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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50만 원에 ‘눈독’.. 군인 잡기 경쟁하는 은행들, 대체 왜?

성하늘 기자 조회수  

은행들, 군인 잡기 총력전
병사 월급 인상, 금융권 격전
나라사랑카드, 3곳으로 확대

"150만 원 월급에 눈독"... 은행들, '군인 잡기' 역대급 경쟁, 왜?
사진 출처 = ‘뉴스 1’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은행권의 경쟁이 뜨겁다. 군인 공제회C&C는 3월 18일부터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선정된 은행은 2026년부터 8년간 사업권을 보장받게 된다. 기존에는 2개 은행이 운영해 왔으나, 이번 3기 사업에서는 선정 은행 수가 3곳으로 늘어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단계에서 발급돼 군 복무와 예비군 기간 동안 급여통장, 병역증, 현금카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국군 장병들이 평균적으로 10년 가까이 사용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한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매년 약 20만 명의 신규 병역 의무자가 배출되는 만큼, 3기 사업자는 최대 160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150만 원 월급에 눈독"... 은행들, '군인 잡기' 역대급 경쟁, 왜?
사진 출처 = ‘뉴스 1’

현재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사업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두 은행은 2016년부터 나라사랑카드를 공동 운영하며 10년 동안 사업을 지속해 왔다. IBK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필두로 차별화된 금융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적금 상품의 금리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연 7.5%까지 올렸다. 또한 군 장병의 금융 상담 및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IBK군인라운지’를 운영하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군마트(PX) 및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대 20% 적용하는 등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전역 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박람회와 ‘장병 소원 성취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금융 서비스 외적인 부분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50만 원 월급에 눈독"... 은행들, '군인 잡기' 역대급 경쟁, 왜?
사진 출처 = ‘뉴스 1’

1기 사업자로 참여했던 신한은행도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군인 전용 금융 상품을 다양하게 운용하며, ‘군인행복대출’과 1조 원 규모의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기 사업에서 사업권을 놓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이번 사업자 선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관 부서와 협력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부 공고 이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군 출신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등 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50만 원 월급에 눈독"... 은행들, '군인 잡기' 역대급 경쟁, 왜?
사진 출처 = ‘뉴스 1’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업 참여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NH농협은행 역시 아직 검토 단계에 있으며 별도의 태스크포스(TF)는 구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두 은행 모두 최근 군 관련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 사업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병사 월급 인상이다. 올해 이병 월급은 75만 원, 병장 월급은 150만 원으로 오르면서 군인 급여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이는 2006년 대비 1,000~2,000% 증가한 수준이다. 장병 월급은 은행 계좌로 입금되며, 카드와 연계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연간 약 3조 원 이상의 군 급여가 특정 은행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이를 선점하는 은행은 저원가성 예금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150만 원 월급에 눈독"... 은행들, '군인 잡기' 역대급 경쟁, 왜?
사진 출처 = ‘뉴스 1’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단순한 급여 지급 계좌 역할을 넘어, 병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군인공제회C&C는 사업 수행 능력 평가에서 카드 부가서비스 및 금융 혜택 관련 항목에 높은 배점을 부여했다. 특히 병역의무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 강화 여부가 핵심 요소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최종적으로 사업자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며, 선정 과정에서는 장병들의 금융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상품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군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금융상품”이라며 “각 은행이 차별화된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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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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