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 19일, 국내에 분노의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공개되었다. 외전인 홉스&쇼까지 합하면 10번째 시리즈이며, 이번에는 시리즈 처음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다.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를 장악했으며, 10일만에 1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최단기간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분노의 질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를 활용한 액션신이 많은 만큼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나왔던 몇몇 주요 자동차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옛날에는 쿠페
현재는 세단으로 나오는
닷지 차저
빈 디젤은 분노의질주 시리즈에서 닷지 차저를 자주 탄다. 그야말로 닷지 하면 빈 디젤을 먼저 떠올릴 정도다. 또한 보닛 위로 돌출된 거대한 슈퍼차저는 차저의 상징이 되었다.

2세대 차저는 머슬카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를 자랑한다. 일단 크기 제원이 전장이 5,283mm, 전폭 1,946mm로, 현행 G90보다도 더 길고 넓다.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큰데, 당시에는 얼마나 큰 차였는지 짐작이 간다. 그 외에도 각진 외관, V8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전형적인 미국차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는 모델이다.

분노의질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차저가 등장한다. 슈퍼차저가 얹혀져 있는 것 외에도 거대한 윙이 달린 데이토나와 오프로드로 개조된 형태, EMP 장치가 달린 형태가 등장한 바 있으며, 이번 더 얼티메이트에서는 2세대 차저를 레이스용으로 개조한 차저 500이 등장한다.

이번 시리즈에 나온 차저 500은 닷지가 나스카에 나가기 위해 2세대 차저 R/T를 바탕으로 레이스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닷지의 중형차인 코르넷의 전면을 이식하고, 뒷유리와 A필러에 변화를 줬다. 양산차를 바탕으로 만든 차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나스카의 규칙에 따라 500대 한정 판매를 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392대만 판매되었다고 한다.

6세대부터는 쿠페에서 대형 세단으로 변경되었다. 쿠페는 2008년 부활된 챌린저가 맡는다. 기존 쿠페가 갖고 있던 스포츠성을 물려받은 탓에 세단임에도 고성능을 발휘한다. 6세대 모델은 분노의질주 언리미티드에 금고 탈취 신에서 등장한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7세대 모델은 성능을 더 높였다. 특히 핼캣 모델은 6.2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707마력, 90kg.m을 발휘하며,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기도 했다. 지금은 모델 S, 파나메라에게 밀렸다.

포드 머스탱
미국의 상징
포드 머스탱도 분노의질주 시리즈에 몇번 등장했다. 2편 초중반에 4세대 모델이 잠깐 나왔으며, 3편에서는 야쿠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실비아에 있던 엔진을 장착해 레이싱에 등장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쉘비가 개조한 GT350R이 등장한다.

머스탱은 F150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차중 하나다. 1964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는 장수 모델이며, 연령층에 상관없이 고루 사랑받고 있는 차다. 중장년층들에게는 오래된 머스탱을 구입해 개조해 타고, 청년층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을 가진 신형 머스탱을 구입해 탄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모델은 2014년부터 생산중인 6세대 모델이며, 2018년에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후면은 머스탱의 황금기로 불렸던 1세대를 계승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실내 역시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을 시대에 맞게 잘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도 머스탱을 판매하고 있다. 엔진 라인업은 2.3리터 에코부스터 엔진이 탑재된 모델과 5.0리터 코요테 엔진이 탑재된 모델 두가지가 있으며, 쿠페와 컨버터블 두가지 형식으로 나온다. 2019년에는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를 공개했는데, 기존 머스탱 팬으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와 별개로 2021년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었다.

닛산 스카이라인, GT-R
폴 워커의 상징이 된 차
닷지 차저가 빈 디젤의 상징이 된 차라면, 닛산 스카이라인 R34와 그 후속모델인 GT-R은 브라이언 오코너를 연기한 폴 워커의 상징이 된 차량이다. 2편 초반에 길거리 레이싱할때 처음 등장했으며, 4편에서는 스카이라인 R34 차체에 후속모델인 GT-R의 엔진을 결합한 차로 레이싱에 참석한다.

