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짧고 굵게 사느냐, 길고 얇게 사느냐” 아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었던 주제 중 하나이다. 혹자는 이에 대해 “길고 굵게 살고 싶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한다. 그리고 여기, 그 대답에 걸맞는 자동차가 있다. 바로 기아의 니로다.

니로의 시작은 생소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시장에서 파이를 크게 차지하고 있지 않았을 때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 때문에, 니로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로는 현재까지도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체 니로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함께 알아보자.

니로의
국내 인기
니로의 인기는 천천히 달궈지고 쉽게 식지 않는 가마솥과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니로는 출시 첫해인 2016년에 1만 8,710대 판매라는 성적을 보였는데, 출시 2년 후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면서 2만 2,811대가 판매되었다. 상승세를 탄 니로는, 작년에 국내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실제 기아 니로를 구입한 차주들이 “타보면 다른 차 못 타요”, “만족도가 높습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니로의 꾸준한 인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야말로 ‘입소문’을 탄 것이다.

니로의
해외 인기
니로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아 니로 EV의 경우, 올해 미국 시장 조사에서 대중 전기차 부문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인기 있기로 유명한 쉐보레 볼트를 약 40점 차이로 이긴 것이다.

작년에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와 르노 조에를 제치고 니로가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국산 전기차가 해외 국가에서 누적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또한, 니로는 미국에서 전기차 부문 최고 잔존가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고로, 잔존가치는 자동차 브랜드와 차량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펙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의 스펙부터 살펴보겠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 모델이다. 또한, 루프 레일, 리어 프라이버시 유리, 16인치 휠, LED 주간등,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 등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니로 하이브리드에는 6단 듀얼 클러치가 탑재되어 있어, 빠른 변속뿐만 아니라 수동 변속기 수준의 좋은 연비를 유지시켜준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로부터 전력을 충전하기 때문에,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로 갈 수 있는 거리가 42km에 달해, 하이브리드보다 배터리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조금 더 길다. 그러니, 니로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더 좋은 차를 원한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니로 순수
전기차 스펙
기아 니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니로EV. 위에 언급했던 미국 대중 전기차 만족도 1위의 주인공이다. 그만큼 니로EV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니로EV에는 64kWh 배터리와 싱글 모터가 장착되어 최대 201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기아 니로EV는 ‘양심 있는 전기차’로도 유명하다. 작년 영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가 니로의 주행 거리를 테스트해본 결과, 니로EV가 인증 거리의 90%에 가까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들이 밝히는 최대 주행거리가 실제 주행거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니로EV는 90%를 달성해 “거짓말하지 않는 솔직한 차”라며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언제나 한 발 빠른
기아 니로
니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SUV다. 이렇게 한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이후 코나가 출시되긴 했지만, 기아 니로의 인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작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해외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 현지의 생산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에 많은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아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디지털 판매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빠른 대응을 시도하여 니로의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SUV 콘셉트와
넓은 실내
기아 니로의 인기에는, SUV 콘셉트가 한몫을 했다. 니로는 길이 4,355mm, 너비 1,805mm, 높이 1,545mm, 휠베이스 2700mm의 크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니로의 2열에 앉으면, 소형 SUV보다 훨씬 넉넉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니로는 꽤 괜찮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가 배치되어 있음에도, 기본 트렁크 용량은 427L다. 여기에 2열을 폴딩 한다면 적재 공간이 1425L가 되어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니로의 넓은 실내 공간은, 소비자들이 니로에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좋은 연비로
가성비를 챙기다
사실, 기아 니로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이다. 니로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9.5km/L로, 좋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니로의 오너들은 “연비 걱정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 “연비가 좋아 경제적인 차다”라며 니로의 연비를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2,000만 원 초반에서 3,000만 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풀옵션을 적용해도 3,000만 원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가격에 좋은 연비까지 보장하는 기아 니로의 인기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니로는, 가성비와 실내 크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직 단 하나 ‘디자인’만큼은 호평을 받지 못했다. “니로는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다”라고 말하는 네티즌이 있을 만큼, 니로의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은 판매량 상승에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단점이 극복될 예정이다. 기아가 니로의 풀체인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풀체인지 얼른 나오길”, “고급스럽게 잘 나왔다”, “니로는 디자인 말고 단점이 없었는데, 이제 그 단점도 없애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연 니로의 풀체인지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