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하며 올해 첫 역성장을 보였다. 반면 수입차는 판매량이 23%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 4,389대로 전년 동기 1만 9,778대 대비 23.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이 18.1%에 이르며 전년 동기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판매량 급증한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는 61% 판매 증가율을 보인 롤스로이스다. 이어서 50%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수입차 시장에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포드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 ‘링컨’이 그 주인공이다. 과연 링컨은 어떤 브랜드이며 어떻게 이런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던 것일까? 오늘은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판매 증가율을 보인 링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포드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 링컨

링컨은 포드차의 고급 브랜드다. 지난 1917년 브랜드 탄생 이후, 올해로 꼭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의 대표 브랜드다. 링컨의 강점은 ‘스타일’과 ‘럭셔리’이고 브랜드 탄생 이후 지금까지 ‘아메리칸 럭셔리 카’의 상징이 되어 왔다.

링컨은 아메리칸 럭셔리카 라인업에 지난 100년 동안 이어온 브랜드 헤리티지, 그리고 첨단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완성한 링컨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더했다. 그 후 미국의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갖출 수 있었다. 링컨의 역사를 대표하는 차종으로는 제퍼와 컨티넨탈이 있다. 그리고 현재 SUV 모델들인 코세어, 노틸러스, 에비에이터, 내비게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링컨,
수입차 중에서
성장률 가장 높다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링컨은 올해 상반기 57.4% 성장하며 수입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링컨은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롤스로이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링컨은 올해 1~6월 판매량이 2,1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가까이 늘었다.

상반기 수입 브랜드 중에서 링컨은 성장률 2위를 차지했고 올해 상반기 판매량 증가율 1위를 한 롤스로이스는 61.0%로 가장 높지만 판매량은 124대에 그쳤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대부분 독일 3사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링컨의 성장률은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갔다.

링컨,
SUV 판매량
급상승했다

링컨은 지난해 국내에서 SUV 3,307대를 판매해 2019년과 비교해 약 20%에 이르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 별로는 대형 SUV ‘에비에이터’가 올 상반기에 994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늘었고 소형 SUV ‘코세어’는 245.7% 늘어난 477대 판매했다. 이밖에 링컨 중형 SUV ‘노틸러스’는 5.8% 증가한 438대,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는 153대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SUV차량 구매가 증가세를 그렸다. 그 중 수입차 SUV에서 링컨이 단연 돋보였다. 수입차 SUV는 링컨에 이어 벤틀리가 49.6%, BMW 42.6%, 지프 40.8%, 렉서스 35.3%, 람보르기니 3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형 SUV
링컨 코세어

링컨 소형 SUV 코세어는 소형 고급 SUV 시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여행을 뜻하는 라틴어 커서스에서 이름을 따온 코세어는 정교한 디자인에 막강한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코세어는 링컨 SUV 핵심 컨셉트 ‘고요한 비행’을 표방해 소형 차종에서 기대하지 않는 안정감 있는 주행과 정숙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코세어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 238마력, 최대 38.7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의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고속주행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안겨준다. 코세어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벤츠 GLC, BMW X3에 비해 약 1,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코세어 가격은 부가세 포함 5,720만 원이다.

중형 SUV
링컨 노틸러스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링컨 브랜드의 럭셔리 대형 수입 SUV 노틸러스는 2세대 링컨 MK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로운 모델명과 디자인, 최신 운전보조장치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노틸러스는 2.7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4.7kgm를 발휘한다. 특히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링컨 노틸러스는 럭셔리 중형 SUV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에는 셀렉트와 리저브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870만 원, 6,600만 원이다. 이는 1억 원 전후에 포진된 럭셔리 중형 수입 SUV 대비 저렴하면서도 옵션과 사양에서는 오히려 앞서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형 SUV
링컨 에비에이터

편안한 승차감과 넓은 공간 갖춘 고급 SUV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대형 SUV 에비에이터는 소형 SUV 코세어와 중형 SUV인 노틸러스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에비에이터는 지난해 1,426대가 팔려 링컨 전체 판매 대수 3,378대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링컨 전체 차량 판매 대수 1,129대 가운데 절반 이상인 647대가 에비에이터 몫이었다.

에비에이터는 후륜 기반 사륜구동 차량으로 트윈 터보 3.0L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과 57.7kg.m 최대 토크을 갖춘 막강한 성능을 뽐낸다. 그리고 에비에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 컨셉트인 ‘고요한 비행’을 완성하기 위해 첨단 안전 기술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여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 많아진
링컨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

올해 상반기 링컨의 판매량 급증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리보고 저리보도 촌스러운 건 확실한데 누가 사는거지?”, “개인적으로 미국차는 다 좋은데 링컨은 특히 내부인테리어 감각이 조금 떨어진다”, “SUV말고 세단을 부활시켜줘라”, “어떻게 판매량이 급증한거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주위에 미국차 타는 사람들 후기를 들어보면 후회하는 사람없이 대부분 만족하던데”, “미국차는 항상 안 타본 사람이 욕하더라”, “곧 전기차 활성화된다던데 대배기량으로 유지비가 높았던 미국차들이니 경쟁력이 생길거라 봅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링컨의 판매 성장율과 함께 내년 브랜드 출범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전동화 체제 변환을 시도한다는 소식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링컨 브랜드는 내년 신형 SU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내년 선보일 첫 순수전기 SUV는 중국과 북미 시장에 판매될 예정으로 포드의 배터리 전동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돼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포드가 전동화에 약 3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2025년까지 글로벌 매출의 50%를 전동화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산하 브랜드 링컨 역시 신형 순수전기차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링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예사롭지 않은 링컨에서 전기차까지 대거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링컨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