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인 AS와 관련된 문제가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하면 결국 쌍용차가 망하게 되는 것 아니냐”, “쌍용차가 망하면 기존 보유자들 AS는 어떻게 받아야 하나”라며 걱정하는 한편, 일각에선 “회사는 망해도 AS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기업은 망해도 보증기간 내에선 책임지지 않겠냐”라며 둘 사이의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위기 속의 쌍용차는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은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이 발생하면서 쌍용차의 지배권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쌍용차를 인수하려 하지 않았고 쌍용차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었다.

그 사이에 HAAH 오토모티브가 등장하여 쌍용차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차에게도 드디어 암울한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가 찾아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HAAH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으며 쌍용차는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졌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쌍용차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활약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영난으로 인한 부진을 겪자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출시했던 신차들마저 현대기아차에 밀리며 “더 이상 쌍용차의 회생은 힘들 것”이라는 반응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힘든 상황 속에서 신형 렉스턴 스포츠를 등장시키며 그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고, 심지어 소비자들의 반응까지 좋은 상황이었다. 좋지 못했던 반응마저 호평으로 바꿨고, 이 호평을 넘어 쌍용차에 대한 응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반등하던 찰나에 날아온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안타까움을 넘어선
소비자들의 불안감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확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반 소비자들은 쌍용차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쌍용차를 소유한 차주들과 쌍용차 구매를 앞둔 예비 소비자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바로 AS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AS는 자동차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그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AS는 내 차를 단순히 관리, 정비하는 것을 떠나 보증 기간 동안 사고 발생 시 소비자가 부담스러워 할 금액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차로 되팔 때 AS 문제로 인해 큰 가격 하락을 겪거나 심지어 안 팔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불어 가뜩이나 부족한 쌍용차 AS 센터가 줄어들면 더욱 큰 불편함이 발생할 것이라는 걱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쌍용차는 AS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특히 쌍용차에겐 이미 AS 문제가 발생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09년에 쌍용차가 실적 악화, 부채 등의 이유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으면서 전체 임직원 중 36%를 정리해고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생산직 근로자와 정비 관련 근로자까지 77일간 옥쇄파업에 나서면서 AS에 큰 차질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이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한번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AS 문제 우려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쌍용차
쌍용차는 AS 문제에 대한 대답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부품 생산, 판매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어도 사후 지원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선언과 비슷한 맥락인 것이다.

특히 쌍용차가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품사가 국내에 있어서 물량 확보에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국내 자동차 회사 의무 보유기간이 7년부터 8년까지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 노조도
힘을 싣고 있다
쌍용차가 이런 내용을 밝히자 쌍용차 노조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강성 노조로 유명한 쌍용차 노조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회사를 다시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과거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의견들로 인해 생산, 판매, AS 모두 정상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
vs 이미 문제를 겪어봤다
이렇게 쌍용차가 AS 문제에 대한 대답까지 내놓은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내일 쌍용차가 망해도 AS는 다 된다”, “전국에 서비스 센터 다 있다, 걱정하지 마라”, “차가 막 퍼지는 제품도 아니다” 등 쌍용차가 망해도 AS를 다 받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반응이 있었다.

반대로 “이미 과거에 문제가 발생한 걸 겪어 봤다”, “쌍용차는 직영 AS 센터가 없기 때문에 무상보증기간에 본사에서 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이다”, “이미 쌍용 AS는 별로였는데 더 별로가 되면 어떡하냐” 등 이미 문제를 겪어봤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반응으로 반박하고 있다.

불신의 벽을
깨야한다
그간 쌍용차는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신이 많이 쌓아져 있는 상태다. 이런 불신과 더불어 AS 문제가 굉장히 현실적이고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걱정과 우려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HAAH가 투자에 대한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고 얘기했지만, 여전히 그 전망이 밝지 않은 상태다. 혹여나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결해야 이후 상황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