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2020년이 벌써 중반에 다다르고 있는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현대기아차는 연이은 신차 출시로 판매량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르노삼성과 쉐보레도 오랜만의 신차로 인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한 브랜드는 여전히 미로를 헤매고 있다. 바로 쌍용차 이야기다.

이전부터 좋지 못했던 자금 사정이 마힌드라의 인수로 인해 괜찮아지나 싶더니,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모기업인 마힌드라에 자금난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쌍용차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궁지에 몰린 쌍용차는 고심 끝에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에 집중하기 위해 좋은 판매량을 유지했던 티볼리 에어를 단종시켰다. 티볼리 에어와 코란도의 차 급과 구매자층이 겹쳐서다. 쌍용차 입장에선 나름의 역사가 있는 코란도를 단종시키기란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은 틀리고 말았다.

우선 많은 소비자들이 꼽은 코란도의 문제점은 디자인이다. 예전 코뿔소와도 같았던 투박했지만 강인했던 디자인이 사라지고, 코란도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티볼 리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니까 더 윗급 모델인 코란도에 티볼리 디자인을 입혀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티볼리보다 비싼 코란도를 구매할 이유가 사라져버렸다.

티볼리 에어는
어떤 모델인가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 시장 초창기에 다른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이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었고, 2016년에 공식 렌더링을 공개하면서 ‘티볼리 에어’라는 명칭을 확정 지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이라고 예상이 되었지만, 기존 휠베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적재함의 길이만 늘렸다. 티볼리 에어는 전장 4,440mm, 전폭 1,7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600mm로 기존의 티볼리보다 전고는 35mm, 전장은 245mm 늘렸다. 이로 인해 720L의 큰 트렁크 용량이 나타나게 되었다.

출시 당시엔 디젤 라인업만 갖추고 있었지만,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가솔린 라인업도 추가되었다.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만큼, 1.6L 디젤, 1.6L 가솔린으로 티볼리와 동일했다.

하지만 2019년 6월에 강화된 유로 6 환경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서 한동안 생산이 중단되었고, 재고 차량만 판매하였고, 코란도와 크기, 소비자층이 겹치면서 쌍용차는 코란도를 밀어주기로 하고 티볼리 에어는 단종되고 말았다.

최신 쌍용의
디자인으로 탈바꿈

신형 티볼리 에어는 최근 선보였던 신형 티볼리와 코란도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전면부는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가 더욱 커지고,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LED로 변경된다. 후면의 범퍼도 더욱 커지고, 리어램프도 마찬가지로 LED가 적용된다.

최근의 쌍용차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고 있다. 하지만 주 구매층이 20~30대의 젊은 층, 특히 여성 소비자가 많은 모델이라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이 티볼리 에어엔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_보배드림)

변경되는
각종 사양은?

신형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만큼 티볼리의 사양을 그대로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디스플레이로 변경된다. 여기에 고장력 강판과 총 7개의 에어백이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또한 현재의 신형 티볼리와 동일할 예정이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보여주는 1.5L 터보 가솔린 라인업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성능을 보여주는 1.6L 디젤 라인업으로 2가지가 출시될 예정이다.

인포콘,
커넥티드 서비스도 추가

최근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에 커넥티드 커넥티드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적용하고, 리스펙(RE:SPEC)이라는 이름을 덧붙였다. 신형 티볼리 에어에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포콘은 LG 유플러스의 LTE 주파수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거기에 네이버 클로바가 지원한다. 이로 인해 보안, 비서, 정보, 즐길 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으로 테마를 나눈 서비스들을 음성인식 및 휴대폰으로 설정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신형 티볼리로 넘어오면서 쌍용차가 내세운 키워드가 ‘가성비’인 만큼, 동급의 경쟁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살짝 부족한 스펙이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예정이다.

쌍용차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간다. 모기업의 투자 계획이 어긋나면서 신차, 혹은 현재 모델들의 개발 및 강화도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냉담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쐐기를 박았다. 작심하고 밀어주기로 한 코란도는 실패라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은 고심 끝에 단종되었던 모델을 재출시하여 일정 궤도에 오르길 바라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점점 커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적절한 크기로 등장할 모델이다. 단종 전의 판매량도 월 1,000 ~ 1,2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준수했다. 또한 티볼 리가 소형 SUV 시장을 주도했던 만큼, 그 쌓였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다시 시장에 도전한다면 쌍용차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쌍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