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차 가격 상승
“이 돈이면 수입차 사지”
폭스바겐 “제타”를 시작으로
토요타, 혼다, 미니, 푸조까지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국산차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 국산차가 수입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말, 고장 나도 수리비가 저렴하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국산차 가격은 뛰는데, 수입차 가격은 “가성비”를 외치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수입차로 눈을 돌리게 된 상황이다.

“그 돈이면 수입차 사지”라는 반응이 안 나올 수가 없다. 3천만 원으로 쏘나타를 살 바엔 수입차로 넘어가겠다는 게 소비자들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국산차 가격 수준에서 도전할 수 있는 수입차들이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컴팩트 세단 감성
폭스바겐 제타
“수입차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던지며 국내 시장에 많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폭스바겐. 이러한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한 차량이 “제타”이다. 제타는 국내 시장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유사한 체격을 갖췄고, 폭스바겐의 전형적인 명료함이 도드라지는 디자인을 가졌다.

실제로 제타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컴팩트 세단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이뿐만 아니라, 13.7km/L에 이르는 우수한 공인 연비도 제시한다. 현재 제타 프리미엄은 2,990만 원, 제타 프레스티지는 3,330만 원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만 보면 수입차 아닌 것 같은
폭스바겐 티구안
새롭게 돌아온 신형 티구안은 가격은 낮추고 성능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개선을 거쳤다. 부분변경으로 외관은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고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 변경 못지않은 변화이기에, 소비자들은 당초 4,000만 원대가 훌쩍 넘는 가격을 예상했다. 하지만, 티구안은 이러한 예상을 깨고 프리미엄 기준 기존 모델 대비 240만 원 가량 저렴한 4,006만 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꾸준히 활약 펼쳐온
혼다 어코드
어코드는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쳐왔다. 그동안 접근하기 좋은 수입차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지금의 국산차를 능숙하게 대체할 수 있는 차량으로 인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뛰어난 대체자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어코드는 쾌적한 체격 안에서의 여유로운 공간, 자칫 과할 수 있는 크롬 가니시지만 균형감을 강조한 디테일이라 거부감이 크지 않은 디자인을 가졌다. 게다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94마력과 24.8kg.m의 우수한 토크를 제시해 주행 질감의 여유 또한 느끼게 해준다.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은 어코드 1.5 터보 EX-L 사양, 3,7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초 국내 땅 밟은
혼다 CR-V
혼다의 베스트셀링카 CR-V는 올해 초 국내 땅을 밟았다. 1995년 1세대 등장 이후 5세대까지 세대교체를 치른 CR-V는 북미 콤팩트 SUV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모델이다. 세단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공간, 뛰어난 내구성 등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입증된 상태이다.

잔뼈 굵은 세월을 보낸 만큼, 첨단 장비로 내, 외관을 가득 채운 국산 SUV에는 명함도 못 내밀 장치가 가득하긴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는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혼다 CR-V이다. 이는 3,850만 원~4,770만 원 사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높은 신뢰도 이어가는
토요타 캠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늘 합리적인 수입차의 포지셔닝을 갖고 있는 게 바로 토요타 캠리다. 캠리는 TNGA 기반의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과 쾌적한 거주성을 누릴 수 있어서 패밀리 세단의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 캠리 가솔린 사양은 207마력과 24.8kg.m의 토크를 제시한 2.5L 다이나믹 포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캠리 가솔린 사양은 XLE 단일 사양으로 마련되었고 판매 가격은 3,669만 원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선택지
미니 쿠퍼 3도어 5도어
세대를 거치며 체격을 키운 미니는 어느새 3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3도어 및 5도어 모두 다채로운 트림 구성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고, 136마력과 22.4kg.m의 토크를 내는 1.5L 터보 엔진이 마련되었다. 여기에 7단 DCT,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갖춰 경쾌한 운동 성능과 매력적인 효율성을 제시해 소비자 만족감을 한층 더 높였다.

판매가격은 3도어는 쿠퍼 클래식과 쿠퍼 클래식 플러스 런치 팩이 3,310만원과 3,780만 원으로 구성되었고, 5도어 모델 역시 쿠퍼 클래식과 쿠퍼 클래식 플러스 런치 팩이 3,410만원과 3,880만원으로 구성되었다.

진입 장벽의 부담이 낮은
푸조 308
진입 장벽이 낮은 수입차를 얘기할 때 푸조를 빼 먹을 수 없다. 푸조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유의미한 실적을 올려왔던 브랜드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모델인 해치백 308, 푸조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i-콕핏을 중심으로 한 스포티하고 매력적인 공간을 제시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대폭 높이곤 했다.

해당 모델은 3,476만 원~3,981만 원 사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푸조 308은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 같다. 실제 유럽에서는 차세대 모델인 3세대 308이 등장해 판매되고 있어 끝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국산차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3,000만 원대의 수입차”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기 꽤 적절해 보인다. 가격정책을 새로 만든 폭스바겐, 역대급 구매 혜택을 제공했던 토요타, 혼다 그리고 수입차치고 진입 장벽이 낮은 미니와 푸조까지.

그들은 국산차에 대해 거부감, 개성있는 수입차 선호 현상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수입차의 대중화된 가격이 쭉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이른바 현대공화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