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테슬라 제친 “아이오닉5”
국내 시장 현대기아가 승승장구할 것
현대기아차 반란 시작되나?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전기차하면 테슬라. 테슬라하면 전기차. 마치 공식처럼 떠오르는 말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테슬라가 독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테슬라가 독주하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인기에 힘업어 올해 10월까지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질렀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알아보자.

전기차 신차 등록
순위 1위는 현대차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자동차 회사별로 등록된 전기차 신차 숫자를 살펴봤을 때 1만 9,743대를 등록한 현대차가 전체 1위이다. 그 뒤로는 테슬라가 1만 6,291대로 2위에 머물렀고, 기아가 1만 3,504대로 3위를 차지했다.

작년까지만해도 모델3의 인기를 업은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기아는 빠르게 테슬라를 따라잡았다.

아이오닉5
테슬라를 앞질렀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난 4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생산한 첫 번째 전기차다. 해당 모델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되면서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사전계약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렇게 10월까지 1만 8,304대를 판매한 아이오닉5는 테슬라 모델Y와 모델3를 크게 앞지를 수 있었다. 올해 전기차 시장 하반기에 아이오닉5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테슬라의 독주를 막고, 전기차 시장의 판세를 뒤집은 것이다.

기아 EV6 역시
기세 오르는 중
지난 8월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역시 기세가 오르는 중이다. EV6는 출시 3개월 만에 6,853대가 출고되면서 테슬라의 2위를 넘보는 상황이다. 참고로 올해 10월까지 차종별 등록대수를 봤을 때 테슬라 모델Y는 8,465대, 모델3는 7,787대다.

현대기아의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28만 9,608대로 지난해에 비해 29.3% 증가했다. 현대차는 68만 2,016대로 32.9% 늘었고, 기아는 25.4% 증가한 60만 7,592대로 이미 작년 한해 전체 판매량을 넘겼다.

내년 역시 현대차가
1위할 가능성 높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순위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역시 현대차가 1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아이오닉5의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 역시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전용 전기차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카이즈유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부터 전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테슬라가 앞서가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테슬라가 현대 아이오닉5에 밀렸다는 소식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테슬라 국내로 들어오는
물랑 한계 존재
사실, 테슬라의 경우 반도체 이슈와 더불어 여러 부품 이슈 때문에 차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만 문제가 아니다. 다른 부품의 조달도 여의치 않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차를 못 만들고 있으니, 자연스레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 한계가 생기고 대기는 길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출고 대기 기간이 몇 달씩이나 늘어나는 건 미국소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잘 파악한 머스크는 “올해 판매 실적은 부품 전반에 걸친 수급 불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거 봐, 테슬라는 없어서 못 사는거라니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악재 속에서
최대 매출 찍은 테슬라
하지만 이러한 반도체 공급 부족은 끝까지 테슬라의 발목을 잡진 못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슬라는 최대 매출을 올렸으니 말이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매출을 올리며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다섯 배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25%가 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테슬라의 비결은 무엇일까? 테슬라는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기계장치의 종속이 아니라 상위 혹은 상호 보완 개념으로 설계했다. 덕분에 테슬라 차량의 많은 부가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제공된다. 이런 소프트웨어 설계 개념은 이번 차량 반도체 공급 문제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결국 테슬라가
승리를 거머쥘 것”
테슬라는 특정 반도체 칩이 공급난에 시달리자, 다른 공급 가능한 반도체칩을 대신 사용하고 대신 칩 구동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다. 이처럼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유연한 대처를 한 것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는 여전히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의 이러한 해결 방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일각에선 “칩이 줄어서 생산량이 폭등했다는 주장은 설득이 없다”라며 “”주요 4개 칩을 생산하는 업체가 어디이며, 그들이 생산차질없이 공급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라고 해야 논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여하튼, 어떤 이유에서든 결국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승리를 거머쥘 것이란 게 상당수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테슬라와의 비교대상에 놓인 아이오닉5를 보고 한 네티즌은 “성인과 아이가 싸우는 수준”이라며 “즉 프로와 아마추어 수준의 차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테슬라가 압도적이지”, “테슬라는 혁신의 연속, 못이긴다”, “비교자체가 불가능”, “아이오닉5가 테슬라랑 경쟁이 된다고 생각해?” 등 테슬라가 한참 우위에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현기차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달려라 현기”, “현기차도 잘하고 있지” 등 현기차에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자동차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이슈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현대기아 전기차 승승장구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처럼,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된다면 테슬라가 다시 독주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