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에서 독립되어 국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수입차와 맞먹는 가격이지만, SUV인 GV80과, 세단인 G80에 제네시스만의 패밀리룩을 도입하여,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에 모든 힘을 쏟은 것인지, 현대차에서 공개하거나 출시된 신차들의 디자인은 긍정적인 반응 보단,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 삼각형의 아반떼, 메기를 닮은 쏘나타, 출시를 앞둔 마스크 에디션의 싼타페가 그 예다. 하지만 현대차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디자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그 전기차는 어떤 모델이고, 어떤 디자인을 품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현대차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
포니

포니는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이자, 대한민국 산 자동차 최초의 독자 생산 모델이다. 포니 이전의 현대차 모델들은 전부 포드의 모델을 대한민국에 라이선스 생산 방식으로 들여온 것이다. 첫 독자 생산 모델에 대한 반응 또한 좋아서 판매량도 높았다. 당시 포니의 가격은 228만 원 정도였다.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 양산 모델 및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발표하였고, 다음 해인 1975년에 정식 출시되었다. 포니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과 함께 제작되었고, 제작을 주도한 사람은 그 당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인 골프와 시로코 등을 디자인해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조르제토 주지아로였다.

포니 출시 45주년 기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5 EV

2019년 6월, 현대차에서 포니를 부활시킨다는 기사가 공개되었고, 포니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크기 또한 키운 순수 전기차를 2021년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후 3달 뒤인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5’라는 이름을 단 콘셉트카가 공개되었다.

‘45’는 45년 전인 1974년을 뜻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포니가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1974년을 상징한다. 포니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최신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절히 융화한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과거의 디자인과 최신의 디자인을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45 EV의
디자인 특징은?

45 EV는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공력 성능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포니와 비슷하다. 여기에 간결하지만 공격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극 사용하여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전면은 포니의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얇게 다듬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정육면체 모양의 키네틱 큐브 헤드 램프가 가장 큰 특징이다.

측면은 크로스오버 형태에 패스트 백 스타일을 덧씌웠다. C 필러에 내장된 4개의 날개 형상 스포일러는 포니 C 필러에 있던 공기구멍을 오마주 하였고, 주행 모드에 따라 움직인다. 또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는 도어 패널 아래엔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LED 가니시를 적용했다. 사이드 미러 또한 팝업 카메라로 대체된다.

(출처_motor1.com)

현대차 최초로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45 EV는 기존의 내연기관 기반의 기존 전기차들과는 달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은 모듈화된 배터리와 구동모터, 이에 최적화된 부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인해 넓은 엔진룸을 확보하고, 큰 센터 콘솔이 필요하지 않아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외관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진다. 또한 자체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인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인테리어 디자인과 사양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자율 주행에 발맞춰 단순 자동차의 개념이 아닌 거주 공간으로써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출처_motor1.com)

45 EV의
제원은?

45 EV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8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로, 과거 포니의 크기인 전장 3,970mm, 전폭 1,558mm, 전고 1,360mm에서 훨씬 커진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포니는 뒷바퀴 굴림 방식이었지만, 45 EV는 전기모터가 각 차축에 위치한 사륜구동 방식으로 변경되고, 배터리를 75-100kWh까지 용량을 확대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를 500km 이상을 실현하고, 800V 시스템이 탑재되어 경량화와 높은 출력, 전비, 주행 성능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출처_motor1.com)

45 EV의 적용된 사양과
출시 날짜는?

45 EV는 현대차 최신의 기술들이 적용된다. 실내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고, 앰비언트 무드램프, 열선 및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및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Wi Fi 핫스팟,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적용될 예정이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및 차선 유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탑승자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45 EV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고, 내년인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과거 포니의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최근 정체성 없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받아왔는데, 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