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역사

현대차 노조 왜 욕먹나?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노동조합, 노조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근로조건의 유지·개선 및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이다. 구체적으로 노조가 하는 일은 임금인상, 노동조건 개선, 직장 내 조직 문화 개선 등이 있다.

이렇게만 보면 노조는 건강한 조직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오히려 “귀족노조”라며 욕먹고 있는 노조가 있다고 한다. 바로 현대기아차의 생산직 노조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맨날 욕을 먹는 걸까? 오늘 한 번 알아보자.

프레시안 / 민주노총을 탄생시킨 1987년 노동자대투쟁

울산에서 최초로
민주노조를 건설하다
1970년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기본급 4만 8,000원을 받으며, 월 350~400시간 일을 해야 했다. 당시 현대자동차가 비약적 발전을 하는 동안 노동자의 희생과 죽음은 뒤따랐다.

변화가 시작된 시기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 항쟁 때부터였다.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를 외치며, 노동자들은 울산에서 최초로 민주노조를 건설했다. 10만 여 명의 노동자들이 울산에서 파업을 시작했고, 노조는 건설된 것이다. 이후, 울산에서 시작한 노동자 파업과 노조 건설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과거의 현대차 노조가
이뤄낸 성과들
그들의 노력은 상당했다. 1987년부터 1989년에는 임금과 노동조건을 개선했다. 저시급, 장시간 노동 임금구조를 깨기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 그 결과, 1987년 27,600원, 1988년 48,000원 그리고 1989년엔 75,000원으로 임금을 인상했다. 또, 생산장려수당, 가족수당 등 각종 수당을 신설했다.

노동시간은 주 46시간으로 단축했고 정년 연장, 휴식 시간 연장 등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노조 활동 역시 보장했으며, 1990부턴 다양한 투쟁을 보였다. 4.28 연대 투쟁, 성과 분배 투쟁, 현총련 공동 투쟁, 양봉수 열사 투쟁 등을 보였고, 노개투 총파업을 비롯해 고용안정 투쟁, 노동강도 강화 저지 근골격계 투쟁, 교대제 변경 심야 노동 철폐 합의, 비정규직 조직화와 연대 투쟁 등 다양한 투쟁과 합의를 통해 노동자의 삶을 인간답게 살도록 지켜줬다.

뉴시스 /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열린 모비스 분할, 합병 저지 집회에 참석한 현대차노조 모비스위원회 조합원들

현재 현대차
노조의 상황
하지만 과유불급이었을까? 현재 현대차 노조는 터무니없는 요구로 많은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은 권리다”라는 망언을 하며 소비자들의 원망을 더 높이 사기도 했다. 현대차의 결함이나 품질 문제는 끊임없이 일어나면 반면 노조의 임금과 복리후생은 높아지니, 소비자들은 그들의 심보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실수는 많은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가며, 심지어 회사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현대차 노조는 사전적 의미로 보면 노조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한 가지 빠진 게 있다면 그 활동들이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 근거들이 충분하냐는 것이다.

뉴시스 / 현대차 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

임금인상 요구
대체 얼마를 요구했길래?
먼저, 올해 6월 30일에 현대차가 노조한테 제시한 내용은 이러하다. 호봉승급분을 포함해서 기본급 5만 원 인상, 성과금 100%에 + α로 300만 원,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 원, 2021년 특별 주간 연속 교대 10만 포인트 지급, 이렇게 해서 총 1,114만 원 인상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시안이라며 거절했다. 노조는 기본급 9만 9,000원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년 연장, 해고자 일괄 복직을 요청했다. 당연히 이 협상은 결렬됐다. 네티즌들은 “노조는 파업으로 돈만 더 받아내려 한다”, “파업 안 하고 일하려는 사람 천지다”라며 비판했다.

KBS News / 나사빠진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 신차

하지만 결함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최근 현대차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고한 한 소비자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피해 차주는 인수 당시 차량 앞 유리를 감싸는 몰딩 끝부분이 미세하게 들떠 있는 걸 발견하고 엿새 뒤 부품 교환을 위해 현대차 정비소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교체하려고 몰딩을 뜯었더니 나사가 없었던 것이다. 피해 차주는 “새 차 나온 지가 1주일밖에 안됐는데..”라며 분노했다. 새 차가 사실상 수리 이력이 있는 차가 돼버린 건데, 현대차 서비스센터가 제시한 보상은 소모품 교체뿐이었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조선일보 / 현대차 울산공장 제5공장에서 직원들이 SUV인 투싼IX 차체를 조립하고 있는 사진

의자에 앉아서 영화 보고 게임하고
각종 근무 태만 행위
아마 앞서 언급한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생산직 노동자들의 부주의 때문일 것이다. 한 네티즌은 “현대차 생산직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사람인데, 정규직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서 영화 보고, 게임 하더라”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돈은 많이 받으면서 놀기 바쁘구나”, “일하는데 SNS를 보다니..”. “딴짓하면서 차 만드는 게 정상이야?”라며 공분했다. 이런 문제가 심각해지자, 사측은 근무시간에 와이파이를 차단했다. 이에 노조는 노사합의를 깬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소비자들은 “애초에 근무시간에 왜 와이파이가 필요하냐”라면서 “결함이나 안 나오게 일해달라”라고 입 모아 말했다.

연합뉴스 /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걸려있는 현대차 깃발

노조가 현대차 발목을
잡고 있었다
이러한 결함은 소비자들 눈에 보이는 피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가 몸집을 못 키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했다. 최근에 현대차는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를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서 미국에 공장을 짓고 신기술 분야에 투자한다고 했다. 한 전문가는 “현대차가 생산과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발목을 잡혀와서 이런 결정은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조가 현대차 발목을 잡았던 대표적인 예로 “팰리세이드 사태”를 들 수 있다. 당시 현대차는 수요 예측에 실패해 노조는 차를 더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차를 생산할 수 없다고 선언해 결국 2만 대의 계약이 취소됐다. 문제가 된 것은 그들이 차를 만들 수 없는 이유인데, 그들은 노동을 “더”해서가 아니라, 생산량을 2개의 공장이 나눠 가지면 자신들의 “임금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네티즌들은 제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현대기아차의 노조 문제라면 8할 이상의 네티즌들이 욕을 하는 게 현실이다. 네티즌들은 “그냥 다 짤라라 제발”, “노조가 아니라 권력 집단이다”, “귀족노조는 눈물 젖은 빵을 씹어봐야”, “그래 파업해라, 너희들편 아무도 없다”, “해마다 아주 징글징글하다”, “언젠가는 노조 내쳐야 발전이 있다. 과감하게 정리해라”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전문가는 “결국에 이런 게 현대차의 미래에 독이 되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다”라며 “현대차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앞으로 현대차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산 과정과 생산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전기차 시대에 이들의 태도는 정말 괜찮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