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쌍용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000억 원씩이나 들여 만들어낸 신형 코란도가 판매량 부진에 겪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회사의 생계를 책임 지던 소년 과장 티볼리가 얘기치 못한 적수들을 만나면서 판매량이 곤두박질쳐버렸다이런 와중에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향한 총 2,300억 원가량의 투자계획을 백지화시키면서 쌍용차는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현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쌍용차가 해야 할 건 신차 출시이다그러나 올해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신차는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하나뿐이다쌍용차역시 이를 인지했는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기 전 G4 렉스턴의 상품성 강화 모델인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추가했다과연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은 기존 모델 대비 어떠한 점이 달라졌을까오늘은 휘청이는 회사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는 G4 렉스턴에 대해 살펴보자. 실내외 디자인과
옵션 구성 개편으로 상품성 강화
최근 출시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은 실키 화이트 펄 외관 컬러와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가 포함된 스노우 베이지 인테리어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도어 개폐와 연동되며 어린이나 노약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엔진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플로팅 무드 스피커, 테일게이트 LED 램프,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기본 적용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이러한 화이트 에디션 모델의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기본가는 4,057만 원이며, 여기에 마이너스 옵션인 고정식 사이드스텝을 선택하면 100만 원이라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취등록세 및 옵션가를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4,210만 원부터 4,734만 원을 형성한다.

쌍용차는 화이트 에디션 모델 1호 차량을 미스터 트롯 우승자 임영웅 씨에게 전달하는 등 마케팅에 힘썼으나, 판매량은 코로나 여파로 급락하기 전 월 1,000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국산차로선 흔치 않은
프레임 보디 대형 SUV
그전에 G4 렉스턴이 어떤 차인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G4 렉스턴은 국산차로선 흔치 않은 프레임 보디 대형 SUV로써 같은 프레임 보디 형식을 채용한 기아 모하비 및 모노코크 대형 SUV인 현대 팰리세이드를 라이벌로 둔다.

참고로 프레임 보디 차량은 차의 골격이라 할 수 있는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은 구조로써 차체가 유동적이고 튼튼하기 때문에 오프로드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많은 운전자들이 단단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모노코크 차체 대비 비틀림 강성이 떨어져서 코너링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뼈대 위에 차체가 올라가는 구조인지라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연비 및 제동성능에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G4 렉스턴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흔이 사용되는 맥퍼슨 스트럿 방식이 아닌 그보다 성능이 뛰어난 더블 워시본 방식의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했으며, 무거운 무게로 인해 늘어나게 될 제동거리를 줄이고자 전, 후륜 모두 기본 솔리드 방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 그보다 우수한 제동성을 제공하는 벤탈 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중형 SUV 값에
살 수 있는 대형 SUV?
또한 G4 렉스턴은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G4 렉스턴은 2.2리터 디젤 모델 한 종류만 선택할 수 있으며, 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기본가는 3,361만 원에서 4,592만 원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및 옵션가를 포함한 실구매가격은 3,575만 원부터 5,185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보인다.

이에 비해 팰리세이드 디젤 모델의 실구매가는 3,778만 원부터 5,175만 원이며, 모하비의 실구매가는 4,985만 원부터 5,744만 원에 달한다. 한 편 중형 SUV인 현대 싼타페 2.2리터 디젤 모델의 실구매가는 3,096만 원부터 4,760만 원 사이인데, 이는 G4 렉스턴과 상당 부분 겹치는 가격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G4 렉스턴은 중형 SUV를 살 돈으로 구입 가능한 대형 SUV라 할 수 있다.

디자인 및 실용성 비판
다시 돌아와서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G4 렉스턴이 안정성 및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차임을 인정했지만, 경쟁 모델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는 역부족이라 말한다.

그중 하나로 “앞 휀더만 좀 펴봐라”, “전장 늘려서 3열 좀 써먹을 수 있게 해줘라” 등 디자인 및 실용성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의 디자인 요소는 바로 앞쪽 휀더의 주름 부분으로,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라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쌍용차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열 공간의 거주성 개선을 요구하는 반응도 주목할 만 한데, 현재 G4 렉스턴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 휠베이스 2,865mm로 3열 공간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좁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렉스턴 스포츠 칸에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로써, 이 프레임을 통해서라면 G4 렉스턴은 어렵지 않게 롱보디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 5m 수준의 롱보디 모델이 등장하면 G4 렉스턴에 제기되던 3열 공간의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비판
파워트레인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댓글로는 ”디젤 엔진 하나만 있는데 타사 대비 성능 떨어지네…“, “시대가 어느 때인데 가솔린 모델을 아직도 안 내놓나?” 등이 있다.

이 역시도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수출형 G4 렉스턴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기 때문이다. 이를 국내 사양에 적용시키기만 하면 그동안 지적받던 가솔린 모델 부재 및 엔진 다양성 부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편의성 비판
디자인, 실용성, 파워트레인 외에도 운전자 주행 보조 사양 추가를 요구하는 의견도 몇몇 있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댓글들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넣어달라”, “아직도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안 갖췄다니…” 등이 있었다.

실제로도 G4 렉스턴의 주행 보조 사양은 전방 추돌 방지 및 위험 상황 경고 수준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이는 쌍용차가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참고로 쌍용자동차는 차간 거리 유지 및 차선 중앙 유지 보조 기능을 넘어 선행 차량 추종 기능까지 포함된 레벨 2.5 수준의 반자율 주행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바로 뷰티풀 코란도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다.

문제는 코란도를 제외하고 다른 쌍용차 모델에는 이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국산차 대부분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쌍용차 또한 한시라도 빨리 나머지 모델들에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적용해야 하며 그중 하나가 바로 G4 렉스턴이다.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준비 중
올 하반기 출시 예상
이렇듯 소비자들은 쌍용차에게 답을 알려줬고, 남은 건 쌍용차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한 쌍용차의 대답은 올 하반기에 출시가 예상되는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에는 전자식 레버형 기어 노브가 적용되며, 10.2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능동형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행스러운 건 쌍용차가 G4 렉스턴의 롱보디 모델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장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쌍용차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귀 기울여 그에 따른 결과물을 내놓을 수만 있다면 소비자들은 다시금 쌍용차에게 손을 내밀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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