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스포츠카를 타는 H씨는 조금 더 편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를 찾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신차가 등장했는데, 현대자동차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오는 3분기 출시를 예고한 ‘G80스포츠’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5일 신형 이미지를 공개하며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역동적인 우아함’에서 역동성을 한층 더 강조하고,완성도 높은 요소를 적용했음을 알렸다.오늘은 자신감 넘치는 등장을 예고한 제네시스G80스포츠의 신차 이야기다.

스포츠 세단에 도전장 내밀던
1세대 G80 스포츠

G80 스포츠는 2016년 1세대 제네시스 G80에서 더 넓은 공간과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모델로 등장해,  스포츠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kg.m의 람다 V6 3,300cc GDI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갔다. 가격대는 기존V6 3,800cc GDI모델보다 더 비싼 가격대인6,764~7,009만 원이었다.

전면부에는 AMG와 비슷하게 생긴 범퍼 디자인과 메쉬 타입의 라디 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후면부에는 듀얼 트윈 팁을 적용하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리어 디퓨저를 적용하여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조작감이 개선된 패들 시프트와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메탈 커버가 씐 액셀러레이터와 풋 레스트 등이 적용된 모델이었다.

‘스포츠’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부족했던..

스포티한 주행으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지만, 일각에서는 ‘스포츠’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모델이 맞느냐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스포츠’라기에는 차체의 운동 성능이 떨어져 고속 주행 중 갑자기 핸들을 크게 움직이면 롤링이 심했다. 즉, 엔진 기술력은 수준급으로 올렸지만  하체 튜닝과 회전 성능이 부족하고 제동력이 HTRAC 4륜 구동 차량임에도 리어가 허둥 된다는 평을 받았다.

따지고 보면, G80 스포츠는 스포츠에 가까운 성능의 차로 보기 보다는 기존의 G80의 외관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게 꾸미고 3,300cc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다운 사이징 모델의 개념으로 보는 게 적합했던 것이다.

한층 더 공격적이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온 G80 스포츠

이번 신형은 기존의 고급감과 편의 사양을 계승하면서도 ‘역동적’인 요소들을 한껏 끌어모아 스포츠 세단의 차별화됨을 강조했다. 성능에서는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 질감을 업그레이드하여 브랜드 최초로 ‘후륜 조향 시스템(RWS)’를 적용했다. 서스펜션 튜닝까지 더해 저속 선회 성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개선해 탄탄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확보했다.

실내에도 역동적인 감성을 반영하기 위해,블랙 모노톤에 그레이 스티치 혹은 레드 스티치를 적용한 조합과 세비아 레드 등 총 세 가지 전용 색상을 운영하고 G80 스포츠 전용 스티어링 휠을 비롯하여브랜드 최초로 적용되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하이브리드 위빙 패턴을 비롯해 리얼 알루미늄,리얼 카본 중 선택이 가능한 가니시도 새롭게 추가되어 젊은 스포츠 세단 다운 감성을 연출했다.

스포츠 모델이지만
듀얼 머플러 채택으로 아쉬움 남아

후면에 다크 유광 크롬으로 마무리된 트렁크 리드 몰딩과 공격적인 이미지의 범퍼 디자인에 맞춘 디퓨저가 장착되어 기존 모델보다 차량의 전고를 더 낮게 연출했고, 스포츠 모델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더불어, 헤드 램프 또한 블랙 컬러의 베젤이 적용되면서 한층 사나워진 분위기를 연출하고,G-Matrix패턴의 스포츠 전용20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로이 휠,엔진 사양에 맞춰 적용되는 레드 혹은 블랙의 캘리퍼가 스포츠 모델만의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크레스트 그릴을 강조한 전면부 모습과 프런트 범프로 일반 모델보다 더욱 낮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지만, 1세대 G80 스포츠에 적용되었던 트윈 듀얼 머플러는 제외되고 일반 모델과 같은 듀얼 머플러가 채택되어 아쉬움이 있다.

발전된 모습이지만
대항마라고 하기엔 상대적으로 부족해

제네시스가 메르세데스 E 클래스, BMW 5 시리즈와 같은 독일 명차들과 나란히 경쟁을 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던 상황이어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벤츠의 AMG, BMW M 등의 수입차 모델들과 비교하며 G80이 그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

기존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같은 고성능 모델 같은 경우는 단순히 파워 트레인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 브레이크,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보급형 모델 대비 확실한 튜닝을 가했다. 거의 환골탈태라 해도 좋을 수준의 변화를 주는데 반해 G80 스포츠는외관 드레스업을 한 정도에 그친다. 변화의 폭이 매우 크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차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그들이 분발된 모습으로 시장을 사로잡을지는 지켜봐야겠다.

국산차, 가성비 좋다는 말
이제는 다 옛날 말

G80스포츠의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세대G80스포츠가8천만 원에 육박했기에 신형의 풀옵션은 거의1억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제 국산차도 마냥 가성비 좋다는 말은 못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신차들의 대안으로 빈번히 수입차가 비교 대상이 되는 상황만 보아도 이와 같은 사태를 느낄 수 있다.

신형 G80 예고에 “디자인은 좋은데 나머지는 그닥”, ““제네시스가 이번에는 수입차 사이에서 경쟁력 갖출까?”, “1억이면..대체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가 어마 무시하게 많은데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번엔 무늬만 스포츠가 아니길” 등의 다양한 네티즌들의 우려와 걱정의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