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14년 만에 스타렉스 후속으로 출시되는 스타리아, 출시 전부터 눈에 띄는 외관들 덕분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며, 공개 이후 실시한 사전계약에서는 첫날에만 1만 1,003대를 기록해 아반떼, 투싼보다 높은 초반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라운지 모델은 사양에 따라 지금 계약하면 3개월가량 기다려야 되며, LPG 모델은 인증이 최근에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한다.

5월 초부터 스타리아의 정식 출고가 시작되었다. 14년 만에 변화한 스타리아가 과연 기존 스타렉스 대비 얼마나 발전되었는지 궁금했던 탓에 필자가 직접 쇼룸에 다녀왔으며, 동승석에 앉아 시승도 해 보았다. 직접 본 스타리아의 모습과 동승 시승에 대한 느낌이 어땠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다뤄보겠다. 해당 포스트는 필자가 보고 느낀 것을 서술한 만큼 독자 개인의 관점과는 다를 수 있다.

언제 봐도
눈에 띄는 전면 모습
스타리아의 디자인은 언제 봐도 눈에 띈다. 특히 전면 모습은 그동안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런 탓에 인터넷상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전면 디자인은 투어러 모델인가, 라운지 모델인가에 따라 약간 다르다. 전시장에 있던 스타리아는 고급형 모델인 라운지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패턴이 다르고, 크롬 재질로 고급스럽게 마무리되어 있다. 그리고 상하단 그릴 사이가 외장 도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되어 있다. 그리고 차체 하단에는 크롬 재질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다.

참고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엠블럼은 다크 크롬 혹은 틴티드 브라스 크롬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시된 차량은 틴티드 브라스 크롬 컬러가 적용되어 있다. 검은색 외장 색상과 잘 어우러져 상당히 꽤 고급스럽다.

헤드 램프는 8개의 LED 램프가 2열로 적용되어 있다. 그중 가장 위에 있는 2구는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며, 아래 있는 6개 램프가 전조등 역할을 한다. 라운지 모델에서 LED 램프는 트림에 상관없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참고로 투어러 모델은 디자인이 다른 4구 LED 램프가 적용되며, 그마저도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선택해야 적용된다.

엠블럼 위에 있는 LED 주간주행등 역시 눈에 띄는 요소다. 보통 주간주행등은 좌우에 하나둘씩 배치되어 있는데, 스타리아는 일자로 전면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만큼 파격적인 모습이다.

스타리아는 세미보닛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전면 유리와 보닛이 180도를 이루고 있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 덕분에 상당히 일체감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스타렉스 대비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측면
측면을 살펴보면 기존 스타렉스 대비 더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장은 5,150mm에서 5,225mm로 길어졌고, 전고는 1,925mm에서 2,000mm로 더 높아졌고, 휠베이스는 3,200mm에서 3,275mm로 길어졌다.

수치적으로 커진 것도 있지만 디자인적 요소 역시 차가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A필러에서 시작해 중간에 굴곡 없이 전면까지 그대로 내려오는 디자인이 전장을 더 길어 보이게 만들며, 대폭 넓어진 창문 면적은 전고를 더 높아 보이게 만든다. 창문 면적이 넓어진 탓에 도어 손잡이의 위치가 낮아졌는데,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휠 디자인 역시 상당히 독특하다. 해당 디자인은 라운지 모델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다른 디자인 옵션은 없다. 대신 전면 그릴과 마찬가지로 다크 그레이 혹은 틴티드 브라스 두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전시차에는 틴티드 브라스 크롬 색상이 적용되어 있다. 휠 크기는 18인치다.

사이드 미러는 플래그 타입이 아닌 일반적인 미러 타입이지만 차량 디자인 특성상 미러와 A필러 사이에 유리가 존재한다. 사이드미러 역시 다크 그레이 혹은 틴티드 브라스 두 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참고로 틴티드 브라스는 크리미 화이트, 쉬머링 실버 메탈릭, 어버스 블랙 펄 외장 색상을 선택했을 때 적용 가능하며, 전면 그릴, 휠,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엠블럼, 스키드 플레이트 공통으로 적용된다.

후면 모습은
에스컬레이드를 연상케 한다
후면 모습 역시 눈에 띄는 편이다. 측면처럼 유리 면적이 맨 뒷좌석 시트 절반이 보일 만큼 많이 넓어졌으며, 유리에 현대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다. 스타리아 영문 레터링은 엠블럼과 달리 유리 안쪽에 새겨져 있다.

번호판이 스타리아 레터링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기존 위치보다 올라와 있다. 기존에는 번호판 위쪽 부분을 조작해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었는데, 스타리아는 번호판 아래쪽에 있는 별도 손잡이 부분을 조작해야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다. 테일게이트 길이가 기존 대비 길어졌는데, 그 탓에 범퍼 크기가 작아졌다.

차체 아래쪽부터 스포일러까지 길게 솟은 테일램프는 마치 에스컬레이드를 연상케 한다. 내부에는 아이오닉 5에도 적용되었던 큐브 타입 LED 램프가 빼곡히 들어가 있다.

맨 윗부분에도 큐브가 빼곡히 채워져 있지만 점등은 되지 않는다. 즉 장식이다. 그 아래 중간 부분이 미등과 브레이크등 역할을 다 한다. 미등/브레이크등 바로 아래쪽에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존재한다. 위에 세 줄이 방향지시등이고 아래 한 줄이 후진등 역할을 한다. 참고로 후면 방향지시등은 시퀸셜 기능이 있다. 그것도 라운지 모델에 한해 기본 사양이다. 후진등 아래쪽은 반사판 기능을 한다.

승합차의 티를 벗고
승용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실내
그리고 개방감이 우월하다
기존 스타렉스는 상용차 성격이 강해서 그런지 실내 역시 상용차의 느낌이 강했다. 물론 페이스리프트와 연식변경을 통해 초기형보다는 발전했지만 여전히 실내 곳곳에 투박한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 스타리아는 좀 더 승용차에 가깝게 실내를 디자인했다.

우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현행 쏘나타와 동일하며, 다른 승용차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좌우 송풍구 디자인을 대시보드와 일체화시켰다. 또한 대시보드에 수납공간이 상당히 많다. 조수석에 있는 글로브박스는 물론이고 운전석 좌측 위에 컵홀더 겸 스마트폰 거치대가 존재하고, 계기판 앞 뚜껑을 열면 자그마한 수납공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위쪽 중앙에도 뚜껑을 열면 수납공간이 나온다. 대시보드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점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시승차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었다. 계기판 디자인은 현행 아반떼와 동일하며 크기는 10.25인치다. 12.3인치 크기가 아닌 점이 아쉽다. 스타리아의 크기가 상당히 큰 데다 뒤쪽으로 치우쳐져 장착되어 있다 보니 10.25인치 계기판이 더 작아 보인다.

중앙의 모니터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아래에 존재하는 버튼은 모두 터치로 작동된다. 센터패시아 왼쪽에는 비상등 버튼이 있다. 요즘 비상등 버튼을 작게 만든 차들이 종종 있는데, 스타리아는 다행히 버튼을 크게 만들었다. 그 아래에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알려주는 장치와 버튼식 변속기가 존재한다. 변속기 옆에도 수납공간이 존재하는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디자인은 대충 만든 느낌이 강하게 난다.

중앙에 있는 센터 콘솔은 대시보드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을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존재해 실내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2열과 3열, 4열 좌석에 착석해봤는데, 실내가 넓어서인지 딱히 큰 불편함은 없었다.

창문이 넓다 보니 개방감이 상당하다. 1열은 물론이고 2열, 3열 역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선루프까지 장착되어 있다면 금상첨화다.

A엔진에서 R엔진으로 교체
스타렉스 대비 훨씬 나아진 주행감각
단순히 전시장에서 구경만 한 것이 아닌 동승석에 앉아 시승도 해 보았다. 전시차와 동일한 라운지 모델이며, 4륜 구동까지 모두 들어간 풀옵션이다. 외관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이며, 실내 색상은 그레이다. 7인승이라서 그런지 시트가 3열까지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 덕분에 전시장에 있던 9인승보다 실내가 더 넓어 보였다.

후륜구동 기반인 스타렉스와 달리 스타리아는 전륜구동 기반이기 때문에 기존 A엔진이 아닌 R엔진을 탑재했다. 단 요즘 신차에 탑재되는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아닌 구형 R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은 202마력, 45.0kg.m에서 177마력, 44.0kg.m으로 디튠되었다. 그래도 기존 스타렉스에 장착된 A엔진보다는 출력과 토크가 높다.

구형이긴 하지만 카니발과 동일한 R계열 엔진이어서 그런지 주행 감각이 카니발과 동일하다. 기존 스타렉스 대비 가속력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고속 주행도 상당히 안정감 있었다. 또한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크게 줄었다. 상황에 따라 ADAS도 잘 작동했다.

승차감도 괜찮았다. 고급 나파가죽 시트 덕분에 착좌감이 훌륭했으며, 시승구간 중간에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이 있었는데, 거기를 통과할 때 충격을 잘 흡수해 준 편이였다. 아쉽게도 시승코스가 짧아 뒷좌석 시승은 못했다.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했기 때문에 기존 스타렉스보다는 승차감이 나아졌을 것이라고 추측만 해볼 뿐이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주행감각이나 승차감 문제는 아니지만 시승하면서 발견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항목에 넣었다. 전시차에서는 못 봤었는데, 눈을 돌려 도어를 보니 철판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 있었다. 혹시나 해서 신호 대기 때 잠깐 문을 살짝 열어보니 진짜 철판이 맞았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시승차는 4륜 구동까지 포함된 풀옵션 차량이며, 가격은 약 4,600만 원이다. 요즘 경차도 마감을 이렇게는 안 하는데 이 부분은 참 아쉽다.

창문에도 문제점이 있다. 시트에 앉으면 위 사진에 있는 부분에 자연스럽게 팔을 얹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창문 스위치를 작동하게 되면 팔의 피부가 빨려들 위험이 있다. 필자도 시승하면서 저 부분을 팔걸이로 쓰다가 창문 스위치를 조작했다가 깜짝 놀랐다.

특히 더 위험한 것은 운전자가 아무것도 모르고 조수석 창문을 조작할 때다. 이때에는 진짜로 피부가 창문 틈새로 빨려 들어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은 현대차가 얼른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타리아와 카니발
둘 중 구입한다면 카니발
카니발과 스타리아를 모두 타본 필자로서 만약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카니발을 선택할 것 같다. 호불호 갈리는 외관 디자인도 그렇고, 실내가 스타렉스 대비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카니발에 비하면 고급스러운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

특히 센터패시아는 급하게 만든 느낌이 많이 났다. 대체로 센터패시아는 대시보드와 일체감 있게 만드는 편인데, 스타리아의 센터패시아는 대시보드 위에 대충 올려놓은 느낌이 많이 났다. 앞에서 언급한 도어 쪽 부족한 마감도 마이너스 요소다.

거기다 스타렉스는 카니발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는데, 스타리아로 오면서 가격이 인상되어 그런 장점도 사라졌다. 기본 가격은 카니발 대비 200만 원가량 저렴하지만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카니발에 옵션 추가한 것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 그렇다 보니 이 돈을 주고 스타리아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