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강남 쏘나타’, ‘강남 싼타페’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의 동네라고 불리는 서울시 강남에서 다른 지역의 쏘나타와 싼타페가 보이듯 많이 보이는 수입차를 두고 붙은 별명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통계 자료를 살펴봤더니 ‘강남 쏘나타’, ‘강남 싼타페’가 아닌 ‘부산 쏘나타’, ‘부산 싼타페’로 별명이 바뀌어야 할 결과가 등장하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결과로 인해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인지 한번 살펴봤다.

부자 동네라는 인식으로 인해
강남 쏘나타라 불렸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자 동네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서울시의 강남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예전부터 강남이 부자 동네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다.

또한 실제로 수입차 브랜드들의 매장들이 많고, 도로 위에서도 수입차를 자주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슈퍼카, 럭셔리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이엔, E클래스와 같은 비싼 수입차에 강남 쏘나타,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부산에서
더 많은 수입차가 팔린다
하지만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강남보다 부산에서 더 많은 수입차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등록 차량 중 1억 원이 넘는 승용차 비율에서 부산 해운대구가 3,763대로 13.7%라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이다. 해운대구에 등록된 차량의 8대 중 1대가 1억 원이 넘는 차량인 것도 눈에 띈다.

반대로 서울 강남구는 2,313대로 7.2%의 점유율을, 서초구는 1,645대로 5.5%의 점유율을 보이며 해운대구가 2배에서 3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 인해 우스갯소리로 강남 쏘나타, 강남 싼타페가 아닌, 부산 쏘나타, 부산 싼타페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부동의 일인자
메르세데스-벤츠
그렇다면 부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브랜드와 모델은 무엇일까? 부동의 1위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메르세데스-벤츠다. 국내 시장 전체적인 판매량에선 BMW가 바짝 쫓아온 모습을 보였지만, 부산에선 벤츠가 BMW를 압도하고 있다.

부산에서 2020년 한해 동안 11,013대가 팔렸고, 2021년 1분기에도 2,827대가 팔렸다. 모델별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역시 E클래스, 그 뒤를 G클래스, GLE, CLS가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
BMW
벤츠 다음으로 부산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인 브랜드는 또다시 모두가 예상했듯이 BMW다. 그래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고무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BMW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진다면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 BMW는 2020년 한해 동안 7,589대가 팔렸고, 2021년 1분기엔 2,230대로 벤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모델별 가장 많이 팔린 것은 3시리즈이고 그 뒤를 5시리즈, X7, X5가 이어가고 있다.

약진을 보이는
포르쉐
특히 수많은 수입차 브랜드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가 바로 포르쉐다. 원래 포르쉐가 위치한 자리는 랜드로버, 재규어, 일본차 브랜드들이 잡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포르쉐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2020년에 랜드로버를 넘어서고 말았다.

부산에서 2021년 1분기에 포르쉐는 734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카이엔이고 그 뒤를 카이엔 쿠페, 타이칸, 파나메라가 이어가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슈퍼카
럭셔리카 브랜드
또한 부산에서 슈퍼카, 럭셔리카 브랜드도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브랜드인 벤틀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를 기준으로 수치를 살펴봤다. 2017년엔 벤틀리가 133대, 람보르기니가 17대, 롤스로이스가 17대를 판매했다. 2018년엔 벤틀리가 73대, 람보르기니가 3대, 롤스로이스가 22대를 판매했다. 2019년엔 벤틀리가 62대, 람보르기니가 11대, 롤스로이스가 25대를 판매했다.

2020년엔 벤틀리가 127대, 람보르기니가 19대, 롤스로이스가 31대를 판매했고, 2021년 상반기엔 벤틀리가 17대, 람보르기니가 8대, 롤스로이스가 8대를 벌써 판매했다. 특히 2017년 벤틀리는 해운대 매장이 전 세계에서 두바이에 이어 부산 해운대가 실적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고, 롤스로이스는 판매량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수입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그렇다면 부산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부산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2021년 1월 판매량에선 현대차, 기아에 이어 3위를 벤츠와 BMW가 차지하며 절정에 달한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호황으로 인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손해를 그래도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였다.

지역적인 특징과
거대한 인프라
이와 더불어 부산은 예전부터 고가 제품에 대한 판매량이 워낙 많았던 곳으로 유명하고, 남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부자들이 살고 있다는 곳이 바로 부산의 특징이다. 이로 인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부산에 많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렇게 높은 판매량을 보이자 각 수입차 브랜드들도 부산 고객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하며 수입차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앞으로도 부산의 판매량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이제 강남 쏘나타가 아닌 부산 쏘나타로 불릴 날이 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