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타호 드디어 국내 출시
동급 최대 크기와 적재량 자랑하는 타호
풀사이즈 SUV 시장 더욱 치열해질 듯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일단 버텨라”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들어 온 이야기다. 이는 어떻게든 버티다 보면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린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 한국 소비자들이 국내 출시되기를 열심히 버텨온 모델이 있다. 바로, 쉐보레 타호다.

쉐보레 타호는 매년 출시설이 돌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특유의 디자인과 풀사이즈 SUV 다운 커다란 덩치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1년, 드디어 쉐보레 타호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소비자들의 버티기가 성공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쉐보레 타호의 매력과 출시 일정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자 한다.

뉴스원 /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타호의 모습

2019년도부터 시작된
‘타호’ 출시설
2019년 서울 모터쇼, 쉐보레 부스에서는 많은 관람객들의 환호가 들려왔다. 풀사이즈 SUV ‘타호’가 국내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국내에 이렇다 할 풀사이즈 SUV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타호를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한 쉐보레 관계자는 “시장 반응이 좋으면 쉐보레 타호가 한국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타호의 국내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2021년, 쉐보레는 타호의 국내 상륙을 결정했다.

결국 설자리를
빼앗긴 타호?
사실, 쉐보레 타호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은 그리 치열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취미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풀사이즈 SUV에 대한 국내 수요가 상승한 것에 비해 풀사이즈 SUV 선택지는 매우 좁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보레가 타호의 출시를 계속해서 망설이던 사이에 다양한 완성차 업체에서 풀사이즈 SUV를 국내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포드 익스페디션이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가 그 대표적 사례다. 이제야 국내에 발을 들이는 타호는, 조금 더 치열한 싸움에서 승부를 보게 되었다.

국내 출시되면
라이벌은 누굴까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쉐보레 타호와 맞붙을 라이벌 모델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모델은 역시 ‘뉴 포드 익스페디션’이다. 포드의 익스페디션은 북미에서 타호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3.5ℓ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66㎏.m의 힘을 낼 수 있다. 또한, 2~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실내 공간이 확보되어 차박과 캠핑 등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따라서, 포드 익스페디션이 국내에서도 타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듯 싶다.

연식변경으로
더 커진 덩치
쉐보레 타호가 연식변경을 거치며 더욱 거대해졌다. 신규 프레임을 적용해, 차체 확대는 물론 기존 모델 대비 30% 커진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타호는 길이 5,352mm, 너비 2,058mm, 높이 1,928mm, 휠베이스 3,072mm의 크기를 자랑하며 동급 최대 덩치를 뽐낸다.

여기에 평탄화 작업을 거쳐 3열 레그룸이 254mm 늘었으며, 2열의 레그룸 공간은 1066mm, 3열은 886mm이다. 또한, 열 뒤 트렁크 용량은 722ℓ, 최대 적재공간은 3454ℓ에 육박한다. 이로써 타호는 동급 최고의 적재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하위 트림까지 적용된
강력한 파워트레인
거대한 크기만큼, 타호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신형 타호에는 6.3리터 V8과 5.3리터 V8 가솔린 엔진,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창착되며,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참고로, 3.0리터 V6 디젤 엔진은 20년 만에 돌아온 반가운 라인업이다.

타호에 장착되는 6.3리터 V8의 최고 출력은 42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63.5kgm이다. 또한, 5.3리터 V8은 최고 출력 355마력, 최대 토크 52.9kgm이고, 모두의 기대를 모은 3.0리터 V6 디젤 엔진의 최고 출력은 277마력, 최대 토크는 63.5kgm이다. 쉐보레는 연식변경을 통해 6.2리터 V8 엔진을 타호의 하위트림까지 확대했으며, 국내에서 운영될 파워트레인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더 나아진 인테리어와
다양한 기능들
미국차, 특히 쉐보레는 실내 디자인이 투박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쉐보레 타호의 실내는 기대해볼 만 하다. 인테리어 자체는 호불호가 갈릴지 몰라도, 너무도 다양한 첨단 사양들이 탑재되어 이를 상쇄해 주기 때문이다.

센터페이스 중앙에 장착된 10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네비게이션 등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맵과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의 연동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는 음성인식만으로 전화나 문자, 앱, 차량 설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9개의 카메라로 구동되는 HD 서라운드 뷰와 트레일러 견인가이드, 인포테인먼트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 및 후방 충돌방지,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모두가 기다리던 ‘타호’
국내 출시 일정은?
몇 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쉐보레 타호의 국내 출시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쉐보레 영업소에 의하면, 타호의 사전 예약은 올해 12월부터 실시된다. 실제로 한국GM은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를 비롯한 각종 인증과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트래버스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타호의 일부 물량을 국내로 들여왔다.

타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현재 미국 내 가격이 한국 돈으로 약 5,700만 원에 형성되어 있어 “6천만 원 대에 들어오면 대박이다”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못해도 최소 7천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듯”이라며 타호의 국내 출시 가격이 미국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쉐보레 타호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환호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 진짜 멋있다. 갖고 싶다”, “내부가 넓직한게, 웬만한 SUV가 따라올 수 없는 사이즈다”, “가격만 잘 맞추면 꽤 팔릴 것 같은데” 타호의 국내 출시를 반가워 하는 반응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차장 좁은 곳에 살면 저런 차는 좀 아니지”, “차는 멋있는데, 기름 엄청 먹을 듯”, “진짜 주차는 헬로 가겠네”, “지방에서는 괜찮을 수 있어도, 도심에서는 좀 힘들 듯” 등 연비와 주차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도 존재했다. 매년 출시설이 돌며, 소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쉐보레 타호. 과연, 국내 출시 이후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