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1분기에 등장한 주요 신차들이 제대로 격돌한 4월이었다그런 4월 국산차 판매량이 어제부로 공개됐다총합 14만 5,141대로 3월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다그래도 지난 1년간 판매량 합산 수치를 바탕으로 월간 평균치를 나타내면 12만 3,259대가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이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0종을 살펴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판매량 이변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오늘은 4월 국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0종을 살펴보고이들의 판매량이 놀라운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출처 : 다나와 자동차

4월 판매량 TOP 10의 순위는 위 그림과 같다. 10위를 기록한 건 국산차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SUV, GV80이다. 판매량은 4,324대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5,043대를 판매한 기아차의 1톤 트럭 봉고3가 9위, 3월 소형 SUV의 제왕 자리에 있었던 기아 셀토스가 5,597대를 기록하면서 8위를 차지했다.

7위는 5,873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6위는 르노삼성의 소형 SUV, XM3가 차지했다. 그다음 6,925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스테디셀러 포터2가 5위, 기아차의 중형 세단 K5가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4월에 출시한 신형 아반떼가 총 7,447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여러 가지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신형 쏘렌토는 판매량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망의 1위는 건 3월과 마찬가지로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판매량 1만 1,566대를 기록함으로써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에도 판매량 1위는 더 뉴 그랜저
말 많던 신형 쏘렌토는 2위
그렇다면 판매량을 통해 알 수 있는 국내소비자들의 패턴은 무엇일까? 우선 1위를 차지한 더 뉴 그랜저의 판매량 1만 1,566대라는 수치는 3월 판매량 1만 3,554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을 제외한 수치라 더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한편 신형 쏘렌토가 판매량 7,594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를 넘보는 가격, 하이브리드 인증 실패 등의 논란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쏘렌토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제외됐다.

이는 팰리세이드가 대기 기간에 대한 악명이 높은 상황에서 중대형 SUV를 찾던 고객들이 신형 쏘렌토로 몰려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 측 설명에 따르면 현재 팰리세이드의 예상 출고 대기시간은 최소 3개월, 많게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에 비해 쏘렌토의 대기 기간은 약 2개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더 뉴 그랜저와 공통적인 부분으로, 차 값이 비싼 편에 속하는 터라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시행되는 6월 말까지 차를 구입하여 큰 폭의 할인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GV80이 판매량 4,324대를 기록하며 10위에 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참고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적용되기 전 2월 더 뉴 그랜저의 판매량은 6,677대였다.

소형 SUV 전쟁
XM3 셀토스를 따라잡다
국내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거리라 할 수 있는 소형 SUV 전쟁에서 4월의 승자는 르노삼성 XM3이다. 3월에는 기아 셀토스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XM3의 신차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4월 XM3가 판매량 6,276대를 기록하며 기어코 셀토스의 판매량 5,597대를 뛰어넘었다.

사실 3월 XM3가 셀토스에게 판매량이 밀린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XM3가 고객에게 인도되어 판매량이 집계되기 시작했던 때는 3월 9일이기 때문이다. 3월 XM3의 판매량은 5,581대, 셀토스의 판매량은 6,035대를 기록했다. 따라서 XM3가 3월의 대략 1/3 정도를 놓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XM3가 셀토스보다 판매량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XM3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데는 동급 대비 가장 큰 차체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한 것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XM3는 브랜드 최단기간 누적 출고 1만 대를 돌파하며 위기의 처한 르노삼성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 외 트레일 블레이저의 판매량은 1,757대로 전체 29위, 왕년 1등 티볼리 판매량은 1,409대로 35위를 기록했다. 특히 트레일 블레이저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XM3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아 K5, 형 쏘나타를 밀어내고
판매량 4위에 안착하다
기아차의 중형 세단 K5는 4월 판매량 7,070대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이는 3월 판매량 6,996대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제외됐다.

K5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건 최신 편의 사양을 통해 상품성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과감해진 디자인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등 주 타깃층을 정확하게 노렸기 때문이다. 풀체인지 이전 다소 얌전한 디자인을 갖고 있던 K5가 판매량이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한 편 쏘나타의 판매량은 3,341대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렀다. 쏘나타 또한 K5와 마찬가지로  과격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수요를 노렸는데, 이 둘의 판매량이 절반 이상 차이가 나는 건 어째서일까?

우선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쏘나타보다 K5 쪽이 더 높게 나타난다. K5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평은 물론 국내 미디어 선정 최고의 디자인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반면 쏘나타는 멋지다는 반응도 일부 존재하는 것과 동시에 “너무 과격하다”, “삼각떼에 이어서 이젠 메기나타냐?” 등 혹평을 받는 등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새다.

디자인 외에도 K5와 쏘나타의 등장 시기가 다른 것 또한 변수 중 하나다. 쏘나타는 2019년 3월 21일에 출시된 반면, K5는 작년 12월 13일에 출시된 1년이 지나지 않은 신차이다. 따라서 K5가 신차효과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다.

아반떼는 신차 효과 제대로 누리며
삼각떼 오명 벗어던지다
신형 아반떼는 삼각떼란 오명을 벗고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4월 판매량 7,447대를 기록하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신형 아반떼는 큰 폭으로 변한 디자인과 차로 유지 보조 및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 적용되는 상품성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 대를 돌파한 신형 아반떼는 5월 2일 기준 누적 계약 대수 2만 3,000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신형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의 내수용 아반떼 생산능력은 월 5,000대 수준이기에 아반떼의 판매량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늘어나는 조립 불량 등의 품질 문제로 계약 취소 등의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전 모델인 더 뉴 아반떼와 비교 시 확실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뉴 아반떼는 출시 당시 2018년 9월 판매량 5,488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인 10월 7,288대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그전 모델인 아반떼 AD의 재고 수량이 포함된 수치였고,  재고 수량이 모두 소진되자마자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9년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4%씩이나 감소하는 등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렇듯 더 뉴 아반떼가 판매량이 부진했던 이유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삼각떼’라 불린 과격한 디자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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