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작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공개했다. 북미 자동차 시장은 픽업트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현대차는 이를 공략하여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공개와 동시에 ”풀 사이즈 픽업트럭이 아닌데?“, ”미드사이즈는 힘들지“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출시 전부터 먹구름이 껴버린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평가를 본 국내 소비자들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망할 거 같으면 차라리 한국에 팔자”, “한국에 팔면 렉스턴의 대안으로 충분하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산 픽업트럭과의 대결을 미리 예상해보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만약 이들의 바람대로 싼타크루즈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콘셉트카 이후 6년 만에
정식 공개되었다
현대차는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싼타크루즈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HCD-15를 등장시켰었다. 이후 6년 만에 싼타크루즈의 양산형 모델을 등장시켰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스파이샷을 제외하고 큰 소식들이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델이기도 했다.

더불어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로 1990년 포니 2 픽업 단종 이후 31년 만에 현대차에서 내놓은 픽업트럭이라는 점이다. 북미 시장에서 부족한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현대차는 정말 오랜만에 픽업트럭을 부활시켰다.

신형 투싼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싼타크루즈
공개된 싼타크루즈의 디자인은 신형 투싼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탑재되어 투싼 픽업트럭 버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측면부에도 신형 투싼과 비슷한 과감한 캐릭터 라인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18인치 휠을 기본 제공하고, 20인치 휠을 선택 가능하다. 후면부는 픽업트럭임을 강조하는 ‘SANTA CRUZ’라는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적용되었다.

정통 픽업트럭과는
사뭇 다른 모습
싼타크루즈는 북미 시장 전략용 모델이긴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통 픽업트럭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픽업트럭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 대신 모노코크 보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크기 또한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아닌,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점과, 디자인에서도 드러나듯이 세련되고 스포티함을 강조한 점으로 인해 도심형, 일상생활용, 레저용 픽업트럭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픽업트럭 열풍
앞서 언급했듯이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 공략용으로 출시하는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풀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산과 들, 바다로 떠나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바로 픽업트럭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차박과 같은 레저가 급부상하면서 픽업트럭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과거엔 단순히 짐차, 트럭으로만 생각했던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쏟아지는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구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열풍이 불자 많은 소비자들이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를 요구하고 있다.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싼타크루즈 제발 국내 시장에 도입해 주세요“, ”정말 딱 원했던 모델이다“, ”국내 출시해서 선택지를 넓혀줘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싼타크루즈가 국내 출시된다면 쌍용차와 쉐보레가 가지고 있는 픽업트럭 점유율을 현대차가 다 쓸어갈 수 있을 것이란 예측과 해외 시장에서만 출시하고 국내 시장엔 출시하지 않는 식의 내수 차별을 하지 말라는 상반된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여
상품성을 보강한 렉스턴 스포츠
그렇다면 만약 싼타크루즈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경쟁 모델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봤다. 최근 렉스턴 스포츠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이 등장했다.

이로 인해 상품성이 보강되었고, 기존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인해 여전히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이기 때문에 싼타크루즈가 이를 뛰어넘는 사양을 장착할 것이라는 점과 쌍용차의 불안한 재정 상황이 겹치면서 싼타크루즈가 더욱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와의 경쟁 구도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픽업트럭 모델 중 하나인 콜로라도와도 비교해봤다. 콜로라도의 이전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이 등장하면서 구매 대란까지 발생할 정도로 그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기본 가격이 3,800만 원이 넘고, 최고 트림의 가격이 4,60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과 3.6L 가솔린이라는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싼타크루즈는 2.5L 가솔린과 2.5L 가솔린 터보로 운영되고, 콜로라도보단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싼타크루즈가 더욱 유리한 구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싼타크루즈가 등장하자 많은 소비자와 전문가들이 북미 시장에서의 고전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가 활약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가 싼타크루즈를 북미 시장에서만 판매한다는 전략을 수정하여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싼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은 이런 소식이 계속 전해지자 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싼타크루즈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