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가솔린, 디젤, 전기 등 자동차를 작동하게 하는 연료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이런 장단점을 통해 승차감이 우선인지, 정숙성이 우선인지, 출력이 우선인지 등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차량 연료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모든 내용들이 모두 무시된 채 욕을 먹고 있는 연료가 있다.

바로 디젤이다. 심지어 디젤은 욕을 그렇게 먹고 있어도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더불어 브랜드에 따라 그 평가가 엇갈리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디젤을 욕하면서 결국 구매하는 것일까?

디젤 모델의 출시가
달갑지 않은 소비자들
과거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은 디젤차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외쳤다. 하지만 최근 성향은 디젤차의 출시를 별로 달갑지 않아 하는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 성향은 국산차를 넘어 수입차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과 푸조와 같은 수입차는 신차 출시를 활발하게 진행하고는 있지만, 국내 시장으로 들여올 때, 디젤차만 가져오는 모습으로 인해 “대체 맨날 디젤만 가져오냐?”, “이젠 디젤이 지겹다”, “시장 트렌드에 따라가질 않네”와 같이 브랜드에 대한 비판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젤차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내연기관 퇴출에 지대한 공을 세운 연료이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내연기관의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추세였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하는 디젤 게이트와 같은 굵직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후 각국 정부에서도 디젤차를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더욱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인식 속엔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디젤차다.

수입차의 경우엔
재고 처리 이미지가 강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디젤차에 대한 비판은 폭스바겐과 푸조와 같은 수입 브랜드에 쏟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의 주범이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 디젤 라인업만 들여오는 모습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푸조도 마찬가지로 시대에 흐름에 맞지 않는 디젤 라인업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디젤 라인업을 주력 모델로 밀고 있는 브랜드는 해외에서 남은 재고를 국내 시장에 처리하려는 모습으로 인해 더욱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미친듯한 할인율로 그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이다.

독일 3사와 국산차는 디젤차가
우아하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이렇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의 디젤차이지만 벤츠와 BMW, 아우디와 같은 독일 3사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와 같은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브랜드의 디젤차는 평가가 좋은 상황이다.

심지어 벤츠, BWM, 아우디, 제네시스는 디젤차가 우아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더불어 해당 브랜드의 E클래스, 5시리즈, A6와 G80과 같은 주요 모델의 디젤 라인업도 여전히 높은 판매량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를 우선 시 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
이런 원인은 단순히 가솔린, 디젤, 전기와 같은 연료에 대한 문제라기보단 브랜드의 이름값을 우선시 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이 녹아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다른 나라의 자동차 시장과 다른 형태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벤츠, BMW, 아우디처럼 상위 브랜드에 속하는 곳들은 디젤을 선택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하차감이란 단어가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이유도 이러한 이유다.

유류비와 연비를 중요 시 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
브랜드를 우선시 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더불어 유류비와 연비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도 있기 때문에 디젤차가 욕을 먹어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젤차가 가솔린차 대비 장점이 저렴한 유류비와 높은 연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젤이 유류비가 더 싸니까 산다”, “디젤이 가솔린보다 연비가 더 좋잖아?”, “연비 성능을 우선적으로 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디젤이 딱일 수밖에 없다”, “가솔린보다 싸니까 디젤차 타는 거지 뭐…” 등 비판을 하더라도 이런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디젤차를 산다는 반응이 많다.

선택지에 대한
차이는 컸다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제외하더라도 주요 브랜드의 디젤차가 잘 팔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비자들이 디젤차에 대한 비판을 보낸 브랜드들은 대부분 디젤차만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여기에 재고 처리 논란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반대로 주요 브랜드들은 디젤차뿐만 아니라 가솔린차,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디젤차에 대한 비판이 상쇄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소비자들도 디젤차가 싫으면 다른 차를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선택지에 민감하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다양한 모델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기 원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굉장히 민감한 주제다. 이로 인해 수많은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신차들을 국내 시장에 들여놓는 것이다.

특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브랜드는 이런 부분을 앞으로 잘 반영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면 디젤차에 대한 비판도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점점 축소되는 내연기관에서 디젤차는 가장 먼저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 브랜드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