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QS 국내 출시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 478km
자율주행 레벨4 탑재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태초에 EQC가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트렌드에 발맞춰 ‘EQC’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달랐다. 주행거리가 환경부 기준 단 309km밖에 되지 않았고, 독일 현지에서 전륜 디퍼렌셜 볼트 파손과 변속기 오일 누출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등 문제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판매량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후 EQA가 출시됐지만, 여전히 짧은 주행거리로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래서 벤츠는 심기일전해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바로, ‘EQS’다.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라는 별명을 달고 출격할 만큼, 벤츠에서 꽤나 노력을 기울인 모델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소비자의 반응은 냉정했다. EQS의 외관 디자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츠 EQS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과연, 벤츠 EQS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 함께 알아보자.

벤츠 EQS
국내 상륙 확정
벤츠 EQS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었다. 아직 정확한 출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달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QS를 대중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QS도 여러 모델이 있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EQS 450+ AMG 라인이다.

국내 출시 가격도 정해졌는데, 개별소비세 인하분과 세제 혜택 반영을 기준으로 한다면 벤츠 EQS는 1억 7,7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QA에 이은 EQS의 국내 출격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듯 보인다.

EQS 디자인이
독특하다고?
사실, EQS는 출시 전부터 말이 많았다. 바로, 외관 디자인 때문이다. “전기차 버전 S클래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EQS는 S클래스와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며 호응과 야유를 함께 받았다. 대체 어찌된 일인지, EQS의 디자인을 함께 살펴보자. EQS는 5,210mm라는 긴 길이에 쿠페 스타일의 필러 라인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필러부터 트렁크까지 떨어지는 라인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전면부 디자인은 부드러운 라인에 비해 다소 공격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 전면부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기차 전용 스타일로 마감된 그릴과, 이 그릴에 연결된 헤드 램프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도 헤드램프처럼 일자로 이어져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후면부 범퍼 아래 디퓨저를 과감하게 디자인하면서 전기차임에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역시 벤츠다”
VS “중국차 스타일”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기에, 호불호를 외치는 목소리도 강하게 흘러나온다. 우선, EQS의 디자인을 환영하는 소비자들은 “역시 벤츠”, “오히려 S클라스랑 완전 다른 디자인이어서 신선한 듯”, “디자인 독특하고 좋다” 라며 환호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중국차 스타일이다”, “이거 벤츠 맞나요”, “외관에 고급스러운 맛은 없다”, “실내는 엄청 예쁜데 외관은 별로인 차”, “외부 디자인 누가 한거야” 등 EQS의 디자인에 고개를 젓는 반응들도 존재했다. 이처럼, EQS는 외관 디자인에서 많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츠 EQS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 478km
국내에 들어오는 EQS 450+ AMG 라인은 107.8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시 47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EQS는 최대 200kW급 급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EQS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WLTP 기준 770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까다로운 환경부의 벽은 넘을 수 없었던 듯 보인다. 다만, EQC보다 배터리 용량이 26% 증가되면서 주행거리 309km의 EQC보다 약 170km가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3단계 조절 가능한
회생제동
EQS에 적용된 배터리는 특별하다. EQC 대비 용량이 26%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음극 코발트 함량을 10%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배터리 효율도 기존 벤츠의 전기차들보다 더 향상되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펌웨어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회생제동 시스템도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다. EQS는 최대 290kW에 이르는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데, 회생제동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해 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회생제동 기능을 아예 끄고 싶다면 중립 주행과 같은 효과도 적용할 수 있어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원하는 세팅을 만들 수도 있다.

“역시 실내는 벤츠”
압도적 실내 디자인
EQS의 문을 연 순간, 미래로 한 발짝 내딛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실내는 역시 벤츠”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 정도로, 엄청난 실내 디자인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무려 56인치에 달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거대한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마감한 것으로, EQS에 최초 적용되었다.

디스플레이는 모두 OLED가 사용되었고,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었다. 또한, 하이퍼스크린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햅틱 피드백이 제공되어,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엑티비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면서 64가지 컬러 조명으로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도 가능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춘 EQS답게,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시, 독일 도심 구간 기준 최대 60km/h의 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으로 주차를 할 수도 있으며, 차량 스스로 주차를 하는 AVP 기능은 자율 주행 레벨 4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EQS에는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을 탑재한 헤드램프, 증강 현실(AR) 콘텐츠를 지원하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적용된다. 4.5도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가 미세먼지, 꽃가루, 악취까지 효과적으로 정화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최대 10도로 꺾이는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사실, 벤츠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다. 벤츠의 E클래스는 수입차 판매량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세계에서 S클래스가 3번째로 잘 팔리는 나라도 한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차 버전 S클래스”라고 불리우는 벤츠 EQS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 다만, 예상치 못한 디자인으로 “중국차같다” 라며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과연, 벤츠 EQS는 그 명성과 압도적 실내 디자인, 사양으로 디자인 호불호를 극복하며 흥행할 수 있을까. 국내 출시 후 펼쳐질 EQS의 행보에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