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제네시스의 인기가 꾸준히 뜨겁다. 새로운 패밀리 룩의 확립으로 인한 멋스러운 외관과 실내 디자인, 각종 편의 장비 및 옵션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SUV인 GV80과 세단인 G80의 흥행이 연달아 높은 계약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션을 추가하면 추가할수록 높아지는 가격 때문에, 가격적인 이점을 보여줬던 국산 브랜드가 수입차와 가격적인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원조 럭셔리 시장을 선두 했던 미국 브랜드들의 신차 공세가 거세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조금 더 넓어지고 있다. GV80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모델은 바로 XT6다. 올해 3월에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좋은 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캐딜락의 대형 SUV다. 그렇다면 XT6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XT6는 캐딜락의 새로운 작명법인 ‘XT’가 적용된 4번째 모델이며, XT 시리즈의 가장 큰 형이자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를 이어주는 대형 SUV다. 국내 자동차 시장엔 올해 3월에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하면서 출시하였다.

전장은 5,050mm, 전폭은 1,965mm, 전고는 1,750mm, 휠베이스는 2,863mm의 크기를 보여준다. 제네시스 GV80보다 더 높고 더 길어서 2열부터의 거주성이 더 뛰어나다.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와 4륜 구동이 맞물려서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5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20인치의 휠을 적용하고 복합 연비는 8.3km/L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SPORT 단일 트림이다.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의 패밀리룩이 가득 담겨있다. 이전에 출시했던 CT6를 세로로 길게 늘린 느낌마저 든다. 캐딜락 엠블럼과 같은 방패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양쪽에 헤드 램프를 이어지게 만들어서 대형 SUV에 걸맞은 확장감을 준다. 세로형 주간 주행등은 헤드램프와 이어지지 않고 분리시켜 차별화를 주었다.

후면으로 눈길을 돌리면 ㄱ자로 꺾인 리어램프가 자리 잡고 있고, 하단부의 머플러는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최근 트렌드는 모양만 내고 실제 기능을 하는 머플러는 숨겨두는 것이지만 XT6는 진짜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투박하지만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투박하다. 하지만 깔끔한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고 계기판은 아날로그식의 계기판이 자리 잡고 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패들 시프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가 기본 적용되었다. 동급의 경쟁 모델들은 더 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어 것과 이 차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GV80보다 전장과 전고가 더 크기 때문에 2열의 거주성은 넉넉하다. 또한 일반 성인들이 타기엔 무리가 있었던 3열의 공간감도 괜찮다. 차량 전체에 6개의 USB가 적용되어 여러 가지 활용이 가능하다.

상품성에도 신경을 쓴 흔적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

안전 사양은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전방 보행자 제동 시스템, HD 리어 비전 카메라, 인텔리빔 헤드램프 및 코너링 램프,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통행자 경고 시스템, 안전 경고 시트,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주차 보조 및 자동 제동 시스템, 나이트 비전이 적용되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드라이버 어시스트 패키지를 적용해서 반자율 주행도 신경을 써서 운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조그 셔틀 컨트롤러, 무선 충전, 14 스피커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트렁크는 전동 트렁크가 적용되었다. 2열과 3열 시트를 버튼 하나로 폴딩 시킬 수 있는 버튼이 있고, 모두 접었을 시에는 2,229L의 적재용량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짐을 많이 실을 수도 있지만, 아웃도어 활동 및 차박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동일한 스펙으로
GV80과 비교해 보면?

캐딜락 XT6의 공식 출시 가격은 8,347만 원이다. XT6의 배기량이 3.6L이지만 자연흡기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경쟁 트림은 GV80의 2.5L 가솔린 터보일 것이다. GV80 2.5L AWD 7인승의 기본 가격은 6,487만 원이다추가적으로 그냥 단순하게 동일한 배기량으로 비교했을 경우, 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AWD 7인승의 기본 가격은 7,037만 원이다.

당연히 기본 가격으로 비교를 했을 땐 GV80이 저렴해 보이지만 국산 브랜드는 옵션 선택이 존재한다. XT6의 휠이 20인치이므로 똑같은 인치 수를 맞춘다고 가정하고,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파퓰러 패키지,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등을 적용한 2.5L 가솔린 터보의 풀옵션 가격은 8,564만 원, 3.6L 터보 가솔린의 풀옵션 가격은 8,915만 원이다. 오히려 XT6보다 비싼 액수를 보여준다.

점점 사라지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격차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비슷한 사양으로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가격 격차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것일 수도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단순 차량 가격만 놓고 비교를 하자면 수입차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또는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도 국산차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점점 사라진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물론 각종 사양들이 좋아지고 오히려 수입차들 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나 인지도에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만큼 이러한 높은 가격 정책이 계속되면 인기는 점차 줄어들고 수입차에게 점유율을 뺏기는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