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작년 이맘때쯤 출시된 현대차 아반떼는 디자인, 성능, 옵션, 가격 등 모든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물론 출시 초기에는 풀옵션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옵션 구성과 가격으로 인해 논란이 잠시 있었지만 2천만 원대 초반으로도 옵션을 괜찮게 구성할 수 있으며, 한 급 낮은 소형 SUV나 동급 준중형 SUV 풀옵션 대비 높은 가성비 덕분에 월평균 8,100대가량 팔리고 있다. 이전에 소형 SUV에게 빼앗기던 수요를 도로 빼앗아 오고 있다.

반면 형제차인 K3는 판매량도 준수하게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작년 아반떼 풀체인지 출시 이후로는 월 3천 대 이상 판매한 적이 없다. 이에 기아는 K3를 페이스리프트 해 큰 변화를 줬다. K3는 기존 대비 어떤 변화를 맞이했을까?

외관 디자인
디테일한 부분 변화
우선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줬다. 그릴의 전체적인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나 내부 패턴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그릴 윗부분에 존재했던 크롬 가니쉬가 사라졌다. 또한 그릴 위에는 새로운 기아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다.

헤드램프 역시 전체적인 형태는 기존과 동일하나, 내부 램프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주간 주행등이 상하에 한 줄씩 점선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그릴과 헤드 램프가 마치 한 부분처럼 보이도록 연결했다. 그리고 에어커튼 쪽에 있던 방향지시등이 헤드램프로 이동했다.

범퍼 부분을 살펴보면 아래쪽 그릴의 패턴이 변경되었고, 원형 안개등은 대각선 형태로 변경되고 램프 개수도 3개로 늘어났다. 중앙에 있는 레이더는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양쪽에 에어커튼의 형태는 삼각형으로 변경되었으며, 크기도 조금 커졌다.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로 이동했으며, 기존보다 더 스포티하게 보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측면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만큼 신규 휠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변화점이 없다. 후면도 전체적인 변화보다는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줬다. 전면과 마찬가지로 신규 기아 엠블럼을 적용되어 있다. 테일램프는 전체적인 형태는 동일하나 내부 램프 그래픽이 변경되었다. K5에 적용되었던 점선 패턴이 두 줄로 적용되었으며, 안쪽으로 갈수록 두께가 얇고 길이가 짧아지는 형태를 보인다.

또한 중앙 부분은 기존에는 장식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점선 패턴이 들어가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중앙으로 갈수록 점선 길이가 짧아지는 형태다.

범퍼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는데, 아래쪽에 하이그로시 처리가 된 부분을 무광 재질로 변경하고 전면 그릴과 동일한 호랑이 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내부에는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양쪽에는 머플러로 보이는 세로 형태의 얇은 구조물이 보이는데, 실제 기능은 없는 장식일 가능성이 높다.

양쪽 바깥쪽에는 방향지시등과 후미등이 보인다. 기존 K3에서 많은 혹평을 받았던 부분인데,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이 부분을 유지했다. 방향지시등은 길이가 짧아진 대신 두께가 두꺼워졌고, 후미등의 크기는 약간 더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외관은 기존 대비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를 줬지만 실내 디자인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다. 변화된 부분을 굳이 찾아본다면 스티어링 휠에 존재하는 신규 기아 엠블럼과 더 밝아진 브라운 컬러 정도다. 그 외에는 대시보드 디자인, 센터패시아 디자인, 송풍구, 센터 콘솔, 시트 디자인 등이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다.

계기판은 풀 LCD 디스플레이로 변화했고,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 주차 브레이크가 전자식으로 변한 부분도 있지만 이는 사양 변화이므로 아래쪽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편의 사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디자인 변화 외 사양도 한 단계 변화되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가 새롭게 추가되었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는 사이클리스트 대응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 기능이 보조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해당 상황에서 차가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생겼다. 기존에는 레버식 주차 브레이크만 존재했던 부분에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가 추가되었다.

스마트키에는 원격 시동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내비게이션은 8인치에서 10.25인치로 확대됨과 동시에 더 많은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추가되었다.

계기판은 4.2인치 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에서 10.25인치 풀 LCD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되었다. 마지막으로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은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K3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면서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 변화에는 언급이 없었다. 따라서 파워 트레인과 플랫폼은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K3는 J6 플랫폼이 적용되었으며, 엔진은 1.6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자연흡기로 123마력, 15.7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CVT로 현행 아반떼 1.6 가솔린과 완전히 동일하다.

K3가 변화하지만
아반떼 판매량에는 영향 없을 것
K3가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라는 변화를 주지만 형제 차이자 경쟁 모델인 아반떼 판매량에는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과 일부 사양이 업그레이드되었을 뿐 아반떼 대비 강점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기존 모델도 괜찮았고, 변화한 디자인도 나쁜 평은 아니지만 현행 아반떼 디자인이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바람에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고, 옵션 사양은 아반떼에 있던 사양을 이제 적용하는 것이다.

아반떼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반면 K3는 2세대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고, 엔진은 아반떼 대비 다양하지 못하다. 아반떼는 1.6 가솔린 외 LPG와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 총 4가지가 존재하지만 K3는 1.6 가솔린 단 하나뿐이다. 예전에는 1.6 가솔린 터보가 장착된 GT 모델이 있었으나, 판매량 저조로 단종되고 5도어 전용 사양으로 변경되었다. 그마저도 5도어 GT 역시 이번에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는 가성비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K3는 페이스리프트 후에도 저조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면 K5처럼 후속 모델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