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미국에서는 픽업트럭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특히 포드 F150가 가장 많이 팔린다. 194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14세대를 거쳐왔으며, 미국 베스트셀링 카 부문을 32년 동안 차지했다. 거기다가 다른 차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육중한 차체를 움직이기 위해 대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했다. 국내에서도 병행 수입이 가장 많이 되는 모델 중 하나다.

최근에는 포드에서 F150 픽업트럭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공개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해당 차를 시승한 후 호평을 남기기도 했었는데, 놀라운 것은 한화로 무려 4,50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F150을 뛰어넘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까지, 그야말로 혜자가 따로 없다.

내연기관 모델과
디자인이 약간 달라졌다.
F150 라이트닝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차체를 활용했지만 디자인은 약간 달라졌다. 전면 그릴은 구멍이 막혀 있으며, 높이가 낮아졌다. 헤드램프는 상하 2구 램프가 적용된 점은 동일하지만 외부를 감싸고 있는 주간주행등이 달라졌다. 두께가 두꺼워지고 그릴 윗부분에도 주간주행등이 존재한다. 대신 범퍼쪽에 있는 램프는 삭제되었다. 그 외 범퍼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하다.

F150은 커다란 그릴이 상당히 강인한 느낌을 냈었는데, 라이트닝 모델은 그릴이 작아지고 구멍이 막혀 있어서 그런지 강인함은 덜 하다. 또한 보닛 내부에는 엔진 대신 수납공간이 존재하는데, 차가 워낙 크다 보니 보닛 역시 커서 내부 공간이 충분하다. 또한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닛 내부에 콘센트가 하나 존재한다.

측면은 같은 차체를 사용한 만큼 큰 차이는 없다. 차이점이라면 적재함 쪽에 있던 주유구는 충전구로 바뀌면서 보닛 쪽으로 옮겨왔고, 휠 디자인이 공기 역학에 유리한 바람개비 형태로 변경되었다.

후면은 테일램프에 면발광 램프가 적용되었고, 테일게이트에 양쪽 테일램프를 이어주는 일자형 램프가 추가되었다. 또한 테일게이트 정중앙에 존재하는 커다란 포드 엠블럼은 크기가 작아지고 좌측으로 이동했다.

실내는 중앙 센터패시아 쪽이 변경되었다.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바뀌었고, 센터패시아 쪽에 있던 많은 물리버튼들이 디스플레이로 통합되었다.

그 외에는 내연기관 모델과 디자인이 동일하다. 스티어링 휠은 버튼 형태까지 동일하며, 그 외 계기판, 조수석, 센터 콘솔 등 나머지는 동일하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강력해진 성능
F150에는 총 6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3.3리터 V6 엔진은 290마력, 2.7리터 V6 터보 엔진은 325마력, 3.5리터 V6 터보 엔진은 400마력, 5.0리터 V8 엔진은 400마력, 3.0리터 V6 디젤엔진은 250마력, 3.5리터 V6 하이브리드는 430마력을 발휘한다.

이에 반해 라이트닝 모델은 SR 트림이 426마력, ER 트림은 563마력을 발휘한다. 기본 SR 트림부터 V8 가솔린 자연흡기의 출력을 넘어서며, ER 트림의 경우 최대토크가 104kg.m이며, 제로백은 4.4초로 스포츠가 급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견인력은 3,500kg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482km
150kW 고속 충전 지원
F150 라이트닝 SR 트림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70km이며, ER 트림의 주행거리는 482km이다. 또한 15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해 41분 만에 15~80%를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F150이 주로 팔리는 미국은 땅이 워낙 넓다 보니 주행거리가 큰 단점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한번 움직일 때 장거리 이동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주행거리 개선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F150 라이트닝은 차지 스테이션 프로 가정용 충전기가 설치되었을 경우 최대 3일 동안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F150 라이트닝에 적용되는
옵션 사양들
F150 라이트닝에는 Phone as a key 기능이 적용된다. 현대 디지털 키와 유사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이 키 기능을 대신한다. 스마트키 없어도 차를 잠그거나 열 수 있으며, 시동도 걸 수 있다.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주행거리 문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조금이나마 개선 가능하다고 한다. 업데이트는 2분 내로 완료된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 4A는 15.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공되며, 자연어 기반 음성 제어, 클라우드 연결 내비게이션, 선호 서비스에 대한 무선 접근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지원한다.

12인치 계기판은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애니메이션 그래픽은 상황에 따른 주행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한다. 포드의 ADAS 기술인 코 파일럿 360도 적용된다.

한화 약 4,500만 원부터
극강의 가성비
F150 라이트닝의 가장 큰 장점은 극강의 가성비다. 세계 어느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를 가졌는데다 성능도 우수하고, 편의 사양도 준수하게 갖춰져 있으면서 가격은 3만 9,974달러(한화 4,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 모델 3 스텐다드 레인지 플러스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미국 내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다. 사전계약 2일 만에 무려 4만 4,500건을 기록했다. 이 정도 가성비면 국내에 들어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F150 라이트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