에서 작성된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 2019. 오토모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