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은 수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경쟁과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유독 주목받은 자동차는 다름 아닌 전기차였는데,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공급 차질을 겪어 제 시기에 차를 구매하지 못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

상반기에 구매를 못한 소비자들은 여기에 주목해보자. 상반기만큼이나 다양한 신형 전기차들이 하반기에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IEA에 따르면 지난 해까지 20개 이상 국가에서 내연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을 보였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패권 다툼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전기차 시작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글로벌 전기차 전망’보고서를 통해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보급되는 전기차가 최대 2억3,000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실화할 경우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3%에 불과한 전기차 점유율은 무려 12%까지 급등한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40억 달러를 지출하면서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업체 전환 움직임도 전기차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신차 등록의 약 90%를 차지한 세계 상위 20대 차량 제조업체 중 18곳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렇게 치열한 전기차 시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 하반기 출시 예정 신차를 살펴보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현대 전기차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 많은 아이오닉5는 공개 직후, 주행거리와 보조금까지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지만 내세운 강점 중에 하나인 초급속 충전이 실제 충전 시간과 다르다는 점과 버튼을 착각해서 잘 못 누르면 운행 중에 충전기가 올라가 차가 들릴 수 있는 것이 후기가 전달되어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유럽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지난2020년 유럽시장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을 이긴 르노의 조에는 2012년 말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소형 해치백으로, 르노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첫 승용차다. 동급 차종인 코나 일렉트릭이나 쉐보레 볼트EV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조에의 짧은 주행거리는 효율성으로 만회를 했다.현재 첫 차를 구매하는 20~30대를 핵심 타켓 고객 층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성공적인 마케팅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간편하지만 에프터 서비스는(AS)?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 평가나 판매량으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에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3와 모델Y가 있다.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스마트키 조작보다 편한 테슬라 스마트폰 앱 등으로 간편화되어 있는 장점도 있지만 추가 옵션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럽고 품질문제와 AS서비스의 불편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테슬라, 현대 저리비켜!

폭스바겐은 전동화 시대1·2위를 다투는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인자로 떠오르는 중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중에서 ID.4는 전체적인 성능과 디자인 유형에서 현대의 아이오닉5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크로스오버형 SUV라는 점에서 국내 출시한다면 아이오닉5와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예고된 국산 전기차

아이오닉5보다 강하고 멀리 갈 수 있다는 기아의 고성능 GT라인이 추가된 EV6는 고성능 전기차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V6는 지난 4월 진행된 사전 예약 당시 첫 날에만 2만 1016대가 팔렸다.이는 올해 판매 목표치인 1만 3000여대의 162%에 달하는 수치이다. SNS에서도 6000만원 미만의 가장 매력적인 전기차 설문에서 2위를 하며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V6만큼 빠르고 아이오닉5보다 멀리 간다는 소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제작되는 제네시스 GV60는 앞서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쿼드 램프를 변형한 헤드램프를 비롯해 쐐기형 테일램프와 경사진 루프라인 등을 특징으로 실내는 각각 12.3인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고급 소재가 사용되었다. 현재 프로토타이블 통해 유럽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시험주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구성이 완료된 상황으로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명‘E100’으로 개발해 온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양산에 착수한 상태다. SUV명가 쌍용차 답게 코란도 이모션역시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추고 있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해 어번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오는 10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이르면 4분기 중으로 국내 판매 여부도 결정될 전망된다.

국내 출시 예고된 수입 전기차

BMW가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출시될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iXi4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BMW iX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로, BMW 전기차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I4는 내년 2월에 출시되는 쿠페 전기차이다. 신차 2종 모두 소비자들의 취향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풍부하게 구성하여 소비자의 기대를 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시장에서 두 번째 전기차 도전을 이어간다. 브랜드 첫 전기차 EQC에 이어 약 1년 반 만에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EQA’를 투입한다. EQC가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우려가 조금 컸는지 벤츠는 주인공인 신차 EQA외에 연내 출시를 앞둔 세 번째 전기차 ‘EQS’에 들어가는 신기술을 함께 소개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돌렸다.

아우디는 최고 출력 598마력, 1회 충전 시 최대 472㎞를 주행하는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끌 고성능 순수 전기차 ‘e-트론GT’와 고성능 버전 ‘RS e-트론GT’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두 차량은 앞서 국내에 출시한 ‘아우디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에 이은 아우디 전기 모빌리티의 두 번째 전동화 전략 라인업 모델이다. 가격은 모두 1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전기차

올 하반기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가 나올 예정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오는 2030년이면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에 대해서 관심이 많거나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자라면 쏟아져 나오는 전기차 중에서 어느 것을 구매할 지 선택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충전기 인프라 확장과 저렴한 전기료가 우선!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신형 전기차도 좋지만 기술 발전된 신차보다는 고속 신형 충전기와 충전기 인프라확장 그리고 저렴한 전기료 제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이 대부분 공공∙관광시설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 집중되어 있고 주거용 개인 충전기 보급률은 25.1%에 그쳐 90%를 육박한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지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하고 한국 전력공사와 SK에너지는 손을 잡고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인프라 확장에 기업과 정부의 발 빠른 개선을 보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전기차의 기술발전이 아닌 사용하는 소비자를 생각한 발전과 동시에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불편이 없는 서비스까지 함께 개발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번 하반기 전기차 신차는 결국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