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풀체인지한 기아 니로
신형 니로는 하바니로 디자인 그대로 살려
과연 니로는 SUV 끝판왕이 될 수 있을까?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5년 전, 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작심하고 나선 적이 있다. 기아는 친환경차의 연비와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친환경 소형 SUV를 내놓았는데, 그 모델이 바로 “니로”이다. 차체 가격뿐만 아니라 연비도 가성비가 좋아 많은 이들이 만족한 차량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가성비로 무장한 니로에게도 큰 오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디자인. 1세대 니로는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못생긴 거 빼곤 다 좋은 차”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니로가 5년 만에 풀체인지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알아보자.

기존 니로는
어떤 모델인가?
니로 1세대 모델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니로 EV의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5 다음으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그 인기는 여전했다. 영국 주요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올해 살 수 있는 전기차 중 최고의 10개 모델 중 1위로 기아의 E-니로를 꼽았다. 하지만, 니로에게 늘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었다. 바로 디자인이 못생겼다는 것.

“못생겼다”
“디자인 무엇”
니로가 첫 출시했을 때, 시승기를 본 네티즌은 “실용성 부분에서 최고다”라며 극찬했지만, 그에 뒤따르는 말은 “하지만 디자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말이었다. 당시 네티즌의 반응을 한 번 살펴보자.

“디자인 개선해라”, “못생겼다”, “디자인 뭐냐”, “디자인 때문에 안 산다”, “전면 디자인 고라니인가?”, “뭔가 급하게 대충 만든 느낌이네” 등 디자인에 대해선 칭찬하는 반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받던 니로가 이번에 5년 만에 풀체인지 했다고 한다. 이번 디자인은 네티즌 마음에 들 수 있을까?

신형 니로는
어떤 모델인가?
최근 기아는 전용 친환경 SUV 모델인 신형 니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니로는 2016년 1세대 니로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기아의 비전이 담긴 차량이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다시 말해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지녔는데, 니로는 이 디자인 철학이 담긴 신차이다. 자세한 디자인은 티저 이미지를 좀 더 밝힌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하바니로” 계승한
외관 디자인
해당 모델은 디자인 반응이 좋았던 2019년에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계승했다. 이로써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고, 간결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의 감성을 주는 바디에 강인한 느낌의 디테일로 개성을 부각했다.

정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하방으로 각을 살린 주간주행등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보닛 앞부분으로 가로로 길고 얇은 LED 램프 역시 독특하다. 이와 함께 새롭게 바뀐 기아 엠블럼이 차 정면에 큼지막하게 위치한 것도 보다 세련된 느낌을 더하고 있다.

후면 디자인은
어떨까?
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D 필러를 따라 세로로 길게 떨어지는 브레이크 LED 라인이 독특하다. 마치 부메랑처럼 브이 자 각을 살린 모습을 이미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루프라인을 따라 뒤꽁무니까지 길게 빠진 루프스포일러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에어로파츠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후면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부분이 후미등인 만큼 네티즌 사이에서도 후미등에 대한 이야기가 줄곧 이어졌다. 상당수의 네티즌은 “앞은 괜찮은데 후미등이 좀 그렇다”라며 “이 디자인이면 좀 불안한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색적인 레이아웃이
돋보이는 내부
차량 내부는 수평과 대각선 형태의 조합을 통한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이색적인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대시보드나 센터패시아 부분이 운전석을 중심으로 살짝 틀어진 모습이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형태의 대형 패널과 센터 콘솔 부분에 위치한 스타트 스톱 버튼 역시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기아 K8에서 확인했던 형태와 유사하며, 마치 럭비공을 가로로 올려놓은 것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시보드는 동승자석까지 길게 LED 패널이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창문 쪽으로 갈수록 안으로 말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뀐 디자인
네티즌 반응은?
해당 디자인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어떨까? 한 네티즌은 “기존 니로의 어정쩡한 디자인을 탈피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오, 일단 예쁜데요?”, “전면부 디자인은 진짜 미래지향적이다”, “기아 마크도 진짜 예쁘다”, “기대된다”, “다음 차는 니로로 정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꼭 저렇게 디자인해야 미래지향적인 건가?”, “그냥 그럼”, “실사 보면 별로일 듯”, “점점 기괴해지는”, “후면 디자인 좀 바꾸자”, “뭐야, 이상해” 등 여전히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전히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듯하지만 기존 1세대에 비해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법. 즉, 풀체인지 하면서 디자인이 좋아진 만큼 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또 한 번의 변수가 생기는 셈이다. 기존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 기준 2,335만 원~2,755만 원 사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아직 신형 니로의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가격이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비싸져서 스포티지 투싼급이 되어버린다면 소비자들이 구매할지는 미지수이다. 아마, 니로의 성공 여부는 가격에 따라 갈리지 않을지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