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봄에는 봄맞이 특별 프로모션, 5월에는 가정의 달 이벤트, 6월에는 한 달 초특가 이벤트. 이번에는 르노삼성 자동차가 여름맞이 7월 SM6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2019년에도, 2020년에도, 그리고 지금도 매번 르노삼성차는 ‘특별’, ‘파격’이라는 단어를 붙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반응은 그저 차가울 뿐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이렇다 할 실적의 개선이 보이지 않는 르노삼성의 현주소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닐까. 과연 이번에도 파격적이라는 7월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오늘은 SM6에 대한 이야기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디테일한 세단 SM6

르노삼성 SM6는 강력한 파워/토크로 탁월한 가속력을 발휘하는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여, 최고출력은 225ps, 최대 토크는 30.6kg.m을 자랑한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하는 헤드 램프를 탑재하고, 프리미엄 나파 가죽과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로 감각적이며 아늑한 실내를 보유한 르노삼성의 SM6. 취향에 따라 드라이빙 무드를 바꿀 수 있는 8가지의 다채로운 라이트도 탑재하고 있다.

신형 출시에도
저조한 SM6 판매 실적

출시 초반 SM6는 쏘나타를 위협할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좋은 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판매량은 곤두박질 쳤고, 여기에 여러 품질 관련 단점들까지 드러나며 소비자들 사이에선 여러 지적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이런 피드백을 받아들은 르노 삼성은 약 1년 전, SM6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되던 불편한 승차감을 개선하고 엔진 파워를 개선하여 새로운 SM6를 선보였다.

기존 가솔린 엔진은 모두 삭제하고 1.3리터와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연비와 퍼포먼스를 모두 개선했다. 이정도 개선을 이루었다면 소비자들 반응이 꽤 좋을거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출시 이후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여전히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작년 7월 한 달 SM6 판매량은 550대에 그쳤는데,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21년 6월에는 190대로 계속 저조한 3.54%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량 회복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 실시

신형을 출시했음에도 판매량이 곤두박질 쳐 르노삼성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차가 7월 여름을 맞이하며 신차 구매 고객들에게 제시한 공식 여름 할인 특별 프로모션은 다음과 같다. 여름 한정 ‘SM6’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금 구매 시 전 트림 한 단계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는 것으로, 최대 349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리금 균등 상환 할부, SMART 할부 등 할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TCe 300 LE 모델을 선택할 경우 LE 트림 기본 사양에 나파가죽 시트, 10.25인치 컬러 TFT LED 클러스터, 프리미에르 전용 옵션 등이 기본 장착된 프리미에르 트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옵션에 따라 상이하지만 최대 349만 원의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추가로, 차종에 따라 현금 구매 시 100만 원 할인,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특별 할인, 할부 구매 혜택, 선불 충전 카드 등도 제공한다.

비싼 가격과 수리비,
불편한 승차감,
중고차 감가 문제까지..

나름 파격적인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혜택이라도 소비자들이 SM6를 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랜저와 맞먹는 비싼 가격에 불만이 많다. 현재, 할인과 혜택 없이 SM6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가솔린 터보 1.3 모델은 기본 가격이 2,450만 원, 가솔린 터보 1.8 모델은 3,073만 원에서 시작한다. SM6의 중상위 트림 정도를 구매할 돈이라면 3,303만 원인 그랜저 기본 사양을 살 수도 있는 가격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더군다나, 비싼 수리비 때문에 정비 편의성도 떨어진다. 실제 르노삼성의 부품 값은 현대기아차 대비 비싼 편인데, 잔 고장이 많아서 이를 수리할 때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SM6 차주가 비상깜빡이 버튼이 고장나자 디스플레이를 전면 교체해야 했던 사건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어 논란이 일었었다. 디스플레이를 통째로 교체하는 데 15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자, 고스란히 수리비 부담을 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륜 서스펜션 문제도 있다. 과거, 르노삼성이 설계한 ‘AM 링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편안한 승차감이 전혀 없었다. 세단을 언급할 때 승차감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소비자들이 SUV의 실용성을 포기하고 세단을 선택하는 이유 중에 승차감이 자주 뽑힐 정도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요소인데 유독 SM6는 이 승차감이 말이 많았다.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가 아닌 토션빔을 사용하여 승차감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 작년 7월, 승차감 좋은 세단이라며 신형 SM6의 개선되고 감각스러운 승차감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새롭게 등장했지만, 결국 토션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사 대비 심한 중고차 감가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중고차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출고 후 1년도 안 지난 sm6는 반값이 되어가고 있는 실태이다. 비싸게 주고 사서, 반값도 안돼서 되팔리는 차라면 누가 구매하려 할까.

정말 SM6 팔고싶다면,
르노삼성 이제 우선순위 바꿔야 해

르노삼성은 그저 반짝 혹할 프로모션들을 몇 년째 퍼붓고 있는데, 이에 네티즌들은 “그러지 말고 차 값을 낮춰라”, “차가 안 팔리니까 별 짓을 다하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르노의 정책에 그저 웃음만”, “존재감 없어” 등 대다수의 부정적인 반응들만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할인·혜택 공세는 결국 스스로의 살을 깎아먹는 일이 되는 것이며, 부족한 상품성을 소비자들이 계속 느끼게 할 뿐이다. 그들의 간절함이 느껴져 안타깝지만, 이는 할인 혜택만을 내세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르노삼성은 이런 냉혹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으며, 진정으로 판매량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고 싶다면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지적받아왔던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은 가격을 조금 할인해 주는 정도론 르노삼성차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