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는 “없어서 못 판다”라는 문구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83%가 넘는 어마어마한 점유율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시키는 모델들이 사전계약 단계에서도 매번 새로운 기록을 갈아 치울 만큼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너무 잘 팔려서 물량이 없다는 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는 앞서 설명한 이유와는 다른 이유로 인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펼쳐져 버렸다. 바로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수급 문제가 그 이유다. 이로 인해 새로 출시된 신차들은 물론,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주요 모델들에게도 큰 차질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현대차의 어떤 모델들이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한번 살펴봤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건드리는 마케팅을 펼쳤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83%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새롭게 출시하는 신차들 모두 사전계약 단계에서 자신들의 기존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는 너무 많은 판매량으로 인해 물량이 없어서 못 판다라는 식으로 마케팅을 펼쳤었다. 이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건들면서 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글로벌 시장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자신감이 단번에 꺾이는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또한 현대기아차가 자신 있게 내세웠던 없어서 못 판다는 문구가 너무 잘 팔려서 물량이 없다는 뜻이 아닌,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물량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반도체 수급 문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자제품의 구매 비율의 증가와 더불어 전기차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도
이 문제를 피해 가지 못했다
이런 반도체 수급 문제는 현대기아차도 피해 갈 수 없었다. 특히 최근 현대기아차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이로 인해 새롭게 출시하는 전기차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

이 상황과 더불어 최근 고도화된 기술로 인해 내연기관 모델에도 단순한 기계 부품들이 아닌, 전자제품, 즉 반도체가 굉장히 중요한 부품으로 장착된다.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연기관, 전기차 모두 제대로 된 생산을 하지 못하여 고객에게 인도하는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대로 인도할 수 있을까?
아이오닉 5
그렇다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현대기아차 모델들을 살펴보자. 가장 큰 문제를 보이고 있는 모델은 아이오닉 5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던 모델이었다.

그러나 주행 거리 논란이 펼쳐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까지 겹쳐지면서 출고 문제까지 발생하게 되었고, 아이오닉 5로 인해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 했던 현대차에게 큰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마이너스 옵션의 등장
K8
이 반도체 수급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바로 그랜저를 잡기 위해 야심 차게 등장한 K8도 큰 영향을 받은 모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기아는 K8에 마이너스 옵션이라는 것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후방 주차 충돌 방지,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이 제외된다. 이 두 기능이 제외되면 40만 원이 차량 가격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만약 고객이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반도체 수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출고 기간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게 된다. 그러나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면 예정된 계약 기간에 출고 가능하다. 이로 인해 아이오닉 5에도 마이너스 옵션을 통해 출고 기간을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식 출시를 앞둔
EV6
아이오닉 5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자, EV6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그러나 EV6도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전기차이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 문제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EV6의 정식 출시 시기가 올해 하반기이기 때문에 아이오닉 5보단 조금 덜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EV6가 제대로 된 기간에 출시를 하고, 제대로 된 기간에 출고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터 2, 봉고 3
전기 상용차들
이런 반도체 수급 문제는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포터 2, 봉고 3와 같은 상용차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바로 두 모델에 EV, 전기차 라인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두 모델의 전기차는 최근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는 좋은 실적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생산 라인은 휴업에 들어가며 차질이 발생하고 말았다.

“일단 팔고 보자”라는
방법은 옳지 않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은 “이런 문제를 왜 예상을 못 한 거지?”, “예상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면 소비자들을 호구로 본 것이다”, “일단 팔고 보자는 속셈인가?”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고 빠른 대처를 보여주어야 한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차 시대에서 자신들이 자신 있게 외친 타도 테슬라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