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전시장에 가서 실제 차를 보고 계약하는 게 전통적이었다. 하지만 그 전통이 바뀌고 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거래하는 경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이 자동차 온라인 거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내 차를 실물을 안 보고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만족도 높게 잘 탈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 각자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구매를 하되, 오늘의 포스팅이 온라인 자동차 거래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 되길 바란다.

서울경제TV / 자동차 홈쇼핑

홈쇼핑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비대면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 흐름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자동차도 비대면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뿐 아니라 홈쇼핑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까지 다양한 경로로 비대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온라인 판매 대수는 2020년 100만 대 수준이었다. 2025년에는 600만 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는 전망했다.

굿모닝베트남 / 벤츠 온라인 판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라고 할 수 있다. 감염의 위험 때문에 비대면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오프라인 사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판매 과정이 간소화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대비용을 줄이면 같은 가격대비 수익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어쩌면 부대비용에 지출되는 가격이 차량 가격에서 빠질 수도 있다. 게다가 온라인 판매는 매장에 없는 모델도 구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판매의
선두주자인 테슬라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불을 지핀 브랜드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판관비 효율화 정책으로 2019년에 기존에 있던 테슬라 오프라인 매장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면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어 차량 가격을 평균 6%가량 내릴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온라인 판매를 통해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극대화되었다. 코로나로 차량 판매가 어려워지자 국내 업계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는데, 이와 달리 테슬라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순향했다. 테슬라의 국내 온라인 판매로 모델3은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국내 최초 전기차로서 월간 신차등록순위 1위에 올랐다.

MBCNEWS / 쌍용 자동차 홈쇼핑

그 외 브랜드에서도
온라인 판매 중
테슬라의 이런 행보가 불씨가 되어 다른 브랜드에서도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번가에서 티구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번가에 상담을 신청하면 폭스바겐 콜센터로부터 전화 상담이 온다. BMW코리아는 2019년 말부터 ‘BMW 샵 온라인’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BMW 샵 온라인에서는 한정판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11번가에서 30만 원 할인권을 10만 원에 판매하는 등 온라인 구매 채널을 확보해왔는데, 할인권을 구매하면 근처 쌍용 전시장과 연결해주고 시승 및 구매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쌍용차는 CJ 오쇼핑을 통해 몇몇 차종의 100만 원 할인 행사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인 곳도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대표적이다. BMW도 한정판만 출시하던 온라인 판매서비스에 일반 모델도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AMA웹진 / 클릭 투 바이 사이트

신차 캐스퍼의 모든 재고를
온라인 판매 계획인 현대
현대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차를 판매한다. 최근 현대차의 신차 캐스퍼도 온라인으로만 판매된다고 밝혀져 국내에 해당 모델의 온라인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해야 할 사항은 온라인 판매는 캐스퍼에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기존 현대에서 판매하는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온라인 판매 계획이 없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되는 경형 SUV로,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지면 경차의 장점인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예상된다.

보배드림 / 현대 캐스퍼

캐스퍼의 제원과
경차가 받는 혜택
캐스퍼에 대해 잠깐 더 알아보면, 캐스퍼는 현대가 아토스의 단종 이후 대략 20년 만에 다시 출시하는 경차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경형 SUV이기도 하다. 캐스퍼의 제원도 간단히 보면, 길이 3,595mm, 너비 1,595mm, 높이 1,575mm이고, 파워트레인은 76마력 1.0L 스마트스트림 엔진,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격은 업계에서 예상한 바로는 캐스퍼 고급 모델이 1,500만 원 정도다. 고급 모델이어도 가격이 경차치고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경차는 기본적으로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혜택이 있고 경차 소유자의 주유비에 대한 개별소비세액을 연간 20만 원까지 환급해준다.

머니투데이 / 현대차 노동조합

현대 판매 현장직
노조의 반발
다시 온라인 판매 이야기로 넘어와보겠다. 위에서 본 것처럼 현대는 캐스퍼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려고 하지만 현대차 판매 현장직 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오프라인 이외 채널에서 자동차 판매를 해선 안 된다”라는 입장이지만 같은 날 현대차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물론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판매 현장직 노동조합의 경우 일자리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최근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는 등 이견을 조율하는 데에 성공하기도 해 이번 캐스퍼 온라인 판매 건도 합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한국일보 / 기아 오토랜드 광명

기아 노조도
연이어 반발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 노동조합에서도 반발이 일어난 적이 있다. 기아는 EV6 사전계약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노조 측에서 “EV6 인터넷 사전예약은 영업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온라인 사전계약을 반대했다.

결국 기아는 사전계약을 판매가 아닌 등록 성격으로 바꾸고 사전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본 계약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EV6 사전계약 결과는 개인 고객 절반 이상이 온라인 사전예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 손안에 서울 / 자동차 온라인 판매

온라인 판매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
이제 온라인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입장은 어떤지 알아보겠다. “난 새 차 살 때마다 집에서 미리 살 차 모델 옵션을 다 챙겨서 대리점에 가서 산다. 솔직히 딜러가 하는 일은 차 값을 조금 더 싸게 해줄 수 있다는 거 외엔 장점을 모르겠다”, “식당가면 다 무인포스기다. 뭐든 전부 클릭해서 사는 세상이다”, “썬팅이나 블랙박스와 같은 딜러 서비스만큼 할인 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인터넷 구매를 할 것 같다” 등 인터넷 판매에 대한 긍정적 입장이 많았다.

온라인 판매가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들도 있었다. “각 시 구 정도에 하나 정도만 쇼룸을 만들어두고 구매는 인터넷이나 홈쇼핑으로 쇼룸에서 주문하는 게 좋다고 본다”, “영업 사원 급여와 대리점 수익, 관리비용만큼 판매가를 조정해야 한다”, “일단 중요한 건 가격이다. 딜러가 제시할 수 있는 할인가보다 온라인 최대 할인가가 더 저렴해야 한다”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대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잠잠해진다 하더라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시대에 맞춰 탄생한 것이 비대면 시스템이고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그 비대면 시스템 중 하나다. 결국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시대 흐름상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 이렇게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대해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오늘 포스팅이 자동차 온라인 판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독자는 어떤 거래방식을 선호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답글로 의견 달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