5편에서는 금고를 턴 후 GT-R로 빈 디젤의 닷지 챌린저와 레이싱을 벌인다. 7편에서는 GT-R로 마지막 LA에서 추격전을 하다가 미사일을 맞고 폭파된다. 이번 시리즈에는 영화 마지막에 스카이라인 R34가 나오는데, 폴 워커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폴 워커는 스카이라인과 GT-R을 보유했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2014년, 폴 워커가 탄 스카이라인 한대가 경매에서 1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스카이라인은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사실 스카이라인은 닛산이 처음 만든 것이 아니였다. 원래 1957년부터 프린스 자동차라는 곳에서 생산하다가 1966년 닛산과 합병하면서 그때부터 닛산이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노의질주에 등장해 유명해진 10세대 R34는 1998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BNR34 GT-R 기준으로 2.6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280마력, 40kg.m을 발휘하며, 4륜구동을 지원한다. 비록 4년밖에 생산되지 않았지만 높은 내구성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에서 튜닝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차체가 무려 1,000마력 이상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라인은 R34을 마지막으로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스카이라인은 일본 내수용에서만 붙이고 있으며, 해외에는 인피니티 G와 Q로 판매되고 있다.

스카이라인 R34의 실질적 후속 모델은 2007년에 출시된 GT-R이다. 기본 성능이 많이 높아져 슈퍼카 취급을 받고 있다. 성능이 매우 훌륭하고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지만 닛산이라는 브랜드벨류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다. 2014년 니스모에서 튜닝한 니스모 GT-R을 출시했다. 현재 14년째 풀체인지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라인과 함께
폴 워커를 대표하는 차
폴 워커는 스카이라인 외에도 일본차를 좋아했다고 한다. 1편에서는 스카이라인이 아닌 토요타 수프라를 탔다. 영화에서 폐차 수준의 수프라를 가져와 새차 수준으로 만들어 여러 활약을 했다. 2편에도 등장했지만 폴 워커가 아닌 조연이 탔으며, 2편 이후로 안나오다가 7편 영화 막바지에 폴 워커가 흰색 수프라를 타고 나온다.

참고로 7편에 나왔던 흰색 수프라는 폴 워커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폴 워커는 스카이라인을 가장 좋아했지만 분노의 질주의 시작이였던 1편에서 수프라로 활약했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을 수프라로 장식한 것이며, 흰색은 천사, 하늘나라를 뜻한다.

수프라는 분노의질주가 흥행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높은 엔화가치와 버블경제 붕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탓에 북미에서 판매량이 저조했다. 이로 인해 수프라는 분노의질주가 개봉되기 3년전인 1998년에 단종되었다. 일본에서는 2002년에 단종되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가 흥행하면서 수프라의 인기가 급등했다. 북미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탓에 중고 가격이 크게 높아졌고, 일본 등 전 세계를 수소문해도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4세대 기준으로 수프라는 3.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와 터보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자연흡기는 225마력/29.0kg.m, 터보는 280마력 혹은 330마력에 44.4kg.m을 발휘한다.

수프라의 높은 인기로 인해 부활의 목소리가 높아졌는데, 2019년, 완전 단종 17년만에 BMW와 공동개발을 통해 부활했다. BMW는 Z4로 출시했다. 정식 모델명은 GR 수프라다. GR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약자로,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팀이자 고성능 디비전이기도 하다.

GR 수프라는 BMW B58B30엔진이 탑재되었으며, 3.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해 340마력, 51.0kg.m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3초로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국내에도 정식 판매중이다. 이번 분노의질주 시리즈에서 GR 수프라가 등장했다.

그 외에 분노의 질주에 나왔던
다양한 자동차들
위 차량들 외에도 다양한 차들이 등장했다. 일본차로는 미쓰비시 이클립스와 렌서 에볼루션, 스바루 임프레자, BRZ, 마쓰다 RX-7이 있다, 미국차로는 닷지 챌린저, 쉐보레 카마로 , 플리머스 GTX, 쉐보레 콜벳 등이 있다.

유럽차는 의외로 주인공들의 자동차로는 잘 안나오는 편이다. 주인공이 탄 차는 BMW M5, 벤틀리 컨티넨탈,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AMG GT, 재규어 F타입 R, 맥라렌 720S 등이 있다. 가장 비싼 차로는 라이칸 하이퍼스포츠가 있다.

이번 시리즈에 나오는 차로는 위에서 언급한 차저가 구형과 신형이 다 나오며, 머스탱 GT350R, 지프 글래디에이터, 혼다 NSX, 쉐보레 노바, 노블 M600., 롤스로이스 고스트, 부가티 베이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슈퍼벨로체, 아폴로 인텐사 에모치오네 등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