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도대체 언제 국내 출시되는거야?” 국내에 출시 하냐 안 하냐로 말이 많았던 쉐보레 타호가 연식변경을 거쳐 더 완벽해졌다. 쉐보레 타호는 2018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국내에도 출시해 달라’는 반응을 몰고 다녔다.

하지만 2021년인 지금, 여전히 쉐보레 타호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몇 번이고 ‘국내 출시 예정’이라는 말이 흘러나왔지만,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호의 연식변경과 함께,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한국에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다시금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쉐보레 타호의 연식변경된 모습은 어떨지, 한국에 출시되면 성공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더 안정적이고
더 넓다
쉐보레 타호가 출시 1년 만에 연식변경을 완료했다. 2022년형 쉐보레 타호는 초대형 SUV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급 중에서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 타호는 길이 5,352mm, 너비 2,058mm, 높이 1,928mm, 휠베이스 3,072mm이며, 프레임 평탄화를 거쳐 3열 레그룸이 254mm 늘었다. 이제 3열에서도 충분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적재공간도 충분하다. 차체의 확대와 신규 프레임 적용으로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오프로드용 Z71 패키지를 위한 추가 옵션으로,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인 eLSD가 제공된다. 타호의 eLSD는 차량 센서와 운전자의 조작을 모니터링하여, 실시간 주행 조건에 맞는 토크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뒷바퀴 양쪽에 최적화된 토크를 각각 전달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향상된 안정성과 최대 접지력을 제공한다. Z71 패키지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로 구성됐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하위트림까지 확대
2022년형 쉐보레 타호의 파워트레인 확대는 연식변경의 핵심이다. 타호는 전기모터를 달고, V8 6.2ℓ 엔진을 하위트림까지 확대했다. V8 6.2ℓ 엔진은 중형차 3대의 배기량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V8 6.2ℓ 엔진의 최고 출력은 420마력, 최대 토크는 63.6㎏.m이다. 또 다른 엔진 라인업 V8 5.2ℓ는 최고 출력 355마력, 최대 토크 53㎏.m의 힘을 낸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V6 3ℓ 디젤엔진이 20년 만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V6 3ℓ 디젤엔진은 최고 출력 277마력, 최대 토크 63.5㎏.m를 발휘할 수 있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모든 엔진에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미국차 맞아?”
세련된 인테리어
예전부터 미국차는 실내 디자인이 투박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쉐보레 타호는 다르다. 아주 세련된 첨단 사양들이 가득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중요 정보들은 센터페이스 중앙에 위치한 10인치 디스플레이 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통합된 구글의 최신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구글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강화되어 운전자는 음성인식만으로 전화나 문자, 앱, 차량 설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2022년형 쉐보레 타호에는 9개의 카메라로 구동되는 HD 서라운드 뷰와 트레일러 견인가이드, 사각지대 모니터링, 인포테인먼트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전방 및 후방 충돌방지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간 보나?” 출시 될 듯 말 듯
쉐보레 타호
2018년 부산모터쇼에서 타호가 공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은 타호를 향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에 보답하듯, 쉐보레 관계자는 “대한민국 시장의 반응을 보고 타호를 출시할 수도 있다”라며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19 서울모터쇼에서도 관계자는 “시장 반응이 좋으면 쉐보레 타호가 한국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타호의 국내 출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확실히 타호의 국내 출시를 확답하고 있지 않기에, “언제까지 간만 볼 건지”, “기다리다가 결국 다른 차 샀습니다”등 희망고문에 지친 네티즌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망설이던 사이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쉐보레 타호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분명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은 블루오션이었다. 한국에서 차박과 캠핑이 트렌드로 떠오르게 되고, 최근 몇 년간 대형 SUV에 대한 국내 수요도 상승하게 된 것에 비해 대형 SUV 선택지는 매우 좁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읽은 각 제조사들은 재빠르게 국내에 대형 SUV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결국, 포드 익스페디션이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까지 다양한 풀사이즈 SUV 선택지들이 국내에 등장하게 되었다. 만약 한국GM의 빠른 결단이 있었다면 쉐보레 타호가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국내 출시되면
경쟁자는?
혹시나 2022년형 쉐보레 타호가 국내에 출시될 수도 있으니, 경쟁 차량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우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꼽을 수 있겠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길이 5,380mm, 너비 2,060mm, 높이 1,945mm의 크기를 자랑한다. 적재 공간도 넉넉한데, 3열석을 접었을 경우 기본 수납 공간의 약 3배인 2,065L까지 늘어난다.

링컨의 네비게이터도 빼놓을 수 없다. 네비게이터는 풀사이즈 SUV다운 넓은 실내 공간과 풍성한 편의 기능, 고급스러운 내부 소재 등을 통해 우수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또한, 네비게이터에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되어 있는데, 트윈 터보 차저 3.5리터 V6 엔진은 최고 출력 457마력과 최대 토크 71kg.m의 힘을 발휘한다.

쉐보레 타호를 둘러싼
네티즌 반응
연식변경을 거친 후, 쉐보레 타호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구매하게 빨리 들어와주라”, “대형 SUV 본고장은 역시 미국이다”, “타호 정말 탐난다”, “꼭 사고 싶은 꿈의 차다” 등 쉐보레 타호의 국내 출시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 들어오면 엄청 비쌀텐데, 팔릴까?”, “쉐보레 특징은 타이밍이 늦는다는 것”, “한국 시장에서 저 정도 크기는 너무 부담스럽다”, “압도적이긴 한데, 한국에서는 주차가 많이 힘들 듯” 등 쉐보레 타호가 국내에 출시해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응들도 존재했다.

한국인들이 유달리 큰 차를 선호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이다. 큰 차가 넓고 편하기 때문에, 큰 차가 주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등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큰 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러한 경향 때문인지, 쉐보레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한국 소비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타호만큼 큰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연비도 만만치 않거니와, 타호만한 크기의 차를 주차하는 것은 한국에서 꽤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국내 쉐보레의 입지다. 쉐보레에게 늘 따라붙는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한 번쯤 ‘타호’라는 승부수를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