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작년 한 해와 올해 초는 소형 SUV의 날들이었다. 연이은 신차 출시와 뜨거운 경쟁, 높은 판매량이 그 이유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고, 최근에 다시 경쟁의 불꽃이 튀고 있는 모델이 하나 있다. 바로 대형 SUV 시장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이 출시되면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승자는 이미 정해진 듯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으로, “수입차와 가격이 다를 게 없다”라는 반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4월에 조용히 출시된 링컨의 에비에이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적절한 대안으로 점쳐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조용히 등장했다. 그렇지만 조용하게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사전계약 단계에서 1,000대 이상의 계약이 맺어졌다.

제네시스 GV80의 출시로 시끌시끌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북미에서의 생산 차질, 그로 인한 문제로 많은 물량을 국내에 가지고 오지 않은 탓도 있다. 때문에 포드 링컨 코리아가 판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용히 출시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여럿 나오고 있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어떤 차인가?

2002년에 포드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출시했으며, 저조한 판매량으로 2005년,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단종이라는 운명을 맞았다. 한국 시장에도 2004년에 판매된 적이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판매 부진으로 인해 단종되었다.

이후 MKT가 그 자리를 대체하다가 2018년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최근 북미시장이 대형 SUV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에비에이터를 13년 만에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절치부심한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 각종 사양들에서 링컨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링컨 특유의 디자인

그동안의 미국차들의 디자인 특징은 투박했다. 하지만 링컨은 아메리칸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인 만큼, 디자인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전면부는 이전의 스플릿 윙 그릴 대신, 링컨 스타 엠블럼을 모티브로 한 모습을 갖추고 있고, D 필러까지 통일감 있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항공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테마를 반영해서, 유선형의 형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루프를 지나 후면 리어램프까지 연결되는 라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날개 형상의 헤드 램프가 자리 잡고 있고, 양쪽이 연결된 리어램프로 확장감을 더했다.

에비에이터의
크기와 파워트레인

에비에이터는 북미에서 미드사이즈 SUV로 분류된다. 하지만 비교 대상이 포드 익스플로러인 만큼 국내에선 대형 SUV로 통하고 있다. 실제로 익스플로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기도 하다. 전장은 5,065mm, 전폭은 2,020mm, 전고는 1,760mm, 휠베이스는 3,025mm의 크기를 보여주고, 제네시스 GV80과 비교해보면 전장은 120mm, 전폭과 전고는 45mm, 휠베이스는 70mm 더 큰 수치다.

V6 3.0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에 자동 10단 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7kg.m, 공인 복합연비 8.1km/L의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22인치라는 큰 휠을 장착한다. 큰 차체에 무리 없는 엔진 성능과 10단 자동변속기로 인해 괜찮은 연비 수치다.

에비에이터는
어떤 옵션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에비에이터는 LED 헤드 램프, LED 안개등, LED 주간 주행 등, LED 방향지시등, 오토 하이빔, 파노라마 선루프 등과 주행 중 노면 상태와 주생 속도를 분석하여 차고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유지 시스템, 충돌 회피 조향 보조, 후방 제동 보조 기증 등이 포함된 코-파일럿 360 플러스가 적용된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뒷받침한다.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스테레오, 청중, 무대의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8개의 헤드 라이너에 배치된 스피커들을 포함한 총 28개의 스피커로 실내에서의 고급스럽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현존 자동차 중 가장 큰 크기를 보여준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된다. 에비에이터의
국내 출시 가격은?

에비에이터는 국내에서 Reserve, Black Label 두 가지 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Reserve의 가격은 8,320만 원, Black Label의 가격은 9,320만 원이다.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은 6,037만 원부터 시작해서 각종 옵션들을 더하게 되면 8,767만 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실질적인 가격의 차이는 없다.

기본 옵션과 상품성은 GV80이 앞서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가지고 있으며, 수입차의 특성상 초기엔 적지만, 추후 커지는 프로모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GV80보다 더 큰 차체를 가진 에비에이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크기와 가격 둘 다 고려해야 할 패밀리 SUV라면, 충분히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