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17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재규어 랜드로버 CEO 티에리 볼로레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신전략의 일환으로 재규어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볼로레 CEO는 “향후 가장 저렴한 재규어는 10만 파운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해 벤틀리 가격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현재 라이벌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말인즉 벤틀리와 포르쉐 수준으로 차량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라 한다. 오늘은 재규어가 향후 가격을 올리고 난 뒤 고급차의 위상을 되찾는데 성공할지에 대해 알아보자. 재규어-랜드로버의 길은
쉽지 않았다
재규어가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건 이달 17일이다. 재규어는 콧대 높은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고급차로 통하는 브랜드다. 지금의 공식적인 사명은 재규어-랜드로버, 원래의 둘은 독립적인 회사였지만, 과거 브리티시 모터스와 레이 렌드 모터스가 합병해 만들어진 브리티시 레이크랜드 모터가 설립되면서 같이 합병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합병이 된 이후같이 묶여 이리저리 팔려 다닌 역사가 대분인 회사다.

1989년 포드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를 인수하며 포드가 이들을 살리려고 애썼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당시의 포드 CEO였던 자크 나세르(Jacques Nasser)의 터무니없는 부활의 욕심은 결국 영국 차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했고 결국 포드의 탈을 쓴 영국 차라는 씁쓸한 굴욕을 맛보며 포드도 결국 재규어-랜드로버를 매각시켰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동화는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결국 포드가 매각하고 공중분해가 될 위기에 처해진 재규어-랜드로버는 인도의 타타 자동차에 의해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랜드로버라는 독자적인 프리미엄 SUV의 이미지와 특색 있는 차들이 타타자동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재규어는 랜드로버 덕분에 같이 살아남게 된다.

이후 이들은 급작스러운 라인업 강화 및 추가 그리고 자율 주행 관련 투자까지 다방면으로 돈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량의 질이 떨어진다며 비난의 연속이다. 가뜩이나 차를 잘 못 만드는 회사인데 전기차라고 잘 만들 수 있을지가 걱정인 부분이다. 거기에 가격정책마저 상향 조정에 들어간다 하니 제 무덤을 판다는 업계의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다.

격을 다르게 하겠단
그들의 다짐
“향후 가장 저렴한 재규어는 10만 파운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해 벤틀리 가격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현재 라이벌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멀어질 것”이라고 볼로레 CEO는 발표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 전 차종에 순수 전기 모델을 추가하고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덧붙여 우수한 품질 및 효율성을 바탕으로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당장의 나오는 차마저 품질이 떨어지고 결함이 빈번하게 터지는데 무슨 우수한 품질을 논하냐는 게 중론이다. 이미 브랜드 밸류가 바닥을 치고 이미지의 악화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너무도 멀리 와버렸다. 볼보, 렉서스에게도 지는 게
그 친구들이라며
재규어-랜드로버의 몰락의 핵심은 바로 AS 망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게 큰 실수였다. 차 잘 못 만들고 고집이 센 이미지는 이들을 좋아하는 충성고객들에겐 용서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AS 망이 허술하단 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당장에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행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부품 수급의 비협조적, 그리고 결함 내용의 투명성과 결함 은폐에 소비자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심각성을 느낀 타타 자동차는 이에 19년도 부터 1억 달러를 투자하여 급하게 서비스 망의 개선을 도모하였지만 오늘날의 21년 현재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었단 이야기는 어디서도 듣질 못했다.

어쩌다 이토록 고통받을까
선생님, 댁이 어디세요
재규어-랜드로버는 어쩌다 몰락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참 복잡하게 돌아간다. 간략한 역사를 설명하자면 꾸준히 한 오너 아래에 없었던 탓, 큰 틀로만 보면 오너의 국적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여기 따르는 경영자 마다의 운영 방침이 다른 탓에 그들만의 정체성을 알리는 영업 방식 또한 주인의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거쳐간 오너들이 한 번이라도 그들의 뜻을 성공시켰다면 노하우가 되었을 텐데, 그 누구도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고 성공한 이들이 없었다. 당장 타타(TATA)만 하더라도 브랜드 매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운을 뗐지만 현재의 상황, 그리고 미래를 제시한 발표는 암울하기만 하다.

재규어-랜드로버의
향후 전망
서비스 품질의 개선점이 없다면 재규어-랜드로버가 말하는 프리미엄 전동화 회사는 초장부터 막막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그들에게 오는 2025년까지 남은 시간은 4년도 남지 않은 시간이다.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필요로 한 사업인 만큼 너무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는다.

더 나아가 지금의 브랜드 밸류로 벤틀리를 예시를 든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상황, 일간에 전기차로 재규어-랜드로버에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란 의견도 많은 상황이지만, 당장에 개선돼야 할 문제마저 등져버리고 올라간다면, 그들이 그리는 큰 그림은 그저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