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출시하는 신차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차에게도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국민차의 칭호를 가지고 있는 중형 세단, 쏘나타의 몰락이다. 야심 차게 등장시켰던 8세대 쏘나타가 디자인 논란이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수직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K5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설자리를 더욱 잃어갔던 쏘나타였다. 이에 현대차는 쏘나타에게 과감한 변화라는 결단을 내려 다시 쏘나타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다. 과연 현대차가 쏘나타에게 내린 결단은 무엇일까?

현대차에서 중요한
포지션인 쏘나타
쏘나타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질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세단 모델 중 가장 오래된 모델이고, 현대차 전 모델 가운데 통산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모델이다.

특히 현대차에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로 이어지는 라인 중에서 중형 세단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쏘나타다.

추락한 국민차
쏘나타
이렇게 오랜 역사와 함께 브랜드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판매량 또한 좋았기 때문에 국민차라는 칭호를 가지게 되었다.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던 쏘나타였지만 8세대 모델이 등장하면서 그 판도는 완전히 뒤집히고 말았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등장시킨 8세대 쏘나타였지만, 파격적인 디자인 변경이 소비자들에게 비판을 받으며 판매량이 수직 하락하게 되었다. 2020년 한해 동안 쏘나타는 48,067대만 판매되었을 정도였다.

너무 안 팔려서
재고가 쌓였을 정도다
쏘나타의 디자인 논란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신형 K5의 디자인이 큰 호평을 받으며 쏘나타가 항상 앞서고 있었던 상황에서 K5가 압도하는 상황으로 변하게 되었다. 2020년 한해 동안 K5의 판매량은 79,072대로 국산차 전체에서 3위에 해당할 정도였다.

게다가 이렇게 안 팔리면서 2021년 초에는 재고가 7,000대 이상 쌓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쏘나타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아산공장을 일시 휴무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대 초반까지 500,000대 이상 판매했던 쏘나타에겐 큰 굴욕인 상황이 펼쳐졌다.

메기 디자인은 그만
센슈어스 디자인이 기본이다
이에 현대차는 쏘나타를 다시 예전의 위치로 부활시키기 위해 상품성을 강화하는 결단을 내렸다. 특히 연식 변경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교체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에 지적받았던 8세대 쏘나타의 디자인을, 터보 모델인 센슈어스 디자인으로 교체한 것이다.

센슈어스의 디자인이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보다 비교적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측면부와 후면부에 센슈어스 전용이었던 블랙 유광 아웃사이드 미러와 리어 디퓨저가 더해진 범퍼를 도입했다.

일부 선택 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상품성 강화를 위해 일부 선택 옵션이었던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2.0L 가솔린 모던 트림의 경우엔 버튼시동 및 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 시동, 스마트 트렁크, 후방 모니터 등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했던 사양과 더불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 등과 같은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엔진 라인업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누어졌었던 트림을 세 가지로 단순화하여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쏘나타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는 현대차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을 등장시키면서 이 모델에 대한 광고만 총 5편을 만들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한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쏘나타가 처음 출시된 1985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모음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자인 전체를
뜯어 고쳐야 한다”
연식변경을 통해 변화를 거친 쏘나타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바꿔도 의미 없다, 디자인 전체를 뜯어고쳐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디자인으로 가격만 올려서 팔아먹으려는 속셈이다”, “본질이 못생겼는데 살짝 고친다고 달라지나”, “K5랑 비교해봐도 너무 차이 난다, 현대차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대로 “이번 세대는 어쩔 수 없고, 페이스리프트나 다음 세대 쏘나타에 제대로 된 변화가 필요하다”, “이대로 쏘나타가 무너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다 쏘나타”와 같은 응원 반응도 이어졌다.

2021년에 소폭 상승한
쏘나타의 판매량
현대차의 다분한 노력 덕분에 2021년 1월엔 3,612대, 2월 4,186대, 3월 6,223대, 4월 7,068대로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쏘나타의 모습이다. 이로 인해 4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에선 중형 세단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재고 물량 처리로 인해 이런 판매량이 나온 것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과연 연식변경을 거친 쏘나타가 이 기세를 타고 다시 쏘나타라는 이름값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