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그간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 수용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보인 경향이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쉐보레가 일명 ‘배짱장사’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소비자들이 수입을 요구한 블레이저, 타호 등의 모델을 한국에 출시하지 않거나, 가격 지적에 대한 무덤덤한 반응 등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행동에서 배짱장사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배짱장사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쉐보레에서 3대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과연 이번 신차는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쉐보레의 근황은 어떤지부터 시작해 이번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도록 하겠다.

(출처_다나와)

감소하는
국내 판매량
쉐보레의 국내 판매량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6월 판매실적은 전월인 5월에 비해서는 1,143대 올랐지만, 전년에 비하면 3,609대 감소했다. 위에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체적인 판매량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1, 2월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상 국내는 현대와 기아의 공화국인 상황이다. 거기에 제네시스까지 더하면 국산 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80~90%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쉐보레가 하반기 반등을 노리기 위해 출시 준비 중인 신차가 바로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 볼트 EV, 볼트 EUV이다. 과연 이 신차들이 쉐보레에 하반기 반등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하나씩 살펴보자.

출시 예정 신차
1. 이쿼녹스
이쿼녹스는 이미 한국에 출시해 판매부진 이력이 있는 차다.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쉐보레는 이번에 이쿼녹스를 출시하면서 “1935년, 최초의 SUV를 만든 쉐보레의 역사와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이쿼녹스로 소비자들에게 찾아가겠다”라고 했다. 얼마나 새로워졌을까?

신형 이쿼녹스는 기존보다 날렵해진 디자인에 1.5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또한 상하가 분리된 LED 헤드램프, 쉐보레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그릴, RS 전용 19인치 휠, 내부 그래픽 변경된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 블랙 이쿼녹스 레터링, 쉐보레 보타이 엠블럼, 신규 외장 컬러 등이 특징이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RS 트림이 신설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쉐보레 2022 이쿼녹스 부분변경의 기본 사양이 강화된다. 먼저, LED 헤드램프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기존에는 최상위 트림에서만 LED 헤드램프가 제공됐다. 하위 트림과 중간 트림의 헤드램프는 할로겐 램프와 HID 램프 사양이었다.

자동 주차 어시스트 기능으로 자동 주차도 가능하다. 자동 주차 어시스트는 평행 주차 모드와 수직 주차 모드를 지원하고 필요한 모든 조향을 수행한다. 운전자는 전진, 후진, 변속 조작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상위 트림인 프리미어를 선택해야 가능하다.

또한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HD 서라운드 뷰, 차선 유지,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후방 및 측방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표시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제공한다.

출시 예정 신차
2. 볼트 EV
이쿼녹스에 이어 볼트 EV, 볼트 EUV도 추가될 예정이다. 볼트 EV를 먼저 보겠다. 디자인 먼저 보면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을 포함해 전면 및 후면 조명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사양 부분은 HD 리어 비전 카메라, LED 헤드램프, 쉐비 세이프 어시스트 등으로 안전과 편의를 강화한다. HD 리어 비전 카메라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배터리는 용량 65kWh 리튬 이온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GM에서 추정하기로 416km이다. 30분 충전으로152km~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현재 충전 상태와 배터리 충전 수준도 체크 가능하다. 마이 쉐보레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 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구매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6,000만 원대 이하로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미국 기준 3만 1,995달러에서 3만 5,195달러로 한화 약 3,677만 원~4,044만 원이다.

출시 예정 신차
3. 볼트 EUV
마지막으로 볼 신차는 볼트 EUV다. 볼트 EUV는 SUV 형태의 전기차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GM에서 추정하기로 402km이며, 새로운 듀얼 레벨 충전 코드를 채용해 가정용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쉐보레코리아에 따르면, 볼트 EUV가 360˚ All-Around 안전 사양과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그럼 어떤 점이 업그레이드되는지 보겠다.

먼저, 업계 최초의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능으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한 채 주행이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전방 차량과 거리 둔 채로 주행도 가능하다.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은 실시간 카메라, 센서, GPS, 정교한 라이다 지도 데이터로 커브를 인식해 차선 중앙을 유지해준다. 이러한 볼트 EUV의 가격은 미국 기준 3만 3,995달러에서 4만 3,495달러로 한화 약 3,907만 원~4,998만 원이다.

쉐보레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소비자 반응을 통해 신차 전망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 먼저, 긍정적 반응에는 “차는 멋지다”, “쉐보레는 오너가 되어본 적 없으면 쉿! 쉐보레 타던 사람은 대부분 또 쉐보레를 타거나 다를 차를 타다가도 돌아옵니다”, “쉐보레 트랙스와 이쿼녹스를 꽤 몰았는데 이쿼녹스는 진짜 좋은 차다. 강추할 만한 차” 등이 있다.

부정적 반응에는 “인테리어 참 답답하다”, “이쿼녹스보다 블레이저를 들여와야 하는데”, “경사로 등판 시 힘이 부족해 저단 기어로 변속되어 속도 대신 RPM만 올라가고 엔진 소음 요란하면 별로일 것이다” 등이 있다. 이러한 소비자 반응들을 종합해, 기존에 쉐보레에 만족하는 고객들이 이번 신차를 구매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배짱장사 이미지에 국내 판매량은 하락하고 있지만, 쉐보레 신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많아 이번 신차가 쉐보레 판매량에 반등을 실어줄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 글을 읽은 독자라면 신차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글로 공유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