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대다수는 대기 오염과 기후변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로 생각한다. 그중 절반의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 구매 시 10% 이내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 중인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 기쁜 소식을 전해볼까 한다.

바로 현대차가 친환경 기술 바탕의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으로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인간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현대차가 제시한 탄소 중립이 무엇인지 오늘 알아보자.

이산화탄소 “0”
탄소중립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 중립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1차 에너지가 석탄, 석유였다면 21세기에 1차 에너지는 전기라고 볼 수 있다.

전기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환경에서 수소가 생겨나는데,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이 중요한 상황에서 수소는 저장에 적합하고 글로벌 유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탄소 중립을 눈여겨보는 것처럼 여겨진다.

자동차제조사
너도 나도 탄소중립 선언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움직임과 맞물려 탄소 중립을 선언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폭스바겐, 아우디, 스텔란티스, 포드 등을 말할 수 있다. 주요 업체들이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 것은 유럽연합에 이르면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30년까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과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은 현대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ZDNet Korea / 현대차 뮌헨 IAA 참가

현대차는 2045년
다른 제조사들은?
현대차는 최근 IAA에 앞서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를 줄이고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폭스바겐은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아우디는 2026년부터 친환경 차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강하게 인식된 유럽에선 최소 2030년부터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차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제조사가 탄소 중립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미래 세대이자 탄소 중립의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세대인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긴다는 것이 현대차의 복안이다. ‘제너레이션 원’은 탄소 중립실현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몸소 느끼며 살아갈 첫 미래 세대를 지칭하여 현대차가 붙인 이름이다.

제너레이션 원을 위해 현대차는 끊임없이 에너지에 대해 연구한다. 그렇게 발견한 에너지가 수소인데, 수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오래전부터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아왔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사용하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 현대차 뮌헨 IAA 참가

앞당긴 전동화
그린 에너지
전체 탄소 배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 배출 저감을 위해 제품 및 사업 구조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석 연료 에너지 수요를 줄이면서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저장, 공급, 사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현대차의 입장이다.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로보택시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모셔널과 공동 개발했다.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현대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탄소 중립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표적인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로보택시와 같은 플릿 차량의 전동화 전환은 개인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더 빠르고 꾸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 전기차 일러스트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
현대차 측은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중립의 핵심은 세 가지이다.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에너지. 즉, 탄소 중립 구상의 핵심은 이 세 가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이 세 가지 핵심과 함께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제네시스도 현대차의 완전 전동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 특히,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 시스템은 현대차가 탄소 중립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믹리뷰 /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현대차 탄소 중립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각에선 ”현대는 다 해낼 듯”, “테슬라는 끝이군”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뭐만 만들면 죄다 결함 만들어내면서 뭔 기술”, “어불성설 배기가스만 줄일 뿐 프레임 플라스틱 소재는? 그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져나왔다. 탄소 중립, 친환경 차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현대차는 기술적 측면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현대에겐 뚜렷한 목표가 있다. 현대차 측은 “2045년 9월 6일 아침이 밝으면 새로운 세대가 배출가스 전혀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되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 기대